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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병권 Mar 09. 2024

10시간을 죽은 듯이 잤다

양양 스토리텔링프로젝트


10시간을 죽은 듯이 잤다. 

양양에서 성과공유회를 마치고 서울 어머님댁에 도착해서 늦지않은 저녁에 골아떨어졌다.  기분은 상쾌하고 즐거운데 몸이 제법 눅진거리는걸 보면 어떤 일이든 마무리는 ‘긴장’이라는 속성값을 가질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1월 18일부터 3월 7일까지.

강의, 양양자연문화유산투어, 다큐(느티나무아래)영화관람, 현장컨설팅(촬영), 스토리설계,편집으로 이루어진 양양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로컬푸드아카데미 심화교육. 9그룹 9개의 스토리텔링이 영상으로 표출되었다. 

연암 박지원이 양양부사를 지내고 나서 퇴임한 관리들의 모임이 있었다.  ‘녹봉을 얼마나 받았는가?’가 주된 이야기꺼리일 때 연암은 


“나는 1만 2천냥을 받았소이다”

“아니 우리들은 기껏 2천냥인데?”

“양양의 산과 바다, 풍물과 사람들의 인심이 1만냥 값어치는 하고도 남으니 내 녹봉 2천냥에 1만냥을 더 얹었소이다” 


열하일기에서 보듯 사물을 한발자국 더 들어가 디테일하게  ‘일관된 통찰’을 지닌 박지원다운 ‘멋’이다. 김제에서 양양까지 차로 가면 6시간. 지난 3개월간 양양을 마음껏 누렸다. 평생 내가 해온 일이 농업농촌에 대한 일이기도 하거니와 새로운 시·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에 번번히 매료되기 때문이다.


1.서프시티협동조합_파랑바람

2.청년협동조합_양양제피

3.들깨작목반_양양 김양희,그 이름값

4.백향과연구회_백향과나무아래 달콤한 휴식

5.벙커38.1_세이프 벙커38.1

6.양양술곳간_모든날에 행복한 술한잔

7.양양여성협동조합_양양최고의 선물,먹는기념품

8.양양체리연구회_체리를 담다

9.친환경연구회(퇴비)_어깨춤을 추다


성과발표회에서 서로 영상을 공유하며 양양의 농업,미래,청년,그리고 연결의 가능성을 맛보았다.  이 프로그램을 함께한 ㈜지역아카데미 원현욱센터장, 문건태연구원, 김규원연구원께 깊은 연대의 정을 느낀다. 또이렇게 주체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출한 교육생여러분들께 무한한 동료애를 감출 수가 없다. 부디 뜻하는 바 이루어나가길 바라면서 양양스토리텔링 프로젝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고의스토리텔링은내손으로직접하는거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이야기농업연구소 #(주)지역아카데미  #안병권TV   #농촌신활력사업 #경관녹봉론


9가지 영상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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