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열사 50주기
서울출장길. 어머님댁에서 하룻밤 자고 금천구청앞을 지나다 ‘소녀상’에 발걸음이 멈춘다. 내가 아니라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어떤 그리움’이 그리한 것이다. 똑같은 그리움으로 물든 적이 있다. 작년 종각역 옛 전옥서 입구에 세워진 녹두장군 ‘전봉준’동상 앞에서.
사방을 요리조리 돌며 무한한 상상에 빠져들었다. 정읍에서 백산, 김제원평, 전주선화당에서전봉준장군과 김덕명, 김개남.... 동학농민혁명군들의 ‘뜨거운 열망’이 불합리한 시대를 뚫고 하늘을 향해 분출했던 장면들로 순간 뜨거워진곤했다.
옹글어져 맺힌 정신은 사람의 입체적인 모습에 그대로 나타난다. 형상은 기억을 낳고 그 기억은 상상으로 확장된다. ‘확장된 상상’은 또 다른 기억으로 달려간다. 지치지 않는 무한동력으로 진화한다. ‘기반기억’의 탄생과정이다.
김상진열사가 50주기. 2025년.
수원상상캠퍼스(옛 서울농대) 할복의거 현장, 지금은 덩그마니 표지석 하나 낮게.
열사와 300여 학우들이 함께했던 저 뜨거운 공간에.
상진형님을 우뚝.
다양한 가능성으로 날아다니는 중이다.
오늘 저녁
몇 년 전, 김상진기억동산을 제안한 이창현교수(농생물'82)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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