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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병권 Sep 28. 2024

미용제품?  오  No!, 어떤 스낵

이야기농업

김제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올리브영 매장이 있다. 이름만 들었지 직접 들어가보지 않았던 프랜차이즈 매장... 왜냐하면 MZ세대 전용매장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다. 딱히 내 세대에 필요한 물건도 없을 것 같고.


하지만 한동안 들고날 일이 생겼다. 그곳에서 매출 톱랭킹을 다투며 팔리는 상품 때문이다. 미용제품이냐고?  오 노, 어떤 스낵이다


오희숙전통부각.


지난 월요일 거창 하늘바이오 윤형묵회장을 만났다. 오희숙 명인과 셋이 여러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가지 요청을 받았다. 하나는 11월 2일 (사)백년커뮤니티 주최, 거창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되는 제2회 명인부각 축제 ‘특별강연’이다. 또 하나는 오희숙전통부각 영상·미디어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다. 2018년도에 실행하려던 계획을 이번에 다시 제안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혹은 옴니버스영화이든  다양하게 표출방식을 고민중이다. 


파평윤씨 거창 종가 심소정 다락방에 나란히 놓여있던 대형 항아리3개(부각등 마른찬저장)와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일관된 통찰’과  곡성에서 음식솜씨 좋아 ‘가방(잔칫집 음식총괄)’으로 활약하셨던 친정어머니의 음식 맵씨와 솜씨가 오희숙명인에게 옹글어져 맺힌 합작스토리가 올리브영 매장에서 내게 ‘울림’으로 다가왔다


세상에 올리브영에서 전통부각을... 

올리브영 전체 식품매출중 2위, 오희숙전통부각에서는 거래처별 최대 매출처가 올리브영이다

20대초반쯤 되어보이는 매장 직원의 일갈이다.

“우리 매장 인기 짱입니다” “ 나도 엊그제 6봉지 사서 먹었어요”

“학생들(중고생)들이 순식간에 집어갑니다” 


 ‘오희숙전통부각’이 명인의 이름을 달고 세상의 판을 바꾸고 있고, 글로벌 스낵으로 콘셉트를 넓혀가는 중이다. ‘밥반찬에서 스낵으로’, ‘5~60대의 향수식품에서 MZ세대의 일상’으로 전통부각의 지평은 넓어지고 깊어졌다. 꿈꾸던 상상이 지금과 다가올 미래의 표준이 되고 기준이 되는 은근달달짭짤 기분좋은 맛을 목도한 것이다. 


특별강연 제목은 ‘전통부각, 이야기옷을 입다’로 전달했다. 현장 촬영과 내 감성을 연결, 전통부각의 지리적, 인문적 연결고리들을 꿰맬 생각이다. 지난 100년, 앞으로 100년.....  내겐 고전적이지만 여전히 현실인 ‘이야기옷’을 입힐 생각이다. 


전통부각과 관련한 발칙한 상상들.

마음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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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하늘바이오사무실에서 윤형묵회장, 오희숙명인과 미팅
김제 버스터미널앞 올리브영 김제점
제2회 명인부각축제
올리브영 명인부각
오희숙전통부각(2018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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