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열사 누님의 핏줄을 만났습니다
오랫동안,김상진
어제 안병권TV(유튜브)에 댓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싶은데 혹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현재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답변]
조만간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김상진홀(세미나실)이 개관합니다. 그때 상영회겸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제 번호는 010-5270-3019(감독 안병권)입니다. 카톡이나 문자로 성함과 전화번호 주시면 정식초청하겠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열사에게 관심 있는 시민이지 싶어 연락처를 받고 수도권 상영회때 초청할려고 드린 답변입니다. 그리고 카톡을 주고받고 전화통화까지 했습니다.
백승이양입니다. 현재 대학3학년이고 외할머니가 김상진열사의 둘째누나 김명자님이셨습니다. 위로 상운,상근,경자,명자, 다섯째가 순자이시고 여섯째가 김상진입니다. 뒤로 여동생 세분이 더 계시죠. 명자님은 농대에 세워진 추모비가 묘지인줄 알고 계셨다가 최근에 이천민주화기념공원으로 모신 것을 알고 작년(2023년) 12월, 승이양과 함께 이천민주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김명자님은 “몇십년만에 동생을 만났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셨는데 다녀오고 1주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뇌경색 증상이 조금 있었는데 병원을 안가신다고 고집 피우셨다고 합니다.
승이양은 살아계실 때 이 영화 나오면 꼭 같이 보기로 했었는데 저 혼자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던 중 연락했다 했습니다. 승이양은 민주화운동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대학에 들어와 이한열 열사와 같이 시위하신분 만나 뵈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외할머니에게 김상진열사 이야기를 듣고 마음속에 울림이 크다고 합니다.
제가 제안했습니다.
다큐<1975.김상진>는 1시간 15분 장편입니다. 영화배급사에서는 받지 않아서 전국순회공동체상영회 형식으로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8일 제25회 강릉인권영화제에서 15회째 공개상영회였습니다.
작년 제작을 마치고 ‘김상진 가족상영회’하면 어떨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승이님, 작은 독립영화관 하나 빌려 김상진열사 50주년기념 가족특별상영회 개최하면 어떨까요? 혹시 가족내에서 의견 모아주시면 모든 준비는 감독인 저와 김상진 5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하겠습니다.^^ 관악캠퍼스 김상진홀 개관기념 중요프로그램으로 추진하면 어떨까요?^^ 불쑥 제안드려서 죄송해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승이양 답변입니다.
특별 상영회 의견은 너무 감사하고 좋지만, 참석 가능하신 가족분들이 몇이나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만약 개최한다면 저희 어머니와 외삼촌(김상진 열사의 조카분들)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관악캠퍼스에 김상진홀이 개관한다니,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ㅎㅎ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 감사합니다
전화통화로 특별상영회에 관하여 가족내 최대한 연락 닿는대로 의견모아가며 이야기 잇기로 했습니다. 11월중 일정을 제안했습니다.
영화 제작·감독하고 50주년기념사업 준비하면서 내심 빈구석 하나가 뚜렸했거든요. 김상진열사 남은 8남매분 가족들과 어떤 방식이든지 영화도 보여드리고 50주년 사업도 공유하고 온 세상에 열사의 온전한 삶을 가족들과 함께 펼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열사 누님의 외손녀 백승이양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당차고 야무진 승이양의 이야기에 뭉클했습니다. 조만간 이야기 이어지는대로 50주기준비위원회에서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민주주의
다시 김상진
오랫동안, 김상진
#1975.김상진 #김상진열사9남매 #안병권TV #가족특별상영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