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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병권 Oct 06. 2024

불멍아지트

죽산아이(게스트하우스)

     

1906년도에 지은집을 리모델링한 죽산아이

지난달, 죽산아이가 김제농가민박 제41호 번호를 부여받고 게스트들과 공유중이다.     


땅을 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삽질.

앞마당 언덕과 연결지어 새로 조성한 대문 옆마당 언덕에 ‘불멍아지트’를 조성했다. 리모델링 할 때 나온 방바닥 구들장이 제법 있고, 마침 게스트들로부터 불멍할수있게 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      


언덕을 깊숙이 파고 들어가 바닥에 넓고 편평하게 온돌을 깔고 정면 경사지에는 경사도를 반영하여 차곡차곡 온돌을 쌓아 갈무리했다. 혼자 5시간 일하다 동네 청년의 도움을 받아 1단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좌우 폭이 2m,  안쪽으로 1m


제법 근사하게 마무리되었다.     

이 공간에는 어울리는 ‘불멍화로’를 앉힐 생각이다.

2단계 작업은 좌·우 두 측면을 자연스러운 소재를 이용해 견고하게 마무리 예정이다.

아이디어 초집중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김제죽산 불멍아지트.

게스트들의 소용 공간이지만 평상시에는 마을 주민들과 멀리 가까이서 찾아오는 지인들과 함께 하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죽산아이 불멍

각자의 영혼을 묵직하고 고요하게 다독이는.

너와 내가, 우리가 그냥마냥 공감하는.

연결고리.

죽산아이 불멍아지트
온종일 삽질,돌질
1906년도 지을때 쓴 구들장, 리모델링당시 안방과 작은방에서 출토
죽산아이 앞마당과 언덕, 언덕 우측으로 돌아가면 불멍아지트

밑바닥 평평한 온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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