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사람 감별법
그럴 때마다 가장 힘든점은 사람에게 상처 받은 것 보다
내가 왜 저런 사람인줄 몰라보고 휘둘리고 이용 당했을까? 하는
나를 향한 자책이다.
집에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극 I 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우리는 모두 다 사람과 부딪히며 살아간다.
처음에 만났을 땐 좋은 사람같아서 친해졌는데 알면 알수록 나를 괴롭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처음엔 무뚝뚝하고 나를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내가 힘들때 딱 나타나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다. 나에게도 처음에 좋은 사람인듯해서 잘해주고 친하게 지내다 그 사람에게 실망하거나 배신당하는 일이 여러번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가장 힘든점은 사람에게 상처받은 것 보다 내가 왜 저런사람인줄 몰라보고 휘둘리고 이용 당했을까? 하는 나를 향한 자책이었다.
인터넷에 쳐보면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방법 10가지 이런 글들이 매우 많다. 예를들면
"내 중심을 가지세요"
"분명한 메세지로 나의 의견을 전달하라"
"나만의 경계선을 가져라" 등등
글로 읽는건 이해되지만 이를 실천하기는 너무 어렵다. 당하기 전에 나에게 나쁜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걸러낼 수는 없을까?
(내가 생각하는) 나에게 나쁜 사람 사전 점검 체크리스트
처음 부터 너무 친절하다. (과도한 칭찬)
->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거나 투자를 요청할 수 있다. 특히 사기꾼들의 패턴은 처음에 과도하게 친절하면서 자기자랑을 늘어놓다가 갑자기 집이 어려워진다거나 돈이 막혀서 힘들어 진다거나 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있다. 나도 당할뻔 했다.
만나고 나면 뭔가 모르게 찝찝하다. (왜 그런말을 했을까? 왜 저런 태도를 보일까? 등등)
-> 비꼬는 말투를 쓴다던지, 나의 정보를 과도하게 캐려고 한다던지 이런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엄청나게 찝찝함을 느꼈고 결국 나를 질투한다던가 뒤에서 욕을 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발생했다.
그 사람의 주위에는 항상 불행한 일만 생긴다. 혹은 우울한 기운이 있다.
-> 우울하고 불행한 일들이 많아 도와주고 싶어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가 결국 우울이 전염되는 결과. 나까지 우울해지고 힘들어짐. 어쩌면 그들은 나에게 얻고자 하는것이 있어 자신의 불행과 우울을 무기삼아 접근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적도 있다.
시간 약속을 안지키는 사람
-> 남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중에 똑똑하고 일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눈을 안마주치는 사람
-> 눈을 안마주치는 사람은 다들 알다시피 숨기는게 있거나, 자신감이 심하게 없는 사람 둘중 하나다. 둘다 만나면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를 기억하지 않는 사람
-> 지난번에 분명히 한 이야기 인데 매번 기억 못하고 또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 관심이 없거나 자기만 생각한다는거다. 구지 나에게 관심 없는 사람하고 만날 필요 없다.
너무 즉흥적인 사람
-> MBTI 가 유행이긴 하지만 너무 계획이 없이 즉흥적인 사람은 예측불가하기 때문에 신뢰가 잘 형성되지 않는다. 나에게도 즉흥적인걸 자꾸 요구하면 피곤해진다. 특히 비즈니스 관계의 사람은 즉흥적인 사람을 절대 만나면 안된다. 거래처 공장에 납품일에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찾아가보니 다 끝내놓지도 않고 술마시고 있던 사장님도 있었다.
너무 감정적인 사람
-> 화를 내거나, 갑자기 울거나 이렇게 감정컨트롤이 잘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감정은 전염된다. 이런 사람들과 같이 있다보면 갑자기 불똥이 나에게 튀는 수가 있다. 내 기분마저 나빠지는 수가 있다.
자기 주변의 잘난사람, 인맥이야기를 많이 하는사람
-> 이런 사람치고 괜찮은 사람 진짜 별로 못봤다.
이것은 나에게 나쁜사람 감별 리스트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내가 이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다짐하는 다짐 리스트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