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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구석 정치 Nov 28. 2023

Kpop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살다보니 별일이 다있다는 말이 있다. 요즘 내노라하는 선진국에서 엄청난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Kpop 공연을 하는 모습을 자주본다. 길거리에서도 랜덤 플레이 댄스라고 하여 자기들끼리 모여서  Kpop 안무를  춘다. 이제는 익숙한 모습이 되고 있지만 사실은 정말 신기한 현상이다. 우리 오천년 역사상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Kpop 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Kpop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음식 한글 등으로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그 힘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과거에 몽고가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했다면  지금 우리는  문화로 세계를 정복해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한류의 힘에 대해 우리도 놀라고 세계도 놀라고 있다.
  한류가 나오게 된 데에는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시켰다는 독특한 경험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산업화에 성공하여 문화에도 눈을 돌릴만한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고 그런 다음에 민주화의 경험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억눌려 왔던 표현의  욕구가 화산처럼 분출되면서 한류가 만들어 졌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  유튜브와 같은 SNS가 만들어진 것은 가히 한류에게 날개를  달아준 꼴이 되었다.
  한류가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이지만  Kpop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팬덤층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우호적인 세력이 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에도 엄청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상치 못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Kpop과 한류는 원래 정치와는 무관한 것이지만 태국과 미얀마에서는 군부와 싸우는 시위대에서 Kpop을 민주화의 상징처럼 생각하고 있다.   이란과  터키 같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Kpop이 종교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북한의 김정은은 반동문화사상배격법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영상물을 보면 정치범수용소에 보내거나 총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북한 정권이 한류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과거 햇볕정책이니 하면서 온갖 퍼주기를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지만 한류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소리없이 북한을 변화시키고 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류에 두려움을 느낀 공산당은 한한령을 만들어 한류를 차단하려고 했지만 공기처럼 스며드는 한류를 막을 수는 없었다. 지금도 중국 각지에서는 청소년들이 Kpop 랜덤플레이댄스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공산당은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듯하다.


  Kpop이 독재국가에서는 자유의 상징이 되고 민주국가에서는 밝고 건전한 문화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설명: 영국 훈장받은 블랙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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