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책쓰기 수업 후기
일타 강사들 인터뷰 내용을 자주 접합니다. 치열하게 공부했던 이야기, 각자 나름의 시련과 애환, 도전과 극복에 관한 스토리 등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도 됩니다. '쯔양'의 먹방도 본 적 있습니다. 엄청나게 먹는데, 그 모습이 하나도 밉지가 않았습니다. '장사의 신'이라는 타이틀로 영세식당 컨설팅을 해주는 영상도 보았습니다. 테드 영상은 당연히 수도 없이 보았고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로 영상을 찍고 세상에 전합니다. 위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만의 콘텐츠가 명확하다는 사실이지요. 지금은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입니다. 개인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많은 이들이 그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얼마나 개성 있고 독특하고 공감 받을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가 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지요.
글 쓰는 작가도 다르지 않습니다. "경험과 지식"이라는 콘텐츠를 생산하여 독자들에게 전하는 존재입니다. 글 쓰는 사람들은 자신도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독자들에게 전달할 콘텐츠(경험 또는 지식)를 생산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야 합니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61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21기, 1주차" 함께 했습니다. 12월이 되면 알게 됩니다. 내가 지난 1년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요.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그 동안 잠시 글쓰기를 내려놓고 있었을 뿐입니다.
잘 쓰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할 게 아니라, 독자를 위해 어떤 콘텐츠를 생산하고 전달할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생산자는 생산자로서 태도와 가치를 기억해야 자기 몫의 콘텐츠를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생각의 접근방식 하나를 바꾸기만 하면 그 일을 대하는 태도과 최종 결과까지 모두를 바꿀 수 있게 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입니다만, 오늘 함께 한 우리 모두는 '시작'이라는 단어를 더 깊이 새깁니다. 오늘의 시작이 새해를 다르게 만들 겁니다. 1월 1일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마 또 이전과 같은 해를 보내게 될 테지요.
최고의 콘텐츠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무엇이 됐든, 조금이라도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콘텐츠로 손색이 없겠지요. 무엇을 쓸까? 어떻게 쓸까? 고민하지 말고, 어떤 콘텐츠로 누구를 도울 것인가 궁리해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