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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Dec 08. 2023

나보다 잘난 사람들과 어울리기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기꺼이 하기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나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요. 누구를 만나든 본인 자유니까요. 자기계발을 원하거나 성장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하거나 부족한 이들 못지않게 자신보다 수준이 높은 사람들과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첫째, 그들은 나보다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먼저 이룬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셋째, 그들은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넷째, 그들은 더 잘 인내하고 지속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섯째, 그들은 절제하는 습관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모든 면에서 나보다 낫든, 한두 자기 측면에서 나보다 낫든, 어쨌든 그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배울점이 더 많고, 본받을 만한 생각과 말과 행동이 많은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나 자신도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별로 편안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들과 어울리면 말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때로 약간은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말을 할 때 경청하고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됩니다. 자유롭지 못하고 , 어색하고, 불편한 자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이 자신과 비슷하거나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그게 훨씬 편안하고, 분위기를 주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역 배우보다 주연으로 존재하길 욕망하기 때문이죠. 장기적인 성장이나 성공보다는, 오늘 밤 즐겁고 유쾌한 자리를 추구하는 습성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불편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렵고 힘들고 어색하고 뭔가 마땅찮은 상태라야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누워서 하는 공부와 책상에 반듯하게 앉아서 하는 공부. 어떤 쪽이 더 성과가 클까요?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하는 공부와 똑 부러지는 선생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는 공부. 어떤 쪽이 성적이 더 확실하게 오를가요?


즐겁고 유쾌한 자리는 널렸습니다. 그런 자리는 언제든 참석 가능하지요. 나보다 수준 높은 사람들은 여간해서는 나를 불러주지도 않습니다. 억지로라도 끼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같이 자리를 하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촉을 세워야 합니다. 다방면에서 더 나은 이들 사이에는 분명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같이 노는 자리가 아니라, 공부하는 자리입니다. 놀고 싶은 마음 저도 잘 알지만, 그렇게 마냥 재미 있기만 한 자리에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가 없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유흥의 자리나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떠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준 높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며 그들의 삶을 배우는 시간도 없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제가 지금 무슨 얘기 하고 있는지 눈치 챈 분들도 있을 겁니다. 독서하자는 얘깁니다. 책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책 속에 다 있습니다. 성장, 성공, 인간관계, 돈, 철학, 심리학, 인문학, 삶의 이야기 등 없는 게 없지요. 한 사람이 살면서 배우고 익히는 삶의 경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그 한계를 넓힌다는 의미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고뇌와 사색으로 글을 썼겠습니까. 가만히 앉아서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간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으니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수시로 어울려야 합니다.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그들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들은 어떻게 참아냈는지, 그들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들의 삶을 체험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더 나은 선택과 결단을 할 수 있는 힘도 키우는 것이죠. 


독서의 가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다. 둘째,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가능하다. 셋째, 재화 창출의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많겠지만, 이 세 가지 독서의 효용가치만 알아도 당장 책을 펼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만 만나면, "그냥 이렇게 살면 되지 뭐" 안주하는 습성이 생깁니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만나면, 괜한 우월감을 느끼게 됩니다. 노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자신보다 수준 높은 이들과 함께 하면,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고 성장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게 됩니다. 


책 읽어야 합니다. 재미삼아 읽는 정도가 아니라, 치열하게 읽어내야 합니다. 책 속에 담긴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오롯이 내 것으로 받아들여 이해하고 공감하고 배우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기질을 발휘해야 더 나은 삶으로 도약이 가능합니다. 


책 읽고 글 쓰면서 살았습니다. 지난 10년,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생각하면 아득합니다. 만약 제가 읽지 않고 쓰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독서와 글쓰기에 감사한 마음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로부터 상담 전화 자주 옵니다. 각자의 사정은 모두 다르지만, 빼놓지 않고 권하는 실천사항이 있습니다. 모든 핑계와 변명을 뒤로 하고 책 읽으세요! 그리고 글을 쓰세요! 이 두 가지만 진심 다해 실천한다면, 그 삶이 무조건 좋아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서점이 없어진다는 말도 나돌고, 종이책이 사라질 거라는 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책을 읽고 소통하며 책과 함께 하는 모임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과거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책을 가까이 하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다만, 이 정도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말이지요. 절대 다수가 독서하는 삶에 빠져들어야 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현실이 더 팍팍해질수록 독서를 통해 자기중심을 단단히 세워야 합니다.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세상일수록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을 명확히 가질 수 있는 줏대와 분별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죠.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댓글을 마구 날리면서도 일말의 죄책감조차 갖지 않는 최악의 시대입니다. 읽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 바닥을 치는 인성의 시대를 뜯어고칠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한 줄의 문장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과 하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뻔하고, 그런 사람은 타인의 인생 또한 별 것 아니라 여기는 습성을 갖고 있을 테지요. 이런 게 망조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하고, 수많은 이들이 보게 될 자신의 SNS에 선한 메시지를 남기고,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상처와 아픔에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그런 말을 하고 글을 쓰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 아니겠습니까. 


책 읽어야 합니다. 생각을 바르게, 크게 키워야 합니다. 지금은 어느 모로 보나 위기의 시대임이 분명합니다.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돕는 인생을 추구해야만 하는 시대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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