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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Jan 20. 2024

글쓰기를 방해하는 다섯 가지 위협

배우고 익히고 끝없이 되새겨야


첫째, 욕심입니다. 이것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실력보다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일 수 있는데요. 배우고 공부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잘 쓰려고만 하는 태도는 탐욕입니다. 독자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쓰고 싶은 글만 쓰려는 것도 욕심입니다. 한 번에 하나씩 쓰지 않고, 빨리 쓰고 끝내려는 마음도 욕심에 해당 됩니다. 


둘째, 야심입니다. 무슨 일이든 단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초보 작가들이 아직 실력도 무르익기 전부터 베스트셀러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 꿈과 목표를 크게 잡는 것은 중요합니다. 허나, 그에 합당한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무조건 잘 팔리는 책을 쓰기를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야심입니다. 


셋째, 질투입니다. 자신이 쓰는 글에 공을 들여야 하는데, 자꾸만 남이 쓴 글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누군가 책을 참하게 잘 썼다 하면 금방 시샘을 합니다. 타인의 글은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출간계약을 하거나 책을 출간했다 하면, 그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면 될 일이지요. 온갖 삐딱한 소리 섞어 그를 끄집어내리려는 태도 당장 없애야 합니다. 


넷째, 분노입니다. 글쓰기는 감정을 쏟아내는 배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독자를 위한 글을 쓰면서 자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은 작가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작가가 평온해야 독자도 평온할 수 있겠지요. 분노는 글 쓰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섯째, 교만입니다. 이것이 작가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책 한 권 출간하고 나면 어깨에 뽕이 들어가는 작가 많습니다. 아직 글쓰기 실력도 부족하고 배울 것도 많은 사람이 고작 책 몇 권 냈다고 해서 공부는 아예 집어치우고 마치 글쓰기에 도 터진 사람처럼 행세하는 모습 아주 꼴불견입니다. 늘 겸손한 자세로 죽는 날까지 배우고 공부하는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10년째 매일 글 쓰고 책 읽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 멀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워서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그 지식과 지혜를 매 순간 반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한 번 배운 것은 잊어버리게 마련입니다. 배워서 아는 게 아니라, 꾸준히 반복해서 익히는 것이지요. 


제가 블로그에 글쓰기/책쓰기 관련 노하우나 정보를 꾸준히 발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내용을 한 번 보고 스치는 사람은 별 도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꾸준히 반복해서 읽고 자신이 쓰는 글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분명 효과를 볼 거라 확신합니다. 


위 다섯 가지 내용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교만'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책을 집필하는 동안, 출간계약을 체결하기 직전까지 모습과 책을 출간한 이후의 모습이 극명하게 다른 사람 많이 보았습니다. 얕은 지식으로 섣불리 돈벌이 시작하다가 오래지않아 흔적도 없이 모습 감추는 경우도 수없이 보았고요. 


'아래에서 배운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두려울 것도 없고 망할 일도 없습니다. 인생 망가지는 사람 대부분이 욕심과 교만 때문입니다. 저도 예외가 아니었지요. 욕심과 교만을 자연스럽게 멀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공부입니다. 매일 꾸준히 책 읽고 글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가지면, 저절고 겸손해지면서 동시에 실력은 향상됩니다. 


욕심, 야심, 질투, 분노, 교만이라는 위협을 항상 경계하면서 글 써야 합니다. 이 사실을 끝없이 되풀이하고 떠올리면, 작가로서 만족하고 감사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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