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망치는 사소한 습관 5가지

당장 그만둘 수 있는가

by 글장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지금까지 바꾸지 못한 습관이 있을 겁니다. 별 것 아니라고 여기지만 그 별 것 아닌 일 때문에 곤혹을 치른 경험도 있을 테고요. 산에 올라가다가 큰 바위에 깔려 다쳤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 대부분 작은 돌에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을 삐었다는 사람들이죠. 사소한 습관이 인생을 망칩니다.


하는 일마다 제대로 풀리지 않고 매 순간 불평과 불만만 가득했던 지난 시절 되돌아보며, 제 인생 망쳤던 사소한 습관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얕은 결심과 쉬운 포기


결심을 쉽게 했습니다. 포기도 빨랐고요. 한 번 결심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밀어붙여야 하는데, 그 시절의 저한테는 끈기도 인내도 없었던 겁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계속하는 내적 동기 따위는 아예 생각지도 않고, 그저 충동적인 호기심이나 부러움으로 결심했던 것이지요.


결심도 습관이고 포기도 습관이었습니다.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더 수치스럽습니다. 하겠다 해 놓고선 포기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핑계를 대고, 다음에 또 뭘 하겠다 선언하고, 이번에는 또 뭐가 잘못되었다 변명하고...... 빈 깡통처럼 요란하기만 했고,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심은 신중하되 강력해야 합니다. 한 번 결정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속해야 하지요. 스스로 예외를 두지 않는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냉정한 사람이야말로 성장과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배고픔과 상관없이 뭘 자꾸 먹는 습관


입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자꾸만 뭘 먹었습니다. 특히 밤만 되면 라면이나 과자를 입에 달고 살았지요. 배도 흉측하게 나오고, 무엇보다 건강에 치명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술도 많이 마셨고요. 무슨 짐승도 아니고, 계속 입에다 뭘 집어 넣고 살았던 겁니다.


돌이켜보면, 그 시절의 저는 늘 공허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절제할 줄 몰랐고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돌볼 줄 몰랐습니다.


적게 먹는 습관은 정신을 맑게 합니다. 포만감에 젖으면 두뇌 회전이 느려지고 몸도 나른해집니다. 나태해지고 무기력에 빠지고 말지요. 항상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배고픔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세 끼 식사 외에 자꾸만 간식을 찾는 사람은, 자신이 배가 고픈 것인지 정신이 고픈 것인지 진지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침묵을 견디지 못한 가벼움


말이 많았습니다. 쉴 새 없이 재잘거렸지요. 유쾌한 성격, 친화성인 줄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잊어버릴 정도였으니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때도 많았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함께 있는 사람들이 제가 하는 말에 별 관심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필요한 말은 대화이지만, 쓸데없는 말은 공해입니다. 말하느라 에너지 다 써버리고, 정작 집중해야 할 일에는 힘을 쏟지 못했습니다.


침묵이야말로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기본적인 소통은 당연히 해야 하겠지요. 필요한 말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 얼마나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가 유심히 관찰해 보면, 자신이 얼마나 가벼운 사람인지 알게 될 겁니다.


4. 잠들기 직전까지 TV를 켜 두는 습관


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별 것 아닌 습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옥에 들어가는 전 날까지도 TV를 켜 둔 채 잠들었습니다. 이 쯤 되면 병이라고 해야 합니다. 정신병이지요. 심각했습니다.


고요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각을 깊이 하고, 생각을 멈출 줄도 알고, 생각을 생각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주변 소음과 영상에 파묻혀 생각하는 시간을 잃는 것은 인간 존재 본연의 가치를 상실하는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보는 습관, 이거 별 것 아닌 것 같지요? 언제든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지요? 장담컨대, 절대로 그만두지 못할 겁니다. 오늘 밤에 한 번 실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집어들고 있다면 이미 심각한 중독입니다. 당장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인생은 점점 피폐해질 겁니다.


5.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


이것도 별 것 아니라 여기는 사람 많은데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여겨질수록 딱 잘라 그만둘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보아야 합니다. 커피 마시는 것이 별 것 아닌 습관이라면, 오늘 당장 한 잔도 마시지 않고 견딜 수 있어야 하거든요.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중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며듭니다. 대부분의 중독자들은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곁에서 지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절대 그만두지 못한다는 사실을요.


우리, 그렇게 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단호하게 결심하고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커피 한 잔이 뭐 어때서?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작은 한 잔의 커피 마시는 습관이 인생을 얼마나 무너뜨리는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요.

스크린샷 2022-04-07 오전 8.46.09.png

습관은 대부분 사소합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습관 하나로 빛나는 인생을 만들고, 어떤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 습관들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습니다.


나쁜 습관 없애기 힘들다, 좋은 습관 갖기 어렵다...... 이제 힘들다 어렵다는 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다 어렵다 징징거리는 것도 습관입니다. 그냥 하는 거지요. 더 나은 인생을 만드는 일입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지금 행복하십시오!

책쓰기 수업 명함 신규.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