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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Feb 06. 2024

글쓰기 기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글 쓰는 인생


글을 쓸 줄 알면 좋은 시대가 아니라, 반드시 글을 쓸 줄 알아야만 하는 세상입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본격 온라인 시대가 되면서 텍스트가 소통의 수단이 되었지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곧 '나'를 드러내는 수단이며, '나'를 올바르게 전할 줄 알아야 타인과 세상이 '나'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과 그 내용을 글로 쓸 줄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제대로 쓸 줄 알아야 온전히 아는 것이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횡설수설 맥락 없이 말하는 사람과는 오래 함께 하기가 힘듭니다.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논리와 구성, 메시지, 뒷받침 이야기 등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똑 부러지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 쓰는 능력은 기본적으로 개인이 꼭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이면서도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어떤 목적을 가져야만 바람직하다 볼 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글쓰기 실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몇 가지 예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째, 작가로서의 삶이 가능합니다. 책을 출간하는 것이죠. 주제를 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이야기로 자신의 주장이나 감정 또는 정보와 지식 따위를 세상에 전하는 일입니다. 


둘째, 큐레이터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서평가입니다. 책을 읽고 나름 평가하여 다른 독자들에게 선별 기준을 제시하는 업이지요. 수없이 많은 책이 쏟아집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막막한 독자들을 위해 좋은 책을 골라 제시해주는 역할입니다.


셋째, 편집자로 일할 수도 있습니다. 책을 출간하려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출판사는 좋은 원고를 선별하는 능력도 갖춰야 하겠지만, 예비 작가의 원고를 수정하고 다듬고 보완하는 탁월한 편집자도 보유해야 합니다. 


넷째,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글만 잘 쓴다고 해서 영향력을 가지는 건 아닙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타깃 독자에 맞는 관심사와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구성할 줄도 알아야 하겠지요. 


다섯째, 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라이팅 코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분야는 블로오션이라고 확신합니다. 글쓰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제대로 실력 갖추고 가르치는 코치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섯째, 마케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바야흐로 팔아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신을 팔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의 중심에 설 수가 없습니다. 길가에서 파는 호떡부터 대기업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마케팅이야말로 부와 성공에 이르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겠지요. 모든 마케팅은 글쓰기가 기본입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을 갖춘다면 자신이 바라는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을 겁니다.


일곱째, 인공지능 Chat-GPT와 협업가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분야에 인공지능이 깊숙이 침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오직 사람만이 가능한 섬세하고 감성적인 부분도 있지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시대 흐름에 발맞춰 빨리 자리를 꿰차는 것도 삶의 요령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일곱 가지 예를 들었습니다만, 이 외에도 글쓰기 능력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회사 보고서, 논문, 리포트, 유튜브 대본, 영화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 대본 작가, 방송 편집, 개인 상담가 등 글쓰기를 이용하지 않는 직업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상황을 직시했다면,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글 쓰는 법을 배우고 자기만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배우고 공부한다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아니야'라든가 '이 나이에 무슨' 따위 생각은 접는 게 맞습니다. 망설이고 주저하고 현재에 안주하는 사고방식은 제자리에 머물게 하는 게 아니라 퇴보하게 만드는 생각입니다. 


'책 한 권 내고 싶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예비 작가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출간하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니라, 글 쓰는 법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죠. 글쓰기 실력을 갖추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범주를 짚어 볼 수 있다면, 책 한 권 출간하는 건 그 중 극히 일부임을 알게 될 겁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은 책 출간을 돕기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글 쓰는 방법과 작가의 본질 및 글쓰기를 통해 살아가는 태도까지 함께 숙고하는 초보 작가들의 전당입니다. '평생 무료 재수강'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죽는 날까지 함께 공부하자는 의미입니다. 


어떤 기술 배우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무기 만드는 법 배워 평화를 지키는 사람 있는가하면 전쟁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악플러 많고, 시도 때도 없이 타인 가슴에 상처 주는 인간들 넘쳐나는 이유도 글 쓰는 법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 많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 많습니다. 그들의 가슴에 용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내가 쓴 글을 읽고 다시 살아내는 사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글을 쓴 보람과 가치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글쓰기를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자기 삶이 가치 있음을 깨닫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작가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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