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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Mar 11. 2024

다른 사람 성공에 진심으로 기뻐하기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가


"왜? 왜 그렇게 하는가?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가?"

생각, 말, 행동 등 자신의 모든 것에 위 질문을 던지고, 또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과 인생은 인과관계라는 법칙에 의해 돌아갑니다. 나에게 일어난 일은 모두 원인이 있습니다.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원인을 찾아 수정하거나 보완하면 됩니다. 단순한 법칙이지만,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원칙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성공하거나 잘나가는 사람 있다고 칩시다. 많은 사람이 그를 진심으로 칭찬하거나 격려해주기보다는, 어떻게든 깎아내리려 합니다. 설마 했는데 역시나 그랬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겉으로는 기뻐하는 척, 그들을 응원하고 대단하다 치켜세워주면서도 실제로는 뭔가 문제가 있다거나 꼼수를 썼다는 등 험담을 일삼지요. 제 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질문했지요. 왜 그러는가? 도대체 왜 그들을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이고, 왜 나에게 무슨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그들을 싫어하는가!


첫째, 질투와 시샘 때문입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음에도 자꾸만 비교를 하는 것이지요. 저 사람은 저렇게 성과를 내는데, 나는 상대적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쫓기는 기분에 사로잡히는 탓입니다. 몸은 어른인데 마음은 아직 다섯 살 꼬마입니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실이지요. 


둘째,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어떤 일에 도전할 때, 성공에 대한 확신보다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크게 마련이거든요.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운 상태에서 주변 사람 성공하는 모습 지켜보면 당연히 마땅찮은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자신의 두려움을 상쇄키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리는 행동을 선택하는, 이 또한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세상이 한정적이라는 무의식적 믿음 때문입니다. 저 사람이 하나를 가져가면 마치 내가 하나를 빼앗기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거든요. 세상과 인생의 기본은 풍요입니다. 누구나 무한히 가질 수 있습니다. 저 사람도 많이 가져가고 나도 많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기본과 원칙을 알면 속상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질투와 시샘, 타인을 깎아내리는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루치 에너지는 그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100이라는 에너지를 갖게 된다면, 당연히 그 에너지를 소중한 곳에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부하고 성장하고 노력하는 데 써야 할 에너지를 종일 남 험담하고 손가락질하는 데에다 쓰고 있으니, 인생이 잘 풀릴 리가 없지요. 이렇게 남을 비난하는 사람은 표정도 어둡게 마련이고, 말투도 뾰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살면 주변 사람 다 떨어져나가고, 결국은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됩니다. 


네, 맞습니다. 저는 지금 제 과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멀쩡하게 회사 잘 다니면서 돈도 제법 벌고 인정도 받았습니다. 그냥 계속 열심히 살면 되었을 텐데, 주변에 저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눈엣가시처럼 보았거든요. 시간 지날수록 속이 아주 시커멓게 타들어가서 남 잘되는 꼴을 가만히 보고 있질 못했습니다. 제가 가진 에너지를 모조리 남 험담하고 비웃고 깎아내리는 데에만 쓰다 보니 저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사업 다 말아먹고 철창 신세까지 지게 된 것이지요. 


차라리 저는 나은 편입니다. 아주 박살이 난 덕분에 그제라도 정신 차릴 수 있었으니까요. 세상에 다시 나와 보니, 충격파를 입지 않은 탓에 여전히 남의 발목만 잡고 사는 이들이 허다했습니다. 훤히 보입니다. 그들이 미래가 어찌될 것인가 말이죠.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질투하고 시샘하면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치명적인 위험이지요. 감기에 걸려도 느끼지 못하고 피가 흘러도 알지 못한다면 그 사람 어찌 되겠습니까. 불에 손을 집어 넣으면 뜨겁지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불을 조심하는 겁니다. 결과가 즉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남을 헐뜯는 사람이 많은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포스팅 상단에 인과관계 언급했었지요. 세상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로 이어진다 했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 피해가 생기지는 않지만, 남을 질투하고 시샘하고 조롱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은 '원인'으로 작용하여 반드시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마련입니다. 질투와 시샘과 헐뜯는 행위가 나쁘다는 건 다들 인정할 겁니다. 나쁜 행위가 원인이 될 때, 그 결과가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매번 다른 사람 성공과 성취를 진심으로 기뻐해주기는 힘들 겁니다. 저도 그 마음 충분히 잘 압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기도 하고, 남 잘되는 소식보다는 '잘나가던 사람 고꾸라졌다'는 소식이 더 반가울 때가 많습니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못났고 형편없는 수준의 인생이지요. 무엇보다 나 자신의 삶을 반듯하게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무슨 방법을 강구해야 마땅하다 하겠습니다. 


첫째, 그런 척이라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가식을 떨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진심을 다해 그들의 성공을 기뻐하는 척하라는 뜻입니다. NLP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뇌를 속이는 거지요. 어떤 행위든 온마음 다해 그런 척을 지속하면 실제로 내가 그런 존재가 됩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동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 없겠지만, 내 인생 멋지게 만들기 위한 행위니까 기꺼이 해야 합니다. 


둘째, 도저히 그런 척을 하지 못하겠다면, 생각을 '나'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이놈의 스마트폰이 문제입니다. 허구헌날, 매 순간 다른 사람 인생 쳐다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픈채팅방과 SNS 없던 시절에도 이토록 자주 타인을 미워했었나 생각해 볼 문제지요. 나에게 집중하고, 내 인생에 몰입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 도와주겠다는 마음을 살아야 합니다. 에너지를 좋은 곳에 써야 결과도 좋아집니다. 


셋째, 돈이나 성공 말고 '좋은 인생'을 살아야겠다 결심해야 합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너무 이상적이다!"라며 비꼬는 사람 있는데요. 무엇이 이상이고 무엇이 현실일까요? 돈이나 성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보다 '좋은 인생' 추구하는 제 삶의 현실이 훨씬 빠른 속도로 좋아졌다는 것이 명백한 팩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 성공 눈꼴시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진심 다해 기뻐하는 척을 하고 나에게 집중하며 산 덕분에 지금의 삶을 만난 것이지요.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며, 모든 감정은 '신호'입니다. 분노, 증오, 질투, 시샘 등 부정적인 감정은 '적색 신호'입니다. "지금 너는 우주와 본질과 일치하지 못한 채 풍요와 행복의 트랙을 벗어나고 있다! 그러니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라!"


신호를 알아차리는 사람은 재빨리 감정을 수습하고 풍요와 건강과 행복이 자기 삶의 본질임을 자각합니다. 그래서 웃을 수 있는 것이고요.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감정에만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은 계속 삶의 본질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표정 어둡고 말투 삐딱하고 인생 점점 추락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 성공하거나 성장하면 진심으로 기뻐해줍니다. 도저히 그런 마음 들지 않을 땐, 그런 척이라도 합니다. 질투하거나 시샘했을 때, 그리고 진심으로 기뻐해줄 때. 제가 어떤 마음을 품든 그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면, 제 인생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납니다. 타인을 향한 진심과 기뻐해주는 태도가 내 인생을 바꿉니다.


딱 오늘 하루만 실천해 보세요. 마음 편안해지고 기분 좋아질 겁니다. 편안한 마음, 좋은 기분. 우리 결국 그것 때문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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