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장이 Mar 17. 2024

문제의식, 질문, 그리고 독서

책 읽는 인생을 응원합니다


글 쓰는 사람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문제점만 지적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당연하다고 믿었던 현상과 사실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 이렇게 되는가? 원인은 무엇인가? 더 나은 방법은 없는가?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한 변화가 의미와 가치 있는가?


꼭 정답을 찾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궁리하는 과정에서 이미 충분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초보 작가들이 이러한 문제의식이나 질문을 던질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그냥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이유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일상이 단조롭기 때문이지요.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 같으니까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는 겁니다.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요. 둘째, 자신의 일상이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이벤트나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한, 늘 비슷한 일상을 대단하게 여기는 사람은 드물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문제의식과 질문을 습관으로 키울 수 있을까요? 늘 비슷한 일상과 대수롭지 않은 하루에 새롭고 참신하게 여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단연코 독서입니다. 


책을 읽으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 문제 없다고 여겼던 나의 말과 행동이 얼마든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엿보면서,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게 됩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정신 등을 내 안에 주입할 수가 있습니다. 


흔히 '타성에 젖는다'라고 표현합니다. 내 안에 고정된 생각만으로 살다 보면,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 거지 뭐'라는 안일함이 저절로 자리잡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삶으로 성장하고 변화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지금에 안주해서는 안 되겠지요.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59명 예비 작가님들과 "온라인 책쓰기 수업 132기, 2주차" 함께 했습니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질문 던지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작가님들이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책 읽고 다시 살 수 있었습니다. 문장 하나가 제 삶을 관통하면서 비로소 새로운 인생 만날 수 있었지요. 독서에 관해 온갖 다양한 이론이 등장했지요. 심지어는 "읽지 않고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살아간다"는 말을 얼마나 우습게 여겼으면 이런 말이 다 나올까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던 저는 열심히 살았던 인생 전반 추락하고 말았고요. 매일 치열하게 책 읽고 난 후부터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흔들리지 않는 인생 누리고 있습니다. 책 읽는다고 인생 바뀌는가. 누가 이렇게 묻는다면 "NO!"라고 답할 겁니다. 그러나, 책 많이 읽으면 인생 달라지는가 묻는다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YES!"라고 대답할 겁니다. 


물론, 책 읽는 방법이나 장르 독서에 관해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겁니다.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 수도 있고, 더 큰 도움이 되는 책도 분명 있을 테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요령을 찾기보다는 매일 꾸준히 활자를 읽는 습관부터 들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화가 날 때도 책 읽으며 마음 추스리고, 가족간 문제 생겨도 책에서 혜안을 찾고, 사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독서하면서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책 읽는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책 속에 담겨 있는 내용들이 성공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일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집중 독서를 하는 것도 좋고, 매일 꾸준히 조금씩 읽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당장 어떤 결실을 맺겠다는 목적을 갖고 읽는 것보다는, 그냥 '책 읽는 인생, 책 읽는 존재'로서 살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읽기를 바랍니다. 


독서! 독서! 독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도 아직 책에 대해 이렇다 할 수다를 떨 만큼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지난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읽었지만, 아직도 읽어야 할 책이 더 많고 배워야 할 지식과 진리가 넘쳐나지요. 조급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읽을 테니까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작가의 이전글 변화, 결국은 두 가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