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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Mar 18. 2024

자존감, 자존감 높이는 방법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작가에게 자존감은 엔진과도 같습니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자신을 함부로 대하고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쉽게 무너집니다. 글 쓰는 삶은 평생 이어져야 하며, 책 집필도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자존감이라는 엔진에 꺼져버리면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은 너무 형편없네요."

이런 피드백을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자존감 낮은 사람은 여러 가지 형태의 반응을 보입니다. 기가 팍 죽어서 다시는 글을 쓰지 않을 수도 있고요. 피드백을 준 사람에게 분개해서 소리를 지르며 싸울 수도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한참 동안 혼자서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로 내 글이 형편없는 건가. 뭐가 됐든 계속 글을 쓰지는 못하는 이유가 됩니다.


자존감 강한 사람은 어떨까요? 네, 맞습니다. 자신의 글이 형편없다는 피드백을 받고서도 "감사합니다!" 인사를 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 글을 씁니다. 피드백 내용을 새로운 글에 적용할 수도 있고, 싹 다 무시한 채 원래대로 글을 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존감 강한 사람은 어떤 피드백을 받든 계속 글을 쓴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해야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요? 자신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자존감 높이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존감이 낮아진 원인부터 밝혀야 합니다. 원인과 결과, 그리고 대책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첫째, 과거 성장과정에서의 경험 때문입니다. 존재 가치를 상실할 만큼 독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왔던 탓이죠. 부모, 교사,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넌 도대체 왜 이러냐! 애가 잘하는 게 없어! 넌 커서 뭐가 될려고 그러냐!" 등의 말을 들었을 겁니다. 예민한 나이에는 이런 말을 한 번만 들어도 가슴에 콕 박히게 마련이지요. 


뇌가 말랑말랑할 때 저런 얘기를 들었으니,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자신이 별 볼 일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겁니다.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없고, 실수나 실패할 때마다 '내가 그렇지 뭐' 자포자기하는 습성이 생겨버린 것이지요. 


지난 과거는 지금과 미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을 살아갑니다. 내가 살아내는 오늘이 미래를 만들 수 있지요. 과거에는 선을 그어야 합니다.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누구도 통제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에 매달려 오늘과 내일을 망치는 것은 세상 가장 어리석은 짓입니다. 과거와 단절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존감의 시작입니다. 


둘째, 회복탄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 낮은 사람은 실수와 실패를 하고 난 후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혹은 아예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 많습니다. 자괴하고 추궁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기만 하지요. 


실수하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사람도 없고요. 이 사실부터 먼저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부터 배울까요? 그렇지요! 실수와 실패로부터 배웁니다. 실수하고 실패할 때마다 하나씩 배워 익힌다면, 머지 않아 성장하고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겠지요. 


모든 것이 경험이란 사실을 자신에게 허락해야 합니다.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고,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우겠다는 태도가 자존감을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셋째, 자기 삶의 기준을 타인의 인정과 평가에 두는 사람은 자존감 낮습니다. 누가 "잘했다! 멋지다!" 하면 무조건 잘한 줄 알고요. 또 다른 사람이 "못났다! 별로다!" 하면 속상해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인정과 평가를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것이 내 삶의 전부일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며 살아온 환경이 다릅니다. 


각자가 쓰고 있는 안경의 색이 다른데, 내 인생 빛깔을 그들의 안경 색에 맞춘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들이 그들의 입맛대로 세상을 보듯이, 나도 내 방식대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도권은, 자기 삶의 방식을 인정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남의 인정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평가하고 인정하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 판단이나 결정이 옳은 것인가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데요. 바로 이 부분에서 독서의 절실함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죠. 다양한 삶을 간접 체험하면서 지식과 정보와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 삶을 세워나가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넷째, 비교하는 습관이야말로 자존감을 깔아뭉개는 최악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SNS 세상이다 보니, 매 순간 타인의 삶을 엿보게 되는데요. SNS에는 그들의 '좋은 삶'의 모습만 올라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멋져도, 뚜껑 열어 보면 다들 각자만의 고민과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지난 8년 동안 수없이 많은 이들 만났는데요. 하나 같이 골치 아픈 문제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SNS에는 행복과 건강과 선물만 올리고 있습니다. 껍데기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비교를 하려면 자기보다 어렵고 힘든 이들의 인생과 비교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어진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비교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죠. 그들에게는 그들의 삶이 있습니다. 내게는 나만의 삶이 있고요. 자기 삶의 독창성을 인정할 때 비로소 자존감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다섯째, 자기 이익에만 연연하는 사람은 자존감 낮습니다. 다른 사람을 제치고 누르면서까지 자신의 몫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죠. 이런 사람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결핍을 느끼는 사람은 자존감 낮을 뿐만 아니라 영원히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다른 사람이 많이 가진다고 해서 내 것을 빼앗기는 것도 아니거든요. 풍요로운 가치관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정립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으면,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가는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돕겠다는 마음 갖고 살아야 자존감 높일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무얼 하며 살아도, '나'에게는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스스로를 기특하고 대견하게 여기면서 자기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자존감 낮은 이유, 그리고 자존감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 있을 수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 나의 삶을 사랑해줄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나 자신뿐이란 사실입니다. 


사업 실패하고 인생 고꾸라졌을 때, 세상 비난과 타인의 손가락질 무지하게 받았습니다. 짐승처럼 울기도 했고, 목숨 끊으려 온갖 짓을 벌이기도 했으며, 세상에 나 혼자 버려진 것 같은 느낌으로 무기력하게 매일 술만 퍼마시기도 했습니다. 


글 쓰고 책 읽으며 알았지요.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었구나.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상처와 애환을 안고 살아갑니다. 버티고 견디고 이겨내면서 말이죠. 그 모든 과정에 꼭 필요한 감정이 자존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인생 아니겠습니까. 


무조건 자기 생각이나 말이 옳다고 우기는 독선이나 아집과는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존감의 본질은, 나도 귀하고 너도 귀하다는 생각입니다. 사람과 인생이 귀하다는 생각을 품고 살아야 자신도 아끼게 되는 것이지요. 


자존감 강한 사람은 웃을 줄 아는 여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많이 웃는 사람이 자존감도 세울 수 있다는 의미지요. 어둡고 침울한 표정의 사람과 대화를 나눠 보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사사건건 불만이고, 남 험담하기 좋아하고, 무슨 일만 생기면 남 탓 세상 탓하기 바쁩니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은 문제와 고민까지도 자기 삶으로 받아들입니다. 불평하고 투덜거리기보다는 해결 방법을 찾고 노력하는 데 초점 맞춥니다. 실수와 실패를 하더라도 뭔가 배웠다는 사실에 오히려 기뻐하고, 다시 도전하는 데 망설임 없습니다. 늘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함께 있으면 좋은 자극도 받고 동기도 부여받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가득한 이유지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돈 많이 벌고 성공하는 것도 좋겠지만, 스스로를 형편없게 여기는 사람에게 그런 부와 명예가 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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