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고 싶다는 의미 없는 말

말이 힘을 갖는 순간

by 글장이


"저 사람은 참 믿을만 해."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상대의 어떤 점을 믿는다는 뜻일까요? 그가 하는 말을 믿는다는 소리일까요, 아니면 그의 행동 즉, 삶의 모습을 믿는다는 의미일까요?


누군가를 신뢰하는 근거는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그가 어떤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믿음의 여부와 정도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죠.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이 매번 회의 시간에 늦게 참석한다면 과연 그 사람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항상 5분 전에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 늘 다른 사람 어려운 문제를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 길을 걸을 때마다 주변 쓰레기를 직접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느낀 점을 SNS에 올리는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겁니다.


SNS 세상입니다. 온라인 시대입니다. 말과 글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말하는 법과 글 쓰는 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말을 얼마나 잘 하는가. 글을 얼마나 잘 쓰는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행동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말은 공허합니다. 실행하지 않는 글도 의미가 없습니다. 허공에 떠도는 말과 글은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말과 글은 행동이 뒷받침 되어야만 힘을 가집니다. 책 한 줄 읽지 않는 사람이 독서를 강조하고, 글 한 줄 쓰지 않는 사람이 글쓰기를 가르치는 세상.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가 약하지요. 왜 그럴까요? 네, 맞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선거철에 유세 현장에서 목에 핏대를 세우고 외쳤던 말들이, 당선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 많았습니다. 불신이 조성될 수밖에 없었지요. 혹시 나도, 어느 정치인처럼 말뿐인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글 쓰고 싶다, 책 내고 싶다, 간절하게 바란다는 '말'을 하는 사람 많습니다. 물론,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글쓰기/책쓰기 분야에서 말은 아무 힘이 없습니다. 그냥 한 줄 쓰고 한 페이지 쓰면 그것이 곧 각오이고 결심이자 바람이고 소망입니다. 쓰는 순간 모든 마음이 표현되는 것이지요.


"저 진짜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

학창시절에 이 말 많이 했습니다. 아들도 저한테 똑같은 말 수도 없이 했고요. 공부 열심히 안 했습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는 그냥 놀았습니다. 대학 떨어지고 재수했습니다. 아들도 원하는 학과 점수 모자라서 못 가고 되는 대로 진학했습니다.


말 뱉은 대로 실행하면 꿈이 이루어집니다. 말만 뱉고 다르게 행동하면 평생 힘든 인생 못 벗어납니다. 말은 중요합니다. 삶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러나, 전제가 필요합니다. '행동하는' 말이어야 합니다. '실행하는' 말이어야 절대적 힘을 갖습니다.


글 쓰고 싶다고 간절히 말하는 사람 중에서 글 쓰는 사람 별로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만난 사람들은 그랬습니다. 못됐고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공허한 말도 습관 됩니다. 자신이 말한 건 천지가 개벽을 해도 반드시 지키도록 연습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말이 행동과 일치하면 강력한 힘을 갖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면 인간관계부터 다른 모든 인생까지 모조리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말과 일치하는가 주목해야 합니다.


관심 갖고 신경 쓰고 챙기기 시작하면 금세 달라집니다. 문제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주목하는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는 거지요. 노력할 만한 가치 충분합니다. 말을 할 때 주의하고, 자신이 한 말에는 책임을 지고, 자신이 한 말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고. 이렇게 살면 인생 좋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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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싶다 말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쓰면 됩니다. 지금 당장 노트북 펼치고 타닥타닥 써내려 가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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