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인생, 돕는 인생
여기 책 한 권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세 사람이 이 책을 읽을 텐데요. 각자 다른 방식으로 독서를 할 겁니다. 첫 번째 사람은 책 내용을 비판하며 읽습니다. 작가를 마치 꼰대인 것처럼 취급하고 경계하며 하나하나 평가하면서 읽는 것이죠. 두 번째 사람은 줄거리 파악에 초점을 맞춥니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에 관심 갖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책 내용일 뿐 자신과는 상관 없다고 여기며 읽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책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메시지, 줄거리, 문장 등 책에 담긴 모든 것들을 자기 삶으로 끌어와 체화하며 사고방식과 세계관에 영향을 주도록 자기화 합니다.
'맹렬하다'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사전에는 '몹시 사납고 세차다'라고 정의 되어 있습니다. 내 삶을 위해, 나의 성장을 위해, 더 나은 인생을 위해, 그래서 타인의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는 '사납고 세차게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두 가지 성향을 보입니다. 지나칠 정도로 경계하거나 아예 시작조차 못하는 것이죠. 무슨 일이든 조심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그러나, 신중한 것과 움츠러든 것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높은 곳에 산과 산을 잇는 구름다리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로프가 제대로 연결 되어 있는지, 다른 위험은 없는지, 무게는 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걸 신중이라 합니다. 모든 안전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심을 하고 구름다리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기며 굳이 건널 필요가 없다고 고집부리는 것은 자기 방어적 태도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고 나면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됩니다. 성취하고 성장합니다. 준비는 신중해야 하지만, 도전은 맹렬하고 과감해야 합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말로 자신을 방어하고 핑계와 변명을 대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일단 시작한 후에는 단 한 마디의 부정적인 말도 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어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고 강의를 들어도 체화해야 하며 사람을 만나도 배울 점을 찾아야 합니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 다른 사람 인생까지 도우려면, 그렇게 해서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몹시 사납고 세차게' 기질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죠.
모든 배움과 공부의 목적은 현실 응용입니다. 갈수록 잘난 사람이 많아지는 탓인지 아니면 SNS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책 읽는 사람보다 뭐든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아 딴지를 걸고 비판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책에 담긴 내용이 괜찮다 여겨지면 자신의 경험을 입혀 새로운 내용으로 각색하고 재창조하면 됩니다. 책 내용이 별로다 싶으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하여 또 다른 책을 쓰면 됩니다.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만이 독서의 목적은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든 더 나은 내가 되어 세상과 타인을 돕겠다는 데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은 계획을 세우고, 작가의 꿈을 간직한 사람은 내공을 쌓고, 사업한다는 사람들은 맨날 삼삼오오 모여앉아 회의를 하고 전략을 세웁니다. 공부하는 학생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파고들어야 하며, 작가가 되겠다 하는 사람은 글을 써야 하고, 사업하는 사람은 잠재고객을 만나야 합니다.
'맹렬하게'라는 말은, 그 일의 본질 속으로 치고 들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많은 이들이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겉도는 행위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뭔가 대단한 일을 시작했다는 착각을 하고 있지요. 작가가 되겠다 하는 사람은 글 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본질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인생 궁극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지금 하는 일은, 오늘 하는 일은 그 목적 달성에 얼마나 기여합니까? 나는 얼마나 치열하고 맹렬하게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매일 이 질문에 예스라고 답할 수 있다면, 자신이 바라는 모든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 장담합니다.
감옥에서 1년 6개월 살았습니다. 수많은 죄수들과 대화를 나눴지요. 특히, 그들이 어떻게 해서 죄를 지었는가 궁금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제가 깨달은 바가 한 가지 있는데요. 적어도 그들은 죄를 지을 때,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입니다.
나쁜 놈들이 죄를 지을 때도 목숨을 거는데, 공부하고 글 쓰고 사업하는 우리가 여유를 부린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선하고 아름다운 일을 하는 우리야말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있겠지요.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급급해서 인생 목적이나 방향에 대해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후회할 게 뻔합니다. 지금이라도 자기 인생에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선명한 정체성을 정립하시길 바랍니다. 맹렬하게요.
자신을 보호하고 인생을 지키는 최선의 길은 스스로 더 단단해지는 것뿐입니다. 더 강하고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실패를 거듭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도전을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해야 하고, 실패하기 위해서는 도전해야 하며, 도전하기 위해서는 맹렬해져야 합니다. 이제 그만 고양이 탈을 벗고 진짜 사자가 되길 응원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