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실패했을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외로움입니다. 나 혼자만 세상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가 허탈하고 공허해서 눈물이 납니다.
다음으로 드는 생각은 분노입니다. 세상과 타인을 향한 원망과 회한이지요. 객관적인 시각으로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일은 없습니다. 무조건 세상과 타인을 향해 욕을 퍼붓게 됩니다. 그것이 나 자신을 향한 분노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 순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화를 터트리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뭘 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좌절과 절망입니다. 그 순간에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이번 생에서는 더 이상 내가 쓸모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감옥에 가지 않았더라면, 어떻게든 목숨을 끊었을지도 모릅니다.
다시 살아내기로 결심한 계기는 독서입니다. 반평생 책 한 권 제대로 읽은 적 없는데, 감옥에 갇혀 할 일이 없어가지고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기가 막히고 웃긴 일이지만, 그렇게 만난 책이 저를 다시 살게 해주었으니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 봐야겠지요.
책을 읽다 보니 저 혼자만 처참한 실패를 한 게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두 명도 아니고,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이들이 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상처와 아픔을 경험했단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들이 모두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서 성공의 길로 들어섰다는 사실입니다. 전율이 일었습니다. 나는 실패하고 자빠져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는데, 그들은 어떻게 해서 저리도 멋지게 재기한 것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습니다.
실패, 좌절, 절망, 걱정, 근심, 고민......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고통스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정답을 알려줄 것처럼 광고하는 이들 많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돈만 날리고 문제 해결은 하지 못하는 경우 많지요.
멋진 소식이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실패와 고난과 역경을 겪은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절망과 좌절을 이겨낸 이야기를 접하면 힘이 불끈 솟습니다.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많고요. 그 모든 이야기가 상세하게 기록된 것이 책입니다.
막막하고 불안한 사람을 만나면, 저는 꼭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독서를 통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들도 책을 읽고 새로운 인생 만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세상의 문을 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사업으로 세상 문을 여는 사람도 있고요. 공부와 자격증으로 새로운 삶을 만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작가, 강연가로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도 있고, 직장인 또는 전업주부로서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직급으로 어떤 일을 하든, 인생 새로운 문을 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독서라는 사실을요. 오죽하면 강의 시간에 수강생들한테 "목숨 걸고 책 읽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겠습니까.
책 읽어야 한다는 사실은 알면서도 읽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지요? 시간도 내야 하고 집중도 해야 하고 말이죠. 다 읽고 나면 기억도 나질 않고, 책 자체가 어렵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바꿔 보면 어떨까요? 많은 사람이 위와 같은 이유로 책을 읽지 않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노력하면 아주 쉽게 독서가로 거듭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관점을 바꾸기만 하면, 조금 전까지 핑계와 변명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동네마다 도서관이 넘쳐나고, 서점에 가면 읽을 만한 책도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루 한 페이지, 하루 30분만이라도 책 읽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책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 10분만 대화 나눠 보면 그 깊이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고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사람 주변에 넘쳐나는데요. 그럼에도 매일 책 읽는 사람은 찾기가 힘듭니다. 꿈과 목표는 소중히 여기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읽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바람을 이루기 힘듭니다.
책은 인생 내비게이션입니다. 길을 안내하고, 신호를 알려주고, 지름길을 찾아주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미리 전해줍니다. 인생을 그냥 걷는 사람과 내비게이션 끼고 나아가는 사람, 그 차이가 클 수밖에 없겠지요.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책을 만났습니다. 저는 감옥에 간 것도 후회하지 않고 파산한 것도 후회하지 않으며 사업에 실패한 것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딱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는데요. 왜 조금 더 일찍 독서를 만나지 못했을까. 아쉬울 따름입니다.
많은 이들이 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독서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펼치는 것만으로 어디든 데려다주는 건 책밖에 없다." _ 가쿠타 미쓰요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