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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Aug 03. 2024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

시작하고, 계속하고, 끝장을 본다


계속하지 않을 거면 시작을 말고, 일단 시작했다면 천지가 개벽을 해도 계속해야 합니다. 이게 사는 것이고, 이게 인생이고, 이게 태도입니다. 좀 좋아 보인다 싶어 살짝 발만 들이고, 간 좀 보다가, 힘들다 싶으면 접어 버리는. 지금 제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감옥에서 글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엇 하나 수월한 게 없었지요. 하나부터 열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책 읽고 글 쓰며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물어 볼 사람 한 명만 있으면 좋겠다, 노트북에다 글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작은 밥상이라도 하나 놓고 쓰면 좋겠다...... 모든 게 아쉽고 불편했습니다. 


10년 넘었습니다. 돈도 좀 벌었고, [자이언트] 체계도 잡았습니다. 어디 투자해서 큰돈 만들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릴 만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저는 글 쓰는 삶을 선택했고, 글 쓰는 삶을 전하는 걸 소명으로 삼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니까 끝까지 한 번 가 볼 셈입니다. 


무슨 일이든 도입기가 있고 성장기가 있으며 성숙기와 쇠퇴기 있게 마련입니다. 모든 사업이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지금도 도입기라고 확신합니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글쓰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분야가 엄청난 블루오션임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고 누구가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다들 "너무 짧은 도입기"를 겪는다고 말이죠. 뭐 좀 하려고 하면 그만둡니다. 힘들고 어렵다 합니다. 잘 안 된다 합니다. 뭘 얼마나 했다고 그런 불평과 불만을 터트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하면 어렵고 힘든 게 당연하지요. 그 과정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넘겨야 고수가 되는 겁니다. 남들은 다 포기해도 나는 끝까지 해 봐야지! 이런 각오와 결심으로 매일 꾸준히 나아가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지요. 


올림픽 금메달 목에 거는 선수들 지난 4년간 피땀흘려 고생했을 겁니다. 매일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그들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머쥐는 선수들이 울음을 터트리고, 그 장면을 바라보는 우리도 울컥하지요. 


왜 우는 걸까요? 왜 울컥하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지난 시간의 연습과 훈련이 힘들고 어려웠기 때문에, 스스로 끝까지 잘해냈다는 감동과 감회가 몰아닥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 모든 과정을 이해하기 때문에 울컥하는 것이지요. 


이틀 연습하고 금메달 따면 무슨 감동이 있을까요? 금메달 딸 수도 없겠지만, 설령 어찌어찌 딴다 해도 아무도 박수를 보내지 않을 겁니다. 한 달 연습하고 무슨 성취를 하겠습니까. 고작 일 년 연습하고 무슨 대단한 성과가 있겠습니까. 일단 시작했으면 적어도 3~4년은 매일 해야 합니다. 생각을 통째로 바꿔야 지금 시대 성취를 할 수가 있습니다. 


역사 이래 지금 만큼 성공하기 좋은 세상이 없었지요.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 암 환자인 제가 이렇게 근사한 삶을 누리는 것도 시대 혜택 아닐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시죠? 다들 너무 일찍 포기를 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뭔가 하나를 선택하세요. 그리고 딱 3년만 "매일" 반복해 보세요. 어느 순간 돌아보면 자신이 바라는 모든 걸 이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아마 눈물 날 겁니다. 매일 실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대신 한 가지는 분명히 알 수 있을 겁니다. 매일 꾸준히 실행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멈출 수 없을 겁니다. 그 맛이 얼마나 짜릿하고, 또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깨달았을 게 분명하니까요. 


글은 매일 쓰는 겁니다. 생각날 때 쓰는 게 아니고, 쓰고 싶을 때에만 쓰는 게 아니고, 컨디션 좋을 때만 쓰는 게 아닙니다. 글을 매일 쓰는 겁니다. 책 한 권 쓰고 나면 손 터는 게 아니고, 휴가 간다고 쉬는 게 아니고, 좀 피곤하다고 쉬는 게 아닙니다. 


쉴 거 다 쉬고, 잘 거 다 자고, 놀 거 다 놀고,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도 안 된다"는 말을 어쩜 그리 당당하게 하는지 도통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말랑말랑하게 할 거면 성과를 기대하지 말고요. 성과 한 번 내고 싶다면 치열하게 가야 합니다. 인생이 무슨 탕후루 빨아 삼키듯 쉬운 일인 줄 압니까. 


쓰다 보니 잔소리가 되었는데요. 저는 진심으로 사람들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쓸 게 없다 싶으면 '오늘은 쓸 게 없다'는 주제로 쓰면 됩니다. 제가 글쓰기를 통해 얻은 게 너무 많습니다. 이대로 죽으면 저는 죄인이 될 것 같습니다. 나누어야죠. 제가 느끼고 얻고 깨닫고 누리는 이 모든 것들을 다른 사람들도 느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작합니다. 계속합니다. 끝장을 봅니다. 대부분이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면 성공하는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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