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도구, 영향력
말과 글에 논리를 담아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합니다. 먼저, 논리를 담는 과정에서 작가 자신이 그 주장의 타당성을 명확히 이해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작가가 논리를 담은 모든 과정의 생각과 추론과 연구와 고민을 독자도 그대로 간접 체험하게 됩니다. 작가와 독자 모두가 어떤 사실이나 견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게 된다는 것이죠.
말과 글의 본질은 의사소통입니다. 상대가 하는 말을 분명하게 알아들어야 하고, 그 말에 상응하는 내 말을 논리적으로 풀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더 큰 사고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이런 과정을 성장과 발전이라 부릅니다.
글도 똑같습니다. 글 쓰는 사람은 자신이 무슨 내용을 쓰고 있는가 명확히 아아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요. 읽는 사람도 자신이 어떤 내용을 읽고 있는가 요약 정리 가능해야 하고요. 무엇을 쓰는지 알지 못하고, 무엇을 읽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 쓰고 읽는 행위 자체가 아무런 의미 없게 됩니다.
말과 글에 논리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연습과 훈련을 해야 논리적인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어떤 문제든 원인부터 찾는 습관 가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문제 자체에만 매몰 되는 습성 있습니다. 혹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골몰하기도 하지요. 그렇게 하면,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비슷한 문제를 계속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원인부터 찾고,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습관 들여야 삶이 점점 나아집니다.
둘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 세 가지를 정리하는 습관 들여야 합니다. 정답을 찾자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마땅한 방법이기만 하면 됩니다. 원인 제거 방법은 실행 과정에서 얼마든지 수정 보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세 가지로 정리하는 단계에서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셋째,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일에 대해 "현상-원인-해결-결과" 4단계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말도 이렇게 해야 하고 글도 이렇게 써야 합니다. 반복 훈련이 필요하겠지요. 허나, 습관이 되고 나면 더 없는 논리를 갖추게 될 겁니다.
저는 논리가 아예 없거나 빈약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말만 하면 사람들이 저를 보고 "횡설수설한다"고 놀렸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보고서만 썼다 하면 부장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구박을 주었습니다.
마흔 넘어 인생 쫄딱 망하고, 책 읽고 글 쓰면서부터 논리를 알게 되었지요. 말과 글에 논리를 장착하고 나니까,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하나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어떤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가,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그래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 이 과정이 저의 강의와 글을 탄탄하게 만든 겁니다.
애초부터 논리적인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연습하고 훈련하면 말과 글에 논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논리가 중요한 이유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거나 설득 되기도 하고요. 내 글을 읽는 사람도 주장과 의견에 동의한다는 거지요. 타인과 세상에 내 생각을 전하여 공감 받고 동의 받는 것은 더 없는 기쁨이자 행복입니다.
말과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 한 가지 언급하겠습니다. 저는 뒤에서 다른 사람 험담하는 인간들 혐오합니다. 그걸 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저는 극혐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겁니다.
한때, 그런 뒷담화에 시달리며 스트레스 받은 적 있습니다.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고, 그들을 찾아가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지요. 할 말 있으면 당당하게 저를 만나 대놓고 하지, 왜 그렇게 뒤에 숨어서 과장과 허풍으로 허튼 소문을 내는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뒤에서 험담한다는 자체가 벌써 당당하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둘째, 그들은 처음에도 중간에도 지금도 여전히 제 뒤에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저보다 못나고 떳떳하지도 못한 인간들이기 때문에, 제가 그들에게 신경 쓸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죠.
말과 글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위로와 공감을 전하며, 마음 감싸줄 수 있는 말과 글을 하고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말과 글에 논리를 장착하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말에 논리가 생긴 덕분에 수강생이 가득해졌고, 글에 논리가 생긴 덕분에 독자가 많아졌습니다. 영향력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영향력이 생기면 두 가지 좋은 점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사람들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수많은 사람이 저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허튼 짓을 할 수가 없어서 제 삶도 점점 좋아진다는 것이죠.
이 모든 것이 논리 덕분입니다. 과학적 사실 혹은 새로운 학문에만 논리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일에 논리가 적용됩니다. 사고하는 방식이 바뀝니다. 생각하는 힘도 길러집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근심의 뿌리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논리부터 갖춰야 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논리부터 챙겨야 합니다. 부단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논리를 장착하고, 더 나은 삶으로 변화와 성장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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