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별 맞다
잘하는 일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잘하는 일이 돈이 되지 않는 경우다. 먹고 살아야 하는데 돈도 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선비처럼 살기엔 세상이 녹록지 않은 거다.
둘째,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할 때다. 이런 경우,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단정짓는다. 그렇지 않다. 발견하지 못했을 뿐. 발견할 기회가 없었을 뿐.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고유 영역이 있다.
셋째, 잘하는 일이 있지만 썩 잘하지는 못해서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지 못하는 경우다. 슈퍼 재능 정도 되어야 세상에 내보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다. 잘한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자신을 믿는 마음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뒤에서 내 험담을 한다. 글도 못 쓰는 주제에 글쓰기 강사를 한다, 돈독이 올라 수강료를 올린다, 자격도 없는 사람 데려다 라이팅 코치 시킨다, 자이언트에 소홀하고 네트워크 사업만 챙긴다....... 이런 뒷말 듣고 기분 좋은 사람 없겠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이제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감히 내 앞에서는 절대로 저런 말을 하지 못한다. 두렵기 때문일까? 아니면, 스스로 생각해도 그런 비난을 할 자격이 자신에게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일까.
내가 글쓰기 강사임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내 수업을 듣지 않았다. 수강료 올린다고 비방하는 사람들도 내 수업을 듣지 않았다. 라이팅 코치 사업을 비하하는 사람들도 라이팅 코치 과정에 참여한 적 없다. 네트워크 사업 손가락질하는 인간들도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자이언트]에 혼을 갈아넣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들 특징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다. 그러면서 다 아는 것처럼 착각한다. 그들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이 그 모양이란 사실을.
글쓰기, 책쓰기, 라이팅 코치 양성, 네트워크 사업. 이 모든 것들은 나만의 영역이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하는 일들이다. 일할 때면 즐겁고 신난다. 매일 매 순간 온갖 문제가 발생하고 머리에 띠를 둘러야 할 정도로 골치가 아프지만, 허들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성취하고 성장하는 내 모습에 가슴 벅차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휘둘리지 않는 이유는, 나만의 영역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물고 뜯지 않는다. 누가 좀 잘나간다 싶으면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싶은 게지. 측은하고 안됐지만 정신 차려야 한다.
그렇다면, 나만의 영역은 어떻게 찾아야 하며, 또한 어떤 식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첫째, 행동이 우선이어야 한다. 심사숙고? 좋은 말이긴 한데, 움직임이 전혀 없는 방구석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신중과 나태와 쫄보를 분간할 필요가 있다. 일단 행동에 옮겨야 자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 해 봐야 안다는 뜻이다.
둘째, 자신에게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 한 달, 석 달, 일 년만에 모든 걸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습성 버려야 한다. 적어도 한 가지 일에 흠뻑 빠져 보는 시간이 있어야 그 일이 자신에게 맞는가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남의 손에 쥐어져 있는 떡은 거들떠 볼 필요도 없다. 인생 다양하고 사람 가지각색이다. 나는 나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뒤에서 무슨 뻘소리를 하든, 묵묵히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지난 10년간 평생 들은 험담보다 더 많은 악담 들어왔다. 내가 제일 많이 성장했다. 귀 닫고 앞만 보며 걷는다.
넷째, 세상에 어떤 영역이 있는가 먼저 알아야 한다. 책 읽어야 한다는 소리다. 뭘 알아야 고르고 선택할 것 아닌가. 읽지 않는 사람들 특징이 외고집이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들은 선택의 폭이 좁다. 아예 없기도 하다.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몇 날이고 며칠이고 책 파고들어야 한다.
다섯째, 공부해야 한다. 대충, 건성으로 일하는 사람은 그것이 자신 인생의 결정타인 줄 영원히 모른 채로 살아간다. 무슨 일을 하든 제대로 공부하고 연습해서 "똑바로 알아야" 선택하고 판단할 기회가 생긴다.
정확히 9년 하고도 5개월째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수많은 이들과, 해외에 살고 있는 수강생들까지 다양하게 인연 맺었다. 그들과 소통하고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또한 모두가 "자기만의 영역"을 갖추고 쌓아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직업 귀천 사라진 지 오래 되었고, 짜장면 먹는 걸로도 돈 버는 세상 되었다. 무슨 일이든 관심 가지고 몰입해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입방아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무언가에 도전하고 제대로 한 번 해 보려 하면, 꼭 어디선가 빌런이 등장한다. 갑자기 급한 일 생기고, 어디가 아프고, 아이들이 보채고, 집안에 걱정거리 생긴다. 게다가, 주변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초 치는 말을 한다. 분명히 말하는데, 신경 쓸 것 하나도 없다. 모든 상황과 타인의 입방아는 그저 통과의례일 뿐. 오히려 그런 일이 벌어질수록 자신이 선택을 잘했다고 여기면 된다.
스마트폰 세상, SNS 시대이다. 다른 사람 인생 엿보기가 쉽고 그럴 기회도 많다. 다들 나보다 잘 사는 것 같다. 나는 컵라면에 찬밥 말아먹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들 브런치 먹는 것 같다. 나는 맨날 배우자와 아웅다웅 다투며 사는데, 남들은 비싼 선물 주고 받으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데이트 즐기는 듯하다. 나는 제주도 여행 한 번 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데, 남들은 해외여행 잘도 다니는 것 같다.
SNS의 여러 폐해 중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들어 자존감 떨어뜨리는 것이 최악 아닐까 생각해 본다. 멀쩡하게 잘 살다가도 남들이 나보다 낫다 싶으면 곧바로 우울해지는 것이다. 나한테 아무런 피해가 없고, 내 삶이 흔들리는 것도 아닌데, 그저 다른 사람이 어떤 혜택을 입거나 좋은 일 생겼다 하여 내 심정이 뒤틀리는 현상. 이 얼마나 어리석고 못된 심보인가.
자기만의 고유한 삶, 고유한 영역은 비교 불가한 가치를 갖는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게 주어진 삶을 최대한 빛나도록 노력하는 것. 그 외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 인생 부럽다 하지만, 실제 그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면 내가 가진 고민이나 문제 못지않은 스트레스가 가득하게 마련이다. 내 삶이 최고란 뜻이다.
감옥에 앉아서도 내 삶이 최고라 여겼다. 막노동 현장에서 석면가루 뒤집어쓰며 일할 때도 내 인생 최고라 외쳤다. 경북대학병원에서 암 확진 받은 날에도 나와 내 삶이 유일한 가치임을 잊지 않았다. '최고'라는 말과 '가치'라는 단어를 쉴 새 없이 반복하고 되뇌이면, 실제로 자기 삶이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행복은 상대적인 비교에서 우월감을 느낀다 하여 가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일시적 쾌락일 뿐. 진정한 행복은 내 안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금은보석을 가졌을 때의 기쁨보다 책 읽으며 인생 진리를 공부하고 깨우쳤을 때의 만족감이 훨씬 크다. 다른 사람보다 잘났다 싶은 생각이 들 때보다 읽고 쓰다 보니 밤이 지나 창밖으로 벌건 동이 트는 순간을 볼 때가 더 뿌듯하고 벅차다.
자기만의 고유한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어떠한 것에서 기쁨과 만족을 느끼고, 또 무슨 일을 할 때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가. 그리고, 내가 가진 삶의 경험과 지혜로 어떤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가. 같잖은 비교로 마음 다치는 유치한 삶의 수준에서 벗어나 스스로 존재 가치를 뿜어낼 수 있는 품격 있는 인생으로 거듭나야 한다.
남 흉 보기 좋아하는 사람치고 똑바로 된 인간 본 적 없다. 내 수업을 비난하는 사람은 예외없이 글을 쓰지 않는 이들이다. 라이팅 코치 자격을 운운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인생에서 뭔가 이룬 게 하나도 없는 이들이다.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험담하는 이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이다.
진심으로 바라건대, 남들 얘기에 흔들리지 말기를.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주눅들지 말기를. 상처 받지 말기를. 그들의 말 때문에 자신을 의심하는 일 절대 없기를. 10년 전 내가 겪었던 비참한 몰락은 결국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했던 탓에 벌어진 일이었다. 나보다 잘난 인간들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어리석은 강박. 그저 자신의 길을 묵묵히 나아가다 보면 비교도 없고 경쟁도 없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다.
문명의 발달을 보면, 과거보다 살기 좋아진 세상임이 틀림 없다. 그러나, 개인이 품고 있는 걱정과 근심과 문제와 방황과 갈등과 시기와 질투와 분노와 막막함을 보면, 과거보다 훨씬 더 '아픈' 세상이 된 듯하다. 이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세상과 섞일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많아질수록, 본연의 내 모습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수많은 별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 저기 다른 별이 더 크고 밝다는 생각을 하면 나 자신 초라해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별이라는 사실.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빛을 뿜어야 한다는 소명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