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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장이 Nov 26. 2024

문장패턴 인식하기

문장이 삶을 결정합니다



              내가 세상을 버릴지언정, 세상이 나를 버리도록 두고 보지는 않겠다.            

              한순간에 인생이 최악으로 변할 수 있다면, 최선으로도 변할 수 있어.            

              실험심리학과 임상심리학 모두 인간의 신경계가 실제 경험과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상상한 경험'의 차이를 구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추호의 의심도 없을 정도로 명확히 입증했다.            

              성공적인 리더라면 매 상황에 따라 자신의 마음을 카멜레온처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성공은 훌륭한 판단의 결과이고, 훌륭한 판단은 경험의 결과이며, 경험은 대게 잘못된 판단의 결과이다.             


<삼국지>,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 <365일 거인과 함께 가라>. 다섯 권의 책에서 발췌한 다섯 문장입니다. 


저 문장들은 제가 외우고 있으며, 덕분에 인생에도 늘 도움 받았고 글쓰기에도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문장을 익힌다는 건 인생과 글쓰기 모두에 가장 필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행위입니다.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 됩니다. 좋은 문장을 익히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문장이 떠오르고 그에 따라 생각하는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무조건 그렇게 된다 단정 짓기 힘들다 하더라도, 대략 30퍼센트만 문장 영향 받아도 인생은 크게 달라지겠지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문장의 패턴을 인식하고 있으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 패턴에 대입하여 충분히 각색할 수 있습니다. 좋은 문장에 대입하여 좋은 문장을 쓰고자 노력하고 연습하면 실제로 좋은 문장을 많이 만들게 됩니다. 좋은 문장을 많이 만들어 쓴다는 것은 좋은 사고방식을 장착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삶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과정이지요. 


필사, 초록, 확언, 백 번 쓰기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 되고 있는데요. 이 모든 것의 본질적인 기능이 바로 "좋은 문장을 통한 좋은 생각의 장착"이라고 확신합니다. 한 마디로, 글도 좋아지고 인생도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책을 많이 읽어야겠지요. '많이'라는 표현은 물리적인 양만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첫째, '매일'이라는 습관을 강조하는 말이고요. 둘째, 책 말고도 영화나 드라마 대사 혹은 노래 가사 등 좋은 문장을 적극적으로 찾으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셋째, 무조건 손으로 베껴쓰는 데에만 몰입하지 말고, 문장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 가지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마땅하겠지요. 


저는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사업 실패 후 모든 것을 잃고 절망했을 때, "세상이 저를 버리도록" 그냥 두고 싶지 않았거든요. "한순간에 제 삶이 무너졌다면", 다시 일어설 기회도 얼마든지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작가와 강연가가 되어 제 경험과 신념을 타인에게 전함으로써 돕는 인생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상상"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작가로서 강연가로서 "매 순간 상황에 맞게" 버티고 이겨냈습니다. "잘못된 판단의 결과"로 무너졌던 경험이 결국은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체득한 문장은 생각으로 굳어지고, 굳어진 생각은 습관으로 바뀌었으며, 습관은 저의 말과 글과 행동을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뭐가 잘 안 풀린다 싶으면 책을 펼칩니다. 문장을 외웁니다. 중얼중얼. 그러다 보면 또 답을 찾게 됩니다. 


좋은 문장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 좋은 문장들을 "퍼나르기"에만 급급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오픈채팅방에 좋은 문장 붙여 올리는 건 아무나 다 합니다. 그 문장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삶에 적용하고, 실제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폭발"하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문장의 힘은 강합니다. 수십 년 굳어진 고정관념도 한 번에 바꾸는 게 문장입니다. 잘났다 우기는 사람이 고개를 팍 숙이도록 만드는 것도 문장입니다. 수백 년 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이 오늘날 우리에게 철학을 전하는 방식도 문장입니다. 


문장을 얼마나 제대로, 또 얼마나 다양하게 익히는가 하는 것이 삶과 글의 질을 결정합니다. 사람 만나서 30분만 대화 나눠 보면,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어떤 문장의 형태를 띄고 있는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장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결정 짓기도 합니다.


문장을 수집하고, 문장을 공부하고, 문장을 일상에 적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합니다. 사용하는 언어의 질이 높아지면, 인간으로서의 삶도 풍성해질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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