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그런 사람 꼭 있습니다
남을 헐뜯고 비방하고 발목 잡아 끌어내리려는 사람 있습니다. 이들은 어딜 가나 존재합니다.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이 정당하다고 믿으며, 다른 사람이 이뤄놓은 성과를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어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자랑질하고 앉았네! 꼼수를 써서 부자 되니까 좋냐!"라고 댓글 남기는 인간들 꼭 있습니다. 자신의 철학이나 신념을 밝히는 영상 올리면, 야당 여당 정치인과 비교하면서 비꼬는 사람들 꼭 있지요. 책 출간하고 나면, 이런 저런 부분을 지적하며 마치 자격도 없는 사람이 책을 쓴 것처럼 비난하는 사람도 꼭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 많은데요. 불가능한 일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신기한 사람도 많습니다.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만 생각하고 챙기기에도 시간 부족합니다.
남 헐뜯기 좋아하는 사람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딱히 무언가를 잘못했기 때문에 헐뜯는 게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도 비난하고 조롱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요. 그들은 자기 자신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분노 혹은 못마땅한 마음 가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서 누굴 만나도 삐딱한 태도를 지울 수 없습니다.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감히 누굴 좋아하겠습니까. 그들은 항상 누군가와 문제를 일으키고 다툼을 하고 갈등을 만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인간을 만족시키려 애쓰는 사람"입니다. 이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맞서 싸울 게 아니라, 그저 무시하고 흘려보내야 합니다. 성질 팍팍 내면서 맞붙어 봐야 똑같은 수준의 인간밖에 되지 않습니다. 기어이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해 봐야 남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작가라 하더라도, 책 한 권을 쓰다 보면 조금 나은 꼭지도 있고 그렇지 않은 꼭지도 있게 마련입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결같이 멋지고 근사한 글로만 채울 수 있는 작가는 없습니다.
삐딱한 사람들은 작가가 잘 쓴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언급하는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만 지적하고 비난합니다.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 꼬투리 잡기 위한 시비에 불과하지요. 관심 가져 줄수록 더 날뜁니다. 그냥 무시하고 흘려보내야 합니다.
나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흘려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중한 나와 내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마음과 행동에 관한 지침을 정리하고 익혀두면 도움 됩니다.
첫째, 사람은 여간해서는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비난하지는 않는다는 사실 기억해야 합니다. 누군가 나를 험담하고 끌어내리려 한다는 건, 내가 그들보다 우위에 서 있다는 사실의 반증입니다.
둘째,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과 일일이 상대하며 싸우려 든다는 건, 다시 사다리를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입니다. 애써 올라왔는데 굳이 아래쪽으로 내려가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시비를 가릴 필요 뭐가 있겠습니까.
셋째,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비난에 속이 상한다는 건 아직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증거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존재가 소중하고 귀하다는 생각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남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종족입니다. 그들을 향한 최고의 복수는 무관심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더 크고 높고 아름다운 일을 지향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굳이 시궁창에서 남 헐뜯기나 하는 사람들을 상대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다섯째, 내 인생 멋지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사사로운 감정 하나 이기지 못해서 종일 누군가를 머릿속에 담고 사는 것은 못난 행동입니다. 나를 해꼬지한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그 죗값을 돌려받게 되어 있습니다. 신경 쓰지 말고 내 길을 가야 합니다.
일일이 상대하고 맞서 싸우는 삶의 끝은 불행입니다. 무시하고 흘려보내고 자기 삶에 집중하는 사람이 만나게 되는 종착지는 행복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상에는 참 못되먹은 인간들이 존재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달려가 따귀라도 한 대 갈겨주고 싶지만, 그런 시간과 정력의 낭비를 할 만한 가치조차 없는 존재들이죠.
크게 심호흡하고, 내 인생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스마트폰과 SNS 때문에 다른 사람의 주절거림이 눈과 귀에 쉽게 걸리는 세상이지요. 그래서 더욱 집중하기 힘들고, 자꾸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내 인생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첫 책을 냈을 때, 저와 제 글을 비방하는 사람 많았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책을 냈을 때에도 저를 조롱하는 사람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홉 권쯤 내고 나니까 그런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혹시 누군가 자꾸만 시비를 걸고 못살게 굽니까? 압도적인 성과를 내십시오. 그들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올라가면, 가볍고 평온한 인생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