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들고 하기 싫은 일, 지금 시작하라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신경과 척추에 문제가 생겨 그야말로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11월에는 모 수강생의 말도 안 되는 억지와 주장으로 분노와 격분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 심해서 사흘 동안 변을 보지 못하는 헤프닝까지 겪었습니다.
몸과 마음의 고통을 잇달아 겪다 보니 사는 게 참 힘들구나 인생 회의에 빠져들게 되었지요. <황금 멘탈을 만드는 60가지 열쇠>라는 책을 출간한 직후에 멘탈이 최악으로 떨어지다니. 웃지 못할 일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몸을 챙기라는 신호입니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겪을 때, 사람은 두 가지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 이대로 포기하고 절망하고 좌절할 것인가. 아니면, 이 사태를 신호로 받아들여 더 나은 모습으로 거듭날 것인가.
돈도 제법 벌면서 편안하게 살았던 적 있습니다. 그 시절 저는 모든 걸 가졌다고 믿었지만, 딱 하나 근처에도 이르지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동력이 바로 그것인데요. 몸도 마음도 편안했으니 무언가를 위해 노력할 필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겁니다.
사업 실패하고 전과자 파산자가 되어 인생 완전히 무너지고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여겼던 적 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믿었던 제게 딱 하나 누구보다 크게 가진 것이 있었지요. 반드시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열정과 의지였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할 때는 변화와 성장에 대한 갈망 하나도 없었고요. 인생 최악의 시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 뜨거웠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어쩌면 이것이 인생 진실일지도 모릅니다.
"그때 참 좋았다!"
사람마다 이런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더 없이 평온하고 수월했다고 느끼는 그 시절에 무엇을 얼마나 배우고 깨달았는가 질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제 인생 편안했던 시절에는 배우고 깨달은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두 번 다시 떠올리기도 싫다!"
무너지고 부서져 숨 쉬기조차 힘들었던 시절. 저는 그 시절에 지금 제가 알고 있는 인생 법칙과 진실 대부분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바로 그런 시절 덕분에 지금의 제가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을 향해 감사 인사를 올려야 한다면, 편안하고 안락했던 시기가 아니라 실패하고 무너졌던 시절을 향해 고개를 숙여야 하겠지요. 시련과 고통, 고난과 역경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고 인생 공부할 수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아무 일 없이 그저 평온하기만 했던 날 떠올리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날은 거의 없었을 테니까요. 신이 우리를 만들었다면, 도대체 왜 매 순간 힘들고 괴롭고 아픈 시간 마주하게 했을까요? 그냥 편안하게 자빠져 쉬도록 만들지 않고, 왜 매번 고난과 역경과 싸우도록 창조했을까요?
인간 존재의 본질이 확장이기 때문입니다. 신이 우리를 만든 것은 그냥 가만히 멈추 살라는 의미 때문이 아닙니다. 부딪치고 깨지고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기어이 다시 일어서고 도전하며 배우고 깨달아 더 큰 존재로 거듭나라는 의미에서입니다.
고난을 통해서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주고 사서라도 힘든 시간을 겪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네, 맞습니다. 물론, 힘든 시간 겪고 싶은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자진해서 불구덩이로 들어갈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매일 매 순간 상식 밖의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겁니다. 제발로 그런 선택을 할 리는 없으니, 그냥 그런 일이 우리에게 저절로 생기도록 세상을 만들어놓은 것이지요.
이제 우리는 알아야만 합니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켜 더 큰 존재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신의 한 수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소한 문제에 부딪혔다면, 내가 아직 사소한 문제 정도밖에 이겨낼 수 없는 존재임을 받아들여야 하고요.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을 정도의 일이 일어났다면, 내게 그 정도 감당할 힘이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생은 경험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경험 중에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지요. 안타깝게도, 우리는 나쁜 경험을 훨씬 많이 하는 것처럼 느낍니다.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고요. 그러니, 누가 얼마만큼 나쁜 경험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이겨내는가에 따라 삶이 결정 된다고 해도 틀린 말 아니겠지요.
다시 몸이 아픈 날 온다면, 또 저는 죽을 만큼 힘들다 느끼게 될 겁니다. 다시 마음 상하는 일 생기면, 또 저는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나 절망하고 좌절할 겁니다. 다만, 한 가지 꼭 기억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를 겁니다. 지금 내게 일어나는 이 일을 통해 결국 나는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날 거라는 믿음입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게 남은 나이입니다. 이쯤 되면, 삶을 성찰하고 이전보다 더 나은 존재로 남은 인생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인생 절반을 넘게 살았는데도 여전히 초등학생처럼 쪼잔하고 속 좁고 유치한 인간으로 존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돈 많이 벌어도, 아무리 성공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 행복 느끼지 못하면 제대로 사는 게 아닐 겁니다. 배우고 깨달아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때 비로소 살아가는 맛을 느끼게 되는 거겠지요.
나 자신도 세상도 똑바로 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과 발전 거듭해야 하고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난과 역경 겪는 것이 필수입니다. 여야 정치인 날 세우고 싸우는 모습 보면서 국민들도 두 팀으로 갈라져 맨날 흥분하는데요. 만약, 화면 말고 어느 뒷쪽에서 학연 지연 혈연으로 엮어진 그들이 술잔 기울이며 웃고 떠드는 모습 보게 된다면, 국민들 심정이 어떨까요. 세상을 똑바로 보지 못하면, 착각과 오해로 한 평생 살아가게 됩니다. 아프고 힘든 시간 괴롭지만, 그런 시간들 이겨낼수록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보는 힘이 길러지는 것이지요.
편안한 상태에서 발전은 없습니다. 꽃길만 걷다가는 눈 귀 다 막힙니다.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하기 싫고 힘들고 어려운 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자신과 인생을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