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극복하기
글을 쓸 때마다 들리는 원숭이 목소리가 있습니다. 제대로 쓰지 못하면 어쩌나. 독자들로부터 욕 먹으면 어쩌나. 끝까지 쓰지 못하면 어쩌나. 쓰기 싫을 때도 있고, 미루고 싶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한결같이 부정적인 생각이지요. 글쓰기를 방해하려는 원숭이의 수작입니다. 뇌의 특성으로 보자면, 글을 쓴다는 건 새로운 도전이자 변화이기 때문에 이를 위험으로 보는 것이죠. 나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본능인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을 쓰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부정적인 원숭이 목소리를 차단하고 내가 원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 순간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첫째, 내 안에 있는 용기가 두려움보다 크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과감하게 용기를 냈을 때마다 두려움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두려움을 이기기도 했고 두려움에 밀리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두려움 따위에 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둘째, 두려움이란 감정은 허상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번지점프대 위에 서면 두렵습니다. 일단 뛰어내리기만 하면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두려움이란, 그 일을 행하기 전에만 나타나는 실체가 없는 감정에 불과합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한 걸음 나아가면 두려움 물리칠 수 있습니다.
셋째,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온갖 나쁜 일들이 현실로 드러난 적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 최악의 상황 벌어진다 하더라도 충분히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아무 의미도 없이 "괜히 두려워하는 습성"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넷째,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에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이야말로 삶의 기쁨이란 사실도 명심해야 합니다. 인생 본질은 확장입니다. 더 많은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익히며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다섯째, 두려움은 회피하고 도망간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사실 깨달아야 합니다. 당장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결국 다시 현실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매를 나중에 맞게 되면 두 배로 아프지요. 우리는 도망가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닙니다. 부딪치고 넘고 극복해야 합니다.
SNS 세상입니다. 얼굴, 실명 다 가린 채 몇 줄 글과 사진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사람 많지요. 그러다 보니,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함부로 지껄이고 비방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뒤로 숨는 것'이 일상처럼 습관으로 자리잡기도 했고요.
영화 <터미네이터>를 보면서, 설마 저런 세상이 오겠어 다들 생각했을 텐데요. 지금처럼 회피하고 도망가고 자신을 숨기는 습성이 일상화 되면,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고야 말 겁니다.
두려움은 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무조건 정면으로 마주하고 맞서고 부딪치고 돌파해야 합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의 감정 때문에 내 인생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한다는 건 참으로 바보 같은 행태지요.
온라인으로 강의할 때, 화면 끄고 듣는 사람 많은데요. 이런 태도도 두려움과 연결됩니다. 화면을 끄는 사람들은 다들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물론 몇몇 특별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화면 끄고 이것 저것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자세 편하게 하고 듣겠다"는 의도가 대부분인 걸 우리 모두 잘 알지 않습니까.
자신을 가리면 모든 게 편해집니다. 편한 상태로 수업 들으면 절대 집중 못합니다. 내 아이가 학교 수업을 매번 화면 끄고 듣는다면, 공부 제대로 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자신을 가리는 습성은 나중에 자신을 드러내야 할 때 심각한 두려움으로 작동합니다.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모습을 드러내는 것뿐인데도 얼굴 시뻘게지고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고 한 마디 발표라도 할라치면 바들바들 떨면서 엉망이 될 테지요. '화면을 끈다'는 단순한 행위가 아닙니다. 두려움을 크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당당함을 사그라들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두려움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 수 없습니다. 매 순간 두려움을 직시해야 합니다. 맞서는 연습을 지속하면 오래지않아 내 안의 용기가 주변을 둘러싸는 든든함을 느끼게 될 겁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들은 허상일 뿐이니까요. 제 말을 못 믿겠으면,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들을 모조리 종이에 적어 보세요. 그런 다음, 실제로 그것들이 눈앞에 나타나 있는가 현실도 함께 적어 보세요.
존재하지 않는 걸 두려워한다는 사실 알게 될 겁니다. 만약 실제로 존재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미 두려움은 사라졌을 테고요.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두려움은 실체로 바뀌고, 그 순간부터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용기를 이길 수 있는 두려움은 없습니다. 그 용기는 이미 내 안에 충분히 있습니다. 용기를 끄집어내는 연습만 하면 됩니다. 시작하고, 계속하고, 끝장을 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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