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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 OO증후군

하나씩 매일 차근차근 꾸역꾸역

by 글장이



근사한 집을 사서 여유롭게 살 거야

벤츠를 타고 다닐 거야

사람들이 열광하는 강사가 될 거야

한 달에 1억은 벌어야지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낼 거야


연말이라 그런지 꿈과 목표에 관해 말하는 사람 많은데요. 자신이 바라는 걸 이루기 위해서는 당연히 노력이란 걸 해야 합니다. 노력하는 과정에서는 시련, 고통, 고난, 역경, 패배, 좌절, 절망, 실패, 실수 등 온갖 벽을 만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참고 견뎌야 하며, 극복해야 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되고 싶고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걸 바라는 마음 하나도 이상할 게 없지요. 더 나은 삶을 꿈꾼다는 점에서 오히려 바람직하고 멋진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꿈꾸기만 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도둑놈 심보나 마찬가지입니다.


노력도 보통 노력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도저히 못할 것 같다 숨이 콱 막히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근성과 오기가 필요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남들이 상상조차 못한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넘어섰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화려한 삶의 모습이 눈과 귀를 타고 들어옵니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사람들 마음에 어떤 '바람'이란 게 자리잡게 되었지요. 문제는, 그런 삶에 이르게 되기까지 과정은 없고 온통 결과만 떠돌아다닌다는 사실입니다.


너도 나도 책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 되었다는 내용만 있을 뿐, 그 한 권을 쓰기 위해 어떤 과정을 어떻게 거쳤는가 상세하게 보여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설령 보여준다 하더라도 겉모습뿐이죠. 얼마나 지쳤는가, 얼마나 포기하고 싶었는가, 얼마나 좌절했었는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 자칫하면 "어렵지 않게 책을 냈다"는 말을 당연하게 믿는 사람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고 나면 잊을 수도 있겠지만, 책 한 권을 집필하고 출간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 골백 번도 더 듭니다. 내가 쓰고 있는 글이 세상에 나올 만한 가치가 있을까 시도 때도 없이 고민합니다.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절망감에 휩싸일 때도 많습니다.


책 쓰는 일뿐만 아닙니다. 세상 모든 성취와 성장과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시련과 고통이 가득합니다. 쉬운 일 없습니다. 만만한 일도 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성공만 보면서 노력은 소홀히 하고도 결과만 바라는 '워너비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아 염려됩니다.


환상에 사로잡히는 순간, 그 일에 얼마나 많은 용기와 시간과 희생이 필요한가 잊게 되지요.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 받고, 돈 많이 벌고, 언론에 출연하고, 인생 역전하고.... 만약, 이런 이유만으로 책을 쓰겠다는 사람 있다면 다시 생각하길 권합니다.


책을 쓰고 싶다면, 가장 먼저 가져야 할 태도는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거기에서 만족할 수 있는 내적 충만감입니다. '밖'에서 주어지는 보상에만 기대는 사람은 실망과 좌절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내 '안'에서 만족하고 감사하고 보람 느끼는 사람은 기대보다 훨씬 큰 성과와 성취를 맛볼 수 있을 테고요.


'크고 화려한 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가족과 화목한 시간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좋은 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일도 하고 사람도 만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안'이 먼저이고 '밖'은 다음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안'은 전혀 챙기지 않은 채 '밖'에서 주어지는 보상만 대단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스스로 실망과 절망과 좌절을 선택하는 셈입니다. 최근에 출간한 <황금 멘탈을 만드는 60가지 열쇠>라는 책에서 저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사랑하고 아끼는 태도가 먼저여야 작가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뜻이지요.


글 쓰는 걸 좋아하기가 도저히 힘들다면, 그 때는 다른 일 하면 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사랑하지도 않는 일에 매달려 인생을 낭비할 필요는 없겠지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가치를 느끼는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면 좋겠다.

무엇이 되면 좋겠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다.


다 좋지요. 근사합니다. 저도 그런 인생 살고 싶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왜 세상에는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삶을 누리는 사람이 적은 것일까요. 네, 맞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고통과 시련과 노력과 희생을 기꺼이 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입니다.


어느 책에 보니까 "열심히 일하는 것과 성공은 별 상관이 없다."라고 하면서, 막노동꾼 사례를 들었더군요. 만약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거라면 막노동꾼들은 다 성공해야 맞는 것 아니냐고 말이죠. 정작 그렇게 말하는 작가 본인은 "열심히 글을 써서 책도 출간해"놓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열심히 일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다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게 마땅합니다. 막노동하는 사람 중에도 진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기술 터득하고 몸값 높여서 사업가로 진출합니다. 그런 경우 허다합니다. 저도 끌어당김 법칙 사랑하고, 매 순간 실천하려고 노력도 합니다. 모든 성공에는 요령도 행운도 필요하지만, 혼신을 다하는 노력이 기본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피땀 흘리는 노력 따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큰돈 벌 수 있다는 식의 광고가 난무합니다. 글쎄요. 지난 10년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업에 관한 이야기 나누어 보았지만, "놀고 먹으면서 쉽게 돈 많이 버는 방법"에 관해서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이런 광고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뭔가 엄청난 비법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정도(正道)를 걷는 사람이 바보처럼 느껴지는 시절이기도 합니다. 인생 바닥을 치고 다시 여기까지 오르는 동안 깨달은 바가 있는데요. 다소 느리고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기본과 상식을 벗어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성공에 이르는 최선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입니다.


10년 전에 제가 책 쓰고 강의를 시작한다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아이고 은대씨. 지금 그 바닥에서 언제 책 쓰고 언제 강의해서 언제 돈 벌래! 세상에 돈 버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


10년 지났습니다. 저는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기적적인 성과를 내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한테 조언을 해주었던 사람들. 그들은 10년 전과 똑같은 수준의 삶을, 아니 그보다 더 못한 삶을 살면서 아직도 "비법"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무엇이 진정 빠르고 정확한 비법인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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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꾸역꾸역"입니다. 매일 꾸, 매일 역, 매일 꾸, 매일 역. 무슨 일이든 "매일" 실행하는 사람 이길 수 없습니다. 바라기만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몽상가라 하지요. 실행하는 사람은 그 무엇도 이룰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아니고 오늘부터. 실행하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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