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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지속하는 힘

매일 반복의 위력

by 글장이


'매일'이라는 단어가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저 자신의 삶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타고난 재능 따위 없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없으며, 머리도 나쁘고, 학력도 지방대 4년제 겨우 졸업한 정도입니다.


아무런 준비나 계획도 없이 사업하겠다고 벌였다가 쫄딱 말아먹고, 전과자 파산자가 된 그야말로 인생 패배자에 불과했습니다. 작가가 되겠다는 푸른 꿈을 안은 것도 아닙니다. 그저 밑천 없이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책을 내는 거라고 생각한 탓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지요.


감옥에서 책 읽다가 나도 책 써야겠다 생각했을 뿐, 이전에 글쓰기를 배운 적도 문학적 기질도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글을 써 본 적도, 책 한 권 제대로 읽은 적도 없었으니 작가가 될 만한 자질로 본다면 저는 낙제에 가까웠습니다.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매일 책을 읽는다, 그리고 매일 글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매일'은 제 숨이 다하여 더 이상 눈을 뜨지 못하거나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제외한 모든 날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시작부터 예외를 허용치 않았다는 말입니다.


감옥이란 곳은 한 마디로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이 불가능한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좁은 방에 열 명 재소자가 옹기종기 붙어 앉아 생활합니다. 조금만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도 금방 시비가 붙고, 퀴퀴한 냄새 그칠 날이 없습니다. 책상도 없고 의자도 없습니다. 노트 한 권에 뭉퉁한 펜 한 자루. 글 한 편 쓰려면 서너시간도 더 걸립니다.


도서목록표를 보고 책을 골라 신청하면 일주일 뒤에 방으로 배달됩니다. 가족에게 요청해 우편으로 책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책 펼쳐 읽으면, 십 분만 지나도 목과 허리가 뻐근하고 아픕니다. 독서라고는 해 본 적 없던 제가 그런 자세로 책을 읽으려니 아주 미칠 지경이었지요.


2016년 2월. 첫 책을 출간했습니다. 글을 잘 쓴 것도 아니고, 엄청난 주제로 관심을 끌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매일'의 힘으로 쓰고 읽은 결실이라는 의미에서 첫 책은 제게 더할 나위 없는 가치인 것이죠.


그때부터 저는 무슨 일이든 '매일' 지속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일기, 독서노트, 글쓰기, 책 읽기, 장의자료 만들기, 강의 리허설 하기.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합니다.


작년 5월부터 극심한 통증으로 수술과 시술을 번갈아 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 보냈는데요. 수술과 시술 때문에 입원했던 날, 딱 두 번 문장수업 건너뛰었습니다. 그 외에는 약속된 일정 어긴 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매일 지속하는 힘은 세 가지 측면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첫째, 실력이 좋아집니다. 당연한 얘기죠. 하루이틀도 아니고, 수 년간 매일 반복하는데 실력이 나아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력 좋아지면 자신감 붙습니다. 자신감 붙으면 더 잘할 수 있게 됩니다. 점점 프로페셔널이 되어가는 것이죠.


둘째, 신뢰가 생깁니다. 굳이 여러 말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 쓸 필요 없습니다. 매일 지속하는 모습,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제가 알고 사람들이 압니다. 덕분에 저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저를 향한 삐딱한 시선도 있다는 거 잘 압니다.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 챙기기도 급급한데, 삐딱한 인간들까지 언제 신경 쓸 틈이라도 있겠습니까. 아무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행복한 마음으로 더 지속할 수 있는 것이죠.


셋째, 자존감 빵빵해집니다. 어마어마한 자존감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인 이상 좀 쉬고 싶고 건너뛰고 싶고 멈추고 싶고 미루고 싶고 하기 싫을 때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 모든 달콤한 유혹 뒤로 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나아갈 때 스스로를 향한 존중과 존재 가치 느끼는 마음 표현할 길이 없지요. 누구를 만나도 당당할 수 있는 패기와 용기가 저절로 생겨납니다.


매일 지속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 있습니다. "나도 다 해 봤는데, 안 되더라!"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해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꾸준함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제 주변에도 해 봤는데 안 되더라 말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예외없이 두 가지 문제점 있었습니다. 하나는, 지속 기간이 짧다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노력의 정도가 터무니없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로 일 년이고 이 년이고 될 때까지 하는 것이 지속성입니다. 아무나 대충 할 수 있는 일 아닙니다. 결단 내리고 배수진 치고 승부수를 던지는 사람들만이 지속할 수 있습니다. 단, 이렇게 인생 결단 내고 승부 걸고 지속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 저는 확신합니다!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것은 지나치게 목표 지향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지속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늘과 지금에 집중해야 합니다. 자꾸만 먼 미래 높은 목표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조급해지고 힘만 빠지는 것이지요.


목표 중요합니다. 하지만, 목표와 계획은 진행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쫓기듯 압박 받으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목표 달성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면 절대 오래 못 갑니다. 오늘 하루 글 쓰고, 오늘 하루 책 읽고, 오늘 하루 운동하는 게 즐겁고 행복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늘과 지금 얼마나 집중하고 즐기고 누리는가에 행복과 성공 달려 있습니다. 결과만 생각하지 말고, 과정 모든 순간에서 성취감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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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도 없고, 줄도 빽도 없고, 인생 중반에 크게 실패해서 모든 걸 다 잃었던 제가 다시 살아낼 수 있었던 동력은 '매일'에 있었습니다. 그냥 무식하게 매일 하는 거지요. 무슨 이유가 있고 무슨 거창한 준비가 필요하겠습니까. 이루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냥 매일 하는 게 최선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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