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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충분한, 그럭저럭 괜찮은

자기 한계에서 멈추지 말기

by 글장이


방송에서 예능프로그램 자막을 전문적으로 타이핑하는 사람들 본 적 있습니다. 빠른 시간에 주고 받는 대화를 자막으로 입력하는데, 그 속도와 정확도가 엄청나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습니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구나 생각했지요.


10년 넘게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키보드 만지는 게 일인데, 왜 저는 그들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타이핑하지 못하는 걸까요. 물리적인 시간으로 치자면 저도 그들 못지않게 글자를 입력하는데, 왜 그들은 거의 신의 경지이고 저는 그저 그런 정도일까요.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타자 치는 연습도 함께 했습니다. 모니터 상단에서 아래로 비처럼 쏟아지는 단어들을 입력하며 하나씩 지워나가는 게임도 했었지요. 자판을 외우지 못해서, 새끼 손가락 바들바들 떨면서, 그렇게 연습 반복하여 어느 정도 키보드 두드리게 된 겁니다.


문제는, 이후로 더 치열한 연습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딱히 불편함 느끼지 않을 정도로 타이핑 하게 되었고, 문서 작성도 기본은 할 줄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빡세게(?) 연습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겼던 겁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여겼습니다. 그럭저럭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생각 때문에, 저들은 프로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보통사람 아마추어로 남게 되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사람이 저와 비슷한 수준으로 키보드를 다룰 거라고 짐작합니다. 독수리 타법 벗어나 자연스럽게 글자를 입력하게 되면서 더 이상은 연습이나 훈련을 하지 않았을 테지요.


만약 우리 모두가 저들처럼 더 치열하게,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만이라도 타자 연습을 했더라면, 아마 그들 못지않게 빠르고 정확한 키보드 입력을 할 수 있게 되었을 겁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매일 일정 시간 동안 타자 연습을 반복하면 얼마든지 지금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타자 가능할 겁니다. 절실함과 필요성이 부족하니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을 뿐이지요.


충분히 가능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면서 매번 '선수들'을 볼 때면 부러워합니다. 우와! 감탄하고 감동합니다. 자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얼마든지 가능한 능력 가지고 있는데. 연습과 훈련은 하지 않으면서, 저들은 특별한 능력이나 재주를 타고난 것처럼 여기는 것이지요.


석 달 정도 강의를 듣고 나면 더 이상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 많습니다. 책 한두 권 출간하고 나면 더 이상 글 쓰지 않는 사람 많습니다. 조금 배우고 연습해서 성과를 내고 나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럭저럭 괜찮다 생각하는 탓입니다.


지금 시대 가장 필요한 키워드를 꼽자면 '인내'와 '끈기'가 아닐까 합니다. 무슨 일이든 너무 빨리 그만둡니다. 아무리 빠르게 변화하고 속도가 미친 세상이라 하지만, 학습하고 체득하여 적용하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금 해 보고는 아니다 판단해버리고, 또 다른 곳에 가서 간 보고, 여기저기 헤매면서 자신에게 맞는 곳 없다 투덜거리지요.


한 군데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뽑아내는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분야에 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멈추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닙니다. 한계를 넘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기 위해 도전하고 모험하고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이것도 할 줄 알고 저것도 할 줄 알지만, 무엇 하나 최고로 잘하는 건 없습니다. 뭐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 맛 보면서 즐기고, 그런 삶에 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그러나, 도전하고 성취하고 정상에 이르는 삶을 꿈꾼다면 지금과는 다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삶을 끝내는 순간에 제가 가진 능력을 다 써먹지 못했다는 사실에 후회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정상에 이르지 못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유가 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라면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겠습니까.


[자이언트 북 컨설팅]을 평생 무료 재수강 제도로 운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글쓰기/책쓰기 분야 공부는 끝이 없거든요. 책 한 권은 어떻게든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글 쓰는 방법을 익히고 공부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잘 쓸 수 있는 능력이 우리 안에 있는데, 자신이 만든 한계에서 멈춘다면 그 능력이 너무 아깝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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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에서 바로 돈벌이 집착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러니까 모집이 안 되는 겁니다. 수강생이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프로에게 배우고 전문가로부터 구입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든 공부와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럭저럭 괜찮다, 이런 수준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인생에서 한 번은 끝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나란 존재에 대한 예의이며 자기 삶에 부끄럽지 않은 태도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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