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하루입니까
행복을 선택하라
당신은 작가입니다. 어제도 글을 썼고, 오늘도 한 편의 글을 쓸 작정입니다. 모닝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을 겁니다. 자, 오늘은 어떤 내용의 글을 쓸 건가요?
작가는 자신이 어떤 글을 쓸 것인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코치, 출판사, 독자 등 작가에게 어떤 글을 쓰면 좋을지 기대하고 바라는 사람들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최종 결정은 작가 본인이 하는 것이지요.
설령, 글을 잘 못 쓰거나 내용이 산으로 간다 하더라도 모든 책임은 작가가 집니다. "당신이 쓰라고 해서 쓴 거잖아! 그러니까 당신이 책임져!" 작가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선택과 결정과 책임은 오롯이 작가의 몫입니다. 작가는 자기 글의 주인이자 오늘 쓰는 한 페이지의 책임자입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입니까?"
아직 오전 10시도 채 되지 않았는데,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오늘이 어떤 하루인가 하는 문제는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죠. 내 마음이 이미 행복을 선택했다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든 행복할 수 있는 것이고요. 내 마음이 불행을 선택했다면, 오늘 아무리 좋은 일 생겨도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을 선택하고 책임지듯, 우리 모두는 오늘이란 삶을 선택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을 인생 작가라고 부릅니다. 반면,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모든 책임을 세상과 사회와 환경과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을 패배자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어떤 하루로 만들 것인가 결정은 언제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네, 맞습니다. 당연히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에 하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잠에서 깨어 눈을 뜰 때, 오늘이 어떤 하루가 될 것인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겁니다. 행복한 하루!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죠.
하루를 살다 보면 별일 다 생깁니다. 일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고, 접촉사고가 날 수도 있으며, 배우자와 다툴 수도 있고, 아이들은 징징거리며 보챌 것이고, 누군가 뒤에서 내 험담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미 행복하기로 선택하고 결정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여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휘둘리는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선택권이 외부 환경과 상황과 사건에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항상 환경과 상황과 사건과 타인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품고 살겠지요. 그러면서도 자기 삶을 위해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할 마음 갖지 못합니다.
모든 선택과 판단과 결정을 스스로 하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도 스스로 지겠다 작정하고 사는 사람은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주인, 사장, 대장, 리더는 행복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자유롭고 부담 없고 강박이나 압박도 없습니다. 세상을 내려다보며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입니까? 판단하세요. 선택하세요. 결정하세요. 그리고, 책임지세요. 두렵습니까? 혹시 무언가 잘못 되었을 때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무서운가요? 이제 마음을 고쳐 먹어야 할 때입니다. 책임지는 삶은 무서운 게 아니라 자유로운 겁니다.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는 인생들 두려워해야 합니다. 세상이 바뀌지 않으면, 상황이나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달라지지 않으면, 자기 인생도 영원히 달라지지 않을 테니까요.
만약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오늘 하루를 행복한 날로 만들겠다 선택하고 결정하는 사람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사람의 인생은 어떨까요? 행복한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여 결국 행복한 인생을 만들게 되겠지요.
그 사람에게도 온갖 일이 다 벌어질 겁니다. 커피를 쏟을 테고, 셔츠를 버릴 테고, 주문한 음식은 늦게 나올 것이고, 식당 종업원은 불친절할 겁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미 행복한 하루를 선택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웃을 수 있습니다.
그게 가능하냐고요? 당신에게도 과거 아주 기분 좋은 일 생긴 순간 있었을 겁니다. 그럴 때는 주변 모든 사람이 좋아 보이지 않던가요? 기분 좋은 일 생겼을 때는 평소 싫어하던 사람의 말이나 행동도 예뻐 보였을 겁니다. 내 마음 상태가 모든 걸 결정합니다. 이미 행복한 상태에서는 무슨 일이 생겨도 평온하고 느긋하며 웃을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감정은 가장 먼저 얼굴 표정에 드러납니다. 인상 팍팍 쓰고 다니는 사람의 기분이 좋을 리 없지요. 중요한 것은, 그 반대도 작동한다는 사실입니다. 표정을 밝게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행복을 선택하고 결정하기로 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웃는 겁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 글쓰기/책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웃으라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합니다. 그럼에도 모니터에 비치는 그들의 표정은 늘 장례식 분위기입니다. 사람 표정이라는 게 얼마나 깊이 박힌 습성인가 보여주는 사례지요.
그러니, 밝게 웃는 표정 갖기 위해서는 매일 매 순간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연습하고 훈련하지 않으면 표정 달라지지 않고, 표정 바뀌지 않으면 인생도 바뀌기 힘듭니다. 지금 당장 웃어야 합니다. 미친 사람처럼 웃어야 합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고 내 감정의 리더이며 내 하루의 책임자란 사실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가 결정한 행복에 아무 영향 미칠 수 없음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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