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다른 일에는 신경을 꺼야 한다

목표 설정, 우선순위 부여

by 글장이


집중력과 주의력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만약, 글쓰기 연습을 하거나 책 출간을 목표로 삼는다면 이것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그 외 다른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선언해야 하는 것이죠.


현대인들은 하루 중에 수많은 일을 합니다.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 보면서 쏟아지는 정보와 감각에 온통 신경을 빼앗기며 살아갑니다. 늘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일상이 당연하다 느끼는 것이죠.


그러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때는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스스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냥 한 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 멍하니 책을 '보는' 사람과,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로 책을 '파고드는' 사람. 두 사람의 독서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래 전, 통영에서 제 강의를 들은 적 있다면서 불쑥 연락을 해 온 사람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원고를 다 썼고, 퇴고도 한 차례 했다고 합니다. 서른 군데 출판사에 투고를 했는데 마땅한 연락이 없다면서, 저 보고 원고를 좀 봐주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습니다.


열 페이지 정도 읽어 보았습니다. 왜 출판사 연락이 없었는가 금세 알 수 있었지요. 다시 통화하면서 이런 저런 피드백을 주었는데요. 그녀의 반응이 영 시원찮았습니다.

"1년 넘게 퇴고했는데 또 다시 원고를 수정해야 하는 건가요?"


퇴고를 1년 동안 했는가 2년 동안 했는가 하는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 가지 측면을 보아야 하는데요. 첫째, 얼마나 집중하고 몰입했는가. 둘째, 공부하면서 했는가 아니면 그냥 대충 머리로만 했는가. 셋째, 한 줄 한 줄 정성 들였는가 아니면 통으로 훑어 읽으면서 눈에 띄는 부분만 겨우 고쳤는가.


모르긴 해도, 그녀는 아마 퇴고에 관한 공부 하나도 하지 않고 '초고 집필한 실력 그대로' 퇴고 작업을 했을 겁니다. 집중과 몰입 상태로 퇴고한 것이 아니라, 자기 할 일 다 하면서 억지로 숙제처럼 작업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초고를 초고했을 뿐"이겠지요.


대답하는 모양새가 이미 감정 우선이었습니다. 다 필요없고 어떻게든 빨리 책 출간할 수 있도록 좀 도와달라 그런 의미였지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전화 끊었습니다. 저는 글 쓰는 사람이고 길을 안내해주는 사람이지 책 '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어떤 일에 도전하고 성과를 내고 싶다면, 그 일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삶의 다른 여러 가지 분야 일들을 후순위로 밀어내야 합니다. 다른 중요한 것 다 하면서 또 다른 중요한 도전을 한다? 그런 초인적인 인간이 몇이나 될까요.


이제까지 살아온 일상 습관 그대로 살면서 뭔가 새로운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변화에는 이를 악무는 각오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냥 대충 곁가지로 하나 더 붙여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겁니다.


잘해야 하고, 성공해야 하고, 돈 많이 벌어야 하고, 정상에 서야 하고....... 결과만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는 과정을 소홀히 여기도록 만듭니다. 정성을 다하고 차근차근 자기답게 노력하여 만들어내는 결과는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그 자체만으로 최고가 되는 것이지요.


영어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인생 많을 걸 배울 수 있고, 운동하는 과정에서 삶의 많은 진리를 깨우칠 수 있고, 돈 벌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느낄 수 있으며, 글 쓰고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세상과 인생 보는 눈이 확대되는 겁니다.


무조건 영어 잘하고, 어느 순간 몸짱이 되고, 갑자기 부자가 되고, 짠 하고 책 출간하는 거라면, 인생에서 아무것도 배우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그냥 껍데기만 정상에 서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바람 한 점에 휙 날아가고 작은 흔들림에 쉽게 무너지는 그런 성공일 수밖에 없지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모든 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목표를 세워야 하며, 목표를 세운 후에는 그 목표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여기면서 도전해야 합니다. 모든 걸 중요하게 여기는 인생은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사람은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여기는 사람입니다. 성공하는 방법을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실패하는 방법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모든 일을 다 잘하려고 하면 100퍼센트 실패합니다.


메모하는 법에 관해 강의한 적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수첩을 꺼내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세 가지만 딱 적어 보라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 사람이 '가장 중요한 일'이 세 가지 넘는다고 말했다는 사실입니다. 매일 이렇게 '가장 중요한 일'을 여러 가지 하면서 살다가는 제 명에 죽지 못할 겁니다.


목표와 우선순위의 중요성은 하도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일 겁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러니까 제가 오래 전 회사에 다닐 적과 비슷할 정도로, 목표 쓰는 사람도 별로 없고 우선순위 부여하는 사람도 거의 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첫째, 사람들은 여전히 목표를 적고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작업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겁니다.


둘째, 목표도 적고 우선순위도 가리고 하려니 피곤하고 골치 아픈 겁니다. 그러면서, 매일 다른 더 힘들고 어렵고 복잡한 일을 하면서 지치고 힘들어합니다.


셋째, 삶의 목표가 불확실하니까 무엇이 중요한지 알지를 못하는 겁니다. 무슨 일만 닥치면 모든 게 다 중요하다 싶으니 정신이 분산되고, 그럴수록 일의 효율은 떨어지게 마련이지요.


저는 글쓰기/책쓰기 강사이면서 동시에 동기부여 강연가입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① 자신의 목표를 선명하게 적고, ② 당장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부여하면 좋겠습니다. 이 단순한 행위가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 암 환자라는 희망 일도 없었던 제 삶을 작가와 강연가라는 더할 나위 없는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으로 바꿔놓은 도구입니다.

스크린샷 2025-02-14 090428.png

목표를 적는 순간부터 나는 전혀 새로운 인간이 됩니다.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경로를 탐색하는 작업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만 하면 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멘탈 관리 바이블!! <황금 멘탈을 만드는 60가지 열쇠>

- 도서구입 바로가기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604407


★ 책쓰기 무료특강 : 2/28(금) 오전&야간

- 신청서 :https://blog.naver.com/ydwriting/223758179104


KakaoTalk_20250108_153504199.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