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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달라진다

모든 성공의 시작

by 글장이


지독한 무기력에 시달렸다. 나에게 무기력이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사업 실패로 모든 게 무너진 상황.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다. 그때 내가 선택한 건 회피와 도망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만 들어서 모든 걸 놓고 지냈다. 감옥에서 책 읽다가 작가의 꿈을 잠시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출소 후에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처참해서 가만히 책 읽고 글 쓸 만큼 마음 여유 가질 수 없었다.


집에 있을 수 없었다. 멀쩡한 성인 남자가 종일 집에서 뒹구는 것도 꼴불견이고, 당장 먹고 살기 위해 뭐라도 해야만 했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PC방에 가서 글을 쓰는 거였다. 매일 같은 시간에 집에서 나와서 PC방에서 글을 쓰고 다시 정해진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다.


한 푼이라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인력시장을 찾았다. 무슨 엄청난 각오를 하고 간 게 아니라, 하다가 힘들면 언제든 그만두겠다는 생각 정도로 들른 거였다. 다행히 첫 날 내게 주어진 일은 대구 어느 홈플러스 내부 인테리어 공사 현장 주변 청소였다. 크게 힘들지 않았다. 당분간 계속 나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후에 돼지 시체 치웠고, 또 사흘 후엔 철탑 공사 현장에 갔다. 10년 전에 먹은 것까지 다 토해냈다. 더러워서 토했고 숨이 차서 토했고 인생이 엿같아서 토했다.


그대로 있다간 평생 노가다 하면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새벽과 밤 시간을 이용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 쓰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게 아니라, 막노동 현장을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몸부림 정도일 뿐이었다.


내 삶은 달라졌다. 기적처럼. 지금 나는 과거와는 딴판인 인생을 누리고 있다. 큰 실패 후 절망과 좌절 속에서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내가, 지금 이렇게 기적 같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동력은 '한 걸음'이었다.


PC방에 가서 글을 쓰기 시작한 한 걸음.

인력시장에 가서 뭐라도 해 보겠다고 시작한 한 걸음.

매일 새벽과 늦은 밤에 책을 집필했던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다 하여 인생이 순식간에 바뀌지는 않는다. 당장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몇 차례 시도 끝에 포기하고 만다. 이까짓 일이 지금 내게 무슨 소용인가!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 모든 위대한 일도 결국은 한 걸음의 시작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책을 쓸 수 있는 비법(?)을 묻는 초보 작가들에게 한결같이 권한다. "일기를 쓰세요. 블로그 포스팅을 발행하세요. 메모하세요. 책을 읽으세요. 이 네 가지를 매일 하세요."


그러면 사람들은 말한다. 고작 그런 걸로 뭐가 달라지느냐고. 고작 그런 일들로 어떻게 책을 쓸 수 있느냐고.


세계적인 위대한 거장들의 시작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모두의 시작은 읽기와 쓰기였다. 그게 전부다. 한 걸음이 없었던 성공한 사람은 없다. 지금 당장은 그 한 가지가 별 것 아니고 초라하게 느껴지겠지만, 하다 보면 그 한 걸음이 10킬로미터를 가고 천리길을 가게 해준다.


속독법 문의도 자주 받는다. 참고로 나는 속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내 속도 대로 읽는다. 이런 설명을 자세히 해주면 사람들은 역시나 실망하는 눈치다. 책을 많이 읽는다 하여 엄청난 속도로 그러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한 페이지. 이것이 독서 비결의 전부이다. 한 페이지를 읽고, 또 한 페이지를 읽는다. 지난 10년 동안 읽은 책이 1만 권에 육박한다. 빨리 읽은 때문이 아니라 매일 읽은 덕분이다. 매일 내딛는 한 걸음. 이것이 삶을 기적으로 이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이 한 걸음을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는 것일까? 첫째, 결과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빨리 결과를 보고 싶은 마음 탓이다. 둘째, 비법이나 묘법이나 지름길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탓이다. 셋째, 싫증을 빨리 내기 때문이다.


SNS에는 수많은 성공 비법이 난무한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이 "빨리, 쉽게"를 외친다. 정말로 그런 성공이 가능하다고 믿는가. 모두가 장삿꾼의 속셈이고 사람 모으기 위한 사탕발림이란 걸 왜 아직도 모르는가.


한 걸음을 건너뛰는 성공이란 있을 수 없다. 미라클 모닝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면, 기상 시간을 십 분만 앞당겨 보라. 일주일 후에는 이십 분, 그리고 또 삼십 분. 이렇게 한 걸음씩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아침 7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난데없이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 놓으니 어찌 피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독서도 한 페이지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글쓰기도 석 줄에서 시작하는 거다. 운동도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영어 단어도 열 개부터 시작하면 된다. 모든 일이 한 걸음에서 시작되고, 한 걸음이야말로 성공의 초석이다.


한 걸음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다른 사람 시선이나 말 따위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너 그렇게 해가지고 언제 성공할래!" 제발 이런 조롱에 넘어가지 마라.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자기 속도 대로 꾸준히 나아가라.


남의 노력에 함부로 침 뱉는 인간들. 그런 사람들을 나는 감히 '쓰레기'라고 부른다. 정도를 걷겠다는 성실하고 위대한 우리가 왜 그런 쓰레기들의 말에 휘둘려야 하는가. 그럴 필요 절대 없다.


도전을 시작하는 이들은 아직 멘탈이 자리잡지 못한 탓에 자꾸만 다른 사람 시선과 말을 의식하는데, 최대한 빨리 눈과 귀를 닫아야 한다. 남이야 뭐라고 하든, 나는 내 갈 길을 간다는 무쏘의 뿔 정신을 잊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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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꼬이고 무너져 엉망이 되었다 느껴질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마음의 풍선을 잘라버리고 땅바닥에 견고하게 발을 디뎌야 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라도 좋으니 딱 한 걸음을 시작하라. 언젠가 그 한 걸음이 자신의 성공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하는 날이 올 것이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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