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지 않을 거라면
미라클 모닝 열심히 실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행복하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세상 우울하고 불행하다면, 그렇게 해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면, 그게 과연 '기적의 아침'일까요?
독서 열심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국은 행복한 삶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읽기 싫어 오만상 인생 찡그리고, 페이지 한 장 펼칠 때마다 스마트폰 열 번 뒤적거리는 독서가 과연 행복과 연결이 되기나 할까요?
글 쓰고 책 출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행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강제로, 마지못해, 질질질 끌려가듯, 그렇게 쓰는 글이 무슨 소용 있을까요? 작가도 독자도 행복하지 않은 글. 그래서는 안 됩니다.
안 할 거면 몰라도, 이왕 할 거라면 무슨 일이든 즐겁고 기꺼운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있던 행복마저 다 날려버리는 자기계발이 무슨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어떤 도전을 하더라도, 가장 먼저 가져야 할 마음은 행복입니다. 행복하게 일어나고, 행복하게 책 읽고, 행복하게 글 써야 합니다. 그래야 그 모든 도전의 끝에서도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거겠지요.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면 나중에 노력에 대한 보상 받고 싶은 욕구만 커져서 충분한 성공을 했음에도 허탈하고 공허한 결핍 채우기 힘들어집니다. 우리가 아는 저 위에 계신 분들, 아무 부족한 것 없이 보이는 그들이 난데없이 횡령을 하고 폭행을 하고 사고를 치는 모습 자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대체 무엇이 부족해서요? 네, 맞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억지 노력을 거듭한 뇌가 성공 이후 보상을 요구하는 현상이지요. 그런 성공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22명 예비 작가님들과 "책쓰기 무료특강" 진행했습니다. 글 쓰기 전에 갖춰야 할 준비사항, 글 쓰면서 꼭 챙겨야 할 것들,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연습하고 훈련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네, 당연히 모두 중요한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론적인 방법과 실전 노하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두 시간 동안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중요하고 대단한 노하우를 배운다 하더라도, 바로 그 순간에 내가 불행하고 아프고 괴롭다면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배울 때는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겠지요. 강사인 제 역할은 저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적어도 강의 시간 동안만큼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행복이란 단어가 이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살기 바쁘고, 수입을 만들어야 하고, 글쓰기를 통해 성공을 해야 하는데 이 와중에 행복이라니. 과거 저도 그렇게 생각한 적 있습니다. 행복? 사랑? 꿈? 이런 것들 모두 뒤로 밀어두고 오직 돈과 성공만 보면서 질주했었지요.
다 무너지고 난 뒤에 돌이켜보니까 제 삶에서 행복했던 적 단 한 순간도 없었다는 사실에 슬픔을 넘어 절망적이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손발 오그라드는 단어가 아니라, 우리 삶에 정말로 필요한 키워드가 바로 행복입니다.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즐겁고 좋은 일 있어야만 행복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행복이지요. 부족하고 모자라도 괜찮습니다. 계속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오늘 두 시간 동안 함께 한 예비 작가님들이 행복하게 글 쓰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글을 읽는 독자들이 행복해질 것이고, 그 독자들이 다시 자신의 행복을 나눌 테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