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을 기꺼이 해내는 태도
퇴고할 때 살펴야 할 점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오죽하면 머리 다 빠지고 인생을 배운다고까지 말하겠습니까. 그 만큼 해야 할 일도 많고 챙겨야 할 내용도 적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복잡하고 어렵고 많은 양의 퇴고에서 딱 한 가지 명심해야 할 말이 있다면, 단연코 "차근차근"일 겁니다. 엉등이 들썩이면 퇴고 못합니다. 마음 급해도 퇴고 못합니다. 빨리 출간하고 싶은 마음에 서두른다 해서 퇴고 후딱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헤밍웨이도, 초보 작가도, 모두 똑같이 자신의 원고를 정성 들여 읽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부실하다, 과하다 싶은 부분 모조리 찾아내어 간단명료하게 수정하고 그 뜻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스토리텔링은 기본이고, 문장을 쓰는 법칙도 모두 적용해야 합니다.
불 같은 제 성격도 지난 10년간 퇴고하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저를 보며 성질 더럽다 하는 사람 많지만, 그래도 퇴고 전의 제 모습에 비하면 지금은 한결 편안해진 편입니다.
그러니, 퇴고는 전과 후의 '나'라는 존재를 바꾸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산을 오르는데, 온갖 험한 길 다 넘고 넘어 땀 범벅이 되었다 가정해 봅시다. 정상에서 저 아래 경치를 보며 소리 한 번 지르면 흐뭇하고 뿌듯하겠지요. 그런데, 바로 옆 사람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왔다 합니다. 그 사람 바라보는 우리 마음 어떨까요? 시련과 고난을 겪어 본 사람만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남자들 군에 다녀 온 얘기 많이 하지요? 방위나 면제 뭐 그런 사람들 보면, 다른 전역한 사람들 대화에 끼지도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고생한 경험의 가치'입니다. 뭐라도 해 본 놈이 최고란 뜻입니다. 퇴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생스럽고 어렵다 하더라도, 기꺼운 마음으로 작업해야 나중에 출간의 기쁨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금요일 밤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두 분 공저자님과 함께 "자이언트 공저 프로젝트 15기", <2차 퇴고 안내 모임> 진행했습니다. 초보 작가가 다른 이들과 뜻을 맞추어 원고를 집필하고 수정하는 작업은 결코 만만하거나 쉬운 일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 공저자님들 한 번도 인상 쓰지 않고 부지런히 제 말 잘 따라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님들 열심히 하는 만큼 저도 좋은 책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제 2차 퇴고 시작합니다. 공저 프로젝트 단계별 과업 중에서 가장 골치 아프고 분량 많고 힘든 작업입니다. 중도 포기 없이 모두가 결승선까지 무사히(?) 통과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쉽고 빠른" 게 최고라는 식의 광고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정말로 쉽고 빠른 방법이 있다면 세상 사람 다 덤벼들 테고, 그렇게 되면 내가 성과를 내도 별 경쟁력 없어질 겁니다. 세상 사람 다 쉽고 빠르게 해내는 일이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기꺼이 어려운 일을 선택하고 묵묵히 나아가는 저력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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