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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을 방해하는 '에너지 도둑'을 찾아라

자기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

by 글장이


오늘은 좀 더 나은 내가 되어보자고. 더 생산적으로, 더 의욕적으로, 더 충만한 하루를 보내보겠다고. 매일 결심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마음은 앞서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머릿속은 온통 해야 할 일들로 가득한데, 이상하게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입니다. 뭘 해도 진전이 없고, 금세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을 탓합니다. 의지가 약한 게 아닌가, 집중력이 부족한 건가, 난 역시 안 되는 건가.


혹시 지금 자신의 에너지를 몰래 빼앗아가고 있는 ‘에너지 도둑’들이 있다는 사실 생각해 본 적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자기계발을 방해하는 건 단순히 의지나 시간 부족 때문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 삶에 숨어 있는 에너지 도둑들과 함께 살고 있고, 그들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발걸음을 끈질기게 붙잡고 있습니다.


에너지 도둑은 교묘하게 숨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처럼 보이죠. 하지만 그 사소한 것들이 하루에 몇 번씩 매일 반복되면 우리의 집중력, 동기, 감정 에너지를 조금씩 잠식해버립니다. 가령, 스마트폰 알림이 울릴 때마다 무심코 손이 가는 습관. 단순히 몇 초일지 몰라도, 다시 흐름을 회복하는 데는 몇 분, 몇 십 분이 걸립니다. 매번 누군가의 메시지, 뉴스 알림, 소셜미디어 반응을 체크하는 습관은 우리 뇌의 초점을 흐리게 만듭니다.


에너지를 훔쳐가는 또 하나의 도둑은 비교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타인의 삶을 엿보며,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평가절하합니다. “쟤는 저만큼 했는데 난 아직 이거밖에 못 했네.” 이런 생각이 한 번 스치고 지나간다 하여 끝이 아닙니다. 감정의 낙폭은 깊고도 넓어서,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타인과의 비교는 절대 에너지를 채워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있는 에너지까지 다 빨아들이는 흡혈귀 같은 존재죠.


관계 속에서도 우리는 종종 에너지 도둑을 마주합니다. 말을 할 때마다 부정적인 말만 꺼내고, 늘 피곤하다고 하거나, 남을 험담하고, 세상 탓만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과 대화하고 나면 이유 없이 기분이 다운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죠. ‘에이, 그냥 그런 사람도 있는 거지’ 하며 넘기기엔 그들이 남기고 간 감정의 잔재는 생각보다 오래 남습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지속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인간관계를 넘어선 감정 소비의 블랙홀이 됩니다.


물리적인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책상, 어수선한 방, 쌓여있는 빨래들. 시각적으로 복잡한 환경은 우리의 뇌를 피로하게 만들고, 무기력감을 증폭시킵니다. 뭔가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일단 정리부터 해야겠다는 부담이 앞서며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죠. 그래서 공간을 정리하는 것은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뇌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자기계발의 첫 단계이기도 합니다.


‘해야만 한다’는 압박감도 큰 에너지 도둑입니다. ‘운동을 매일 해야 해’, ‘책을 하루에 30쪽은 읽어야 해’, ‘일기를 빠짐없이 써야 해’라는 생각은 처음에는 동기부여가 될지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스스로를 옥죄는 족쇄가 됩니다. 지쳤거나 일이 많아서 하지 못했을 때 죄책감이 몰려옵니다.


그러면서 ‘난 역시 안 되는 사람이야’라는 자기비하가 시작되죠. 이것이 계속되면 자기계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고, 점점 더 의욕을 잃게 됩니다. 자기계발은 채찍질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보는 여정이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채워주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가끔은 ‘정보 과잉’도 문제입니다. 자기계발을 한다며 하루에도 수십 개의 영상, 글, 팟캐스트를 소비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많은 정보를 접하고도 정작 내 것으로 만드는 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뇌는 그것을 처리하고 분류하는 데 에너지를 씁니다. 정보가 너무 많으면 그 에너지마저 분산되고, 결국 머릿속에 남는 건 혼란뿐입니다. 정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멈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보를 ‘씹고 소화할 시간’ 없이 계속해서 받아들이는 건, 공부하는 게 아니라 단순한 소비입니다. 자기계발이 아니라, 정보 중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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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기계발의 진짜 시작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불필요한 정보, 부정적인 인간관계, 비교하는 습관, 완벽주의, 어수선한 공간,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강박감… 이 모든 것이 에너지를 조금씩 갉아먹는 도둑들입니다. 이들을 하나씩 인식하고 조용히 내려놓기 시작하면, 우리는 조금 더 가볍고 더 또렷한 마음으로 자기계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에너지는 한정된 자원입니다. 그것을 어디에 쓸지, 누구에게 나눌지, 무엇을 위해 쓸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나의 몫입니다. 그래서 에너지 관리야말로 자기계발의 핵심이자 시작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일상에 숨어 있는 에너지 도둑들을 하나하나 찾아보세요. 그리고 과감하게, 혹은 천천히, 하지만 반드시 줄여나가야 합니다. 그 순간부터 진짜 자기계발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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