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관한 오해와 편견

휘둘리지 않는 인생

by 글장이


문장수업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처음부터 100회까지 해야겠다 결심하고 시작한 게 아닙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가 되면 어김없이 강의를 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목표와 계획도 중요하지만, 오늘 해야 할 일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흔들리지 않는 인생 만드는 핵심 요소라 믿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는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글을 쓰라고 권합니다. 제 삶에서 '글쓰기'가 얼마나 큰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충분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글 쓰는 삶을 전파하는 것이죠.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관한 편견과 오해를 품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 편견과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글쓰기는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이왕이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고요하게, 훌륭한 시스템으로 글을 쓸 수 있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주변 환경이 썩 좋지 않다고 해서 쓰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만약 글을 쓰는 데 있어 환경이 그토록 중요한 요소라면, 세상 글 쓰는 사람은 전부다 멋진 환경에서 쓰고 있어야 마땅합니다.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감옥에서 매일 글을 썼고요. 지독한 가난 때문에 하루 먹고 살기 힘든 사람도 글 쓰고 있습니다.


똑같은 환경, 똑같은 조건에서도 글 쓰는 사람이 있고 쓰지 않는 사람 있습니다. 개인의 선택이고, 개인의 판단이며, 개인의 의지일 뿐입니다. 누군가 환경 때문에 글을 쓰지 못하겠다 말한다면, 차라리 쓰기 싫다고 하는 편이 더 솔직하지 않겠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둘째, 글을 쓰는 데 있어 자격 따위 필요없다!


근거가 없는 생각을 망상이라 합니다. 아집이라 부르지요. 그런 사람을 보면 상대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글쓰기/책쓰기 관련 수많은 질문을 받는데요. 그 중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 바로 이겁니다. "저 같은 사람도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저는 이런 사람 만나면 화가 납니다. 네!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라고 답변하지 않습니다. 대신 목소리를 두 배로 높여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을 쓰기보다 더 급한 일이 있습니다. 정신상태부터 뜯어고치는 게 어떨까요?"


'저 같은 사람'이라니요? 세상에 이런 표현이 어디 있습니까? '저 같은 사람'이라니!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데, 스스로를 향해 이리 모욕적이고 형편없는 손가락질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가려 합니까!


글을 쓰는 데에는 자격 따위 필요없습니다. 그런 게 필요했다면 저는 아예 시작도 못했을 겁니다. '내가 안 쓰면 누가 쓰겠는가' 이런 생각으로 써야지요. 글 쓰는 행위는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같습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참한 글을 쓰는 법이지요.


셋째, 주변 사람 말에 휘둘릴 필요 없습니다!


제 글을 읽고 잘 쓴다 칭찬해주는 사람 있습니다. 똑같은 글 읽으며 별로다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공감하는 사람도 있고 반론 펼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유해 주는 사람도 많고 무시하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열 편 쓰면 열 편 다 똑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누구를 생각하며 글을 써야 할까요? 제 글을 싫어하고 업신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끙끙 앓으며 써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제 글을 좋아하는 이들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도움되는 메시지 전하기 위해 행복한 마음을 쓰는 것이 옳을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취향이 다릅니다. 글 보는 눈도 당연히 가지각색일 테지요. 모든 사람 입맛에 맞는 글 쓰려다가는 죽을 때까지 생고생만 하게 될 겁니다. 그런 일은 불가능하니까요.


초보 작가일수록 자신의 글을 아껴주는 독자를 생각하며 글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멘탈 유지할 수도 있고, 기쁜 마음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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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편견과 오해입니다. 저는 10년간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개인 저서 여섯 권을 출간했고, 이제 곧 500호 작가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자나깨나 글쓰기/책쓰기만 생각합니다. 이 쯤 되면, 제 말을 믿어도 되지 않을까요?


환경, 자격, 주변 사람들 허튼 소리 등 쓸데없는 편견과 오해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펼쳐 다른 사람 돕는 '작지만 강한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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