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과거 이력을 비롯해 제게는 약점이 많습니다. 취약한 구석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성격도 괴팍하고, 글쓰기나 강연 외에는 딱히 잘하는 것도 취미도 없습니다. 악기 하나 제대로 다룰줄 모르고, 농구나 축구 등 운동 잘 못합니다. 작년 5월에 척추가 무너지면서 건강에도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이런 것 말고도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적자면 저의 부족하고 모자란 점 훨씬 많겠지요. 아마 저의 취약성으로만 보자면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할 게 뻔합니다. 아울러, 저 자신의 약점이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날까 두려워 아무것도 제대로 시작조차 못할 테지요.
그런데, 약점이란 게 저한테만 있는 걸까요? 가족을 비롯하여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 각자의 약점을 지닌 채 살아갈 겁니다. 아니, 전 세계 모든 사람은 나름의 취약성을 간직한 채 살아갈 겁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요? 뭐가 어쨌다고요?
큰 실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요. 그 과정에서 몇 가지 강점이 생겼습니다. 무슨 일이든 두렵지 않습니다. 시작하고, 계속하고, 끝장을 봅니다. 글도 조금 쓸 줄 알게 되었고, 글 쓰는 방법이나 요령 및 작가의 마인드에 대해 쉽게 설명할 자신 있습니다. 10년 강의하는 동안 강사력도 키웠습니다.
제가 가진 강점에만 집중합니다. 더 개발하고, 공부하고, 연습하고, 훈련하고, 반복합니다. 갈수록 점점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확장'을 키워드로 삼고 살아갑니다.
누구에게나 약점 있듯이, 누구나 강점 가지고 살아갑니다. 다만,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 많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약점에만 신경 쓰고, 약점 감추는 데에만 혈안이 된 바람에 자신이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숭이가 허구한 날 물고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난 수영을 하지 못해.' 자신의 약점만 품고 아쉬워하면서 살아가지요. 그러는 동안, 자신이 나무를 잘 탄다는 강점을 잊고 살아갑니다. 결국 원숭이는 수영도 못하고 나무도 잘 타지 못하는 삶을 살다가 끝을 맺습니다.
우리는 절대 저 원숭이 같은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약점은 그냥 약점일 뿐입니다. 뭐가 어때서요. 모든 걸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무엇 하나라도 잘하는 게 있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 잘하는 걸 개발하고, 더 강하게 키워서 자기만의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딱 하나만 있으면 평생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약점을 감추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찾아 개발하고 훈련하는 것이죠. 약한 건 약한 대로 그냥 둡니다. 강한 것은 더 강하게 키웁니다. 이것이 삶의 방식입니다. 약한 걸 강하게 키우려고 하면, 약점도 강점도 모두 평균 수준에 머물르게 됩니다.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 되고 말지요.
강점을 개발해야 합니다. 강점으로 혁명을 일으켜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가 한 번 적어 보세요. 조금이라도 자신 있는 건 싹 다 적어야 합니다. 몇 분만에 끝내지 말고, 며칠 시간을 두고 생각날 때마다 기록하는 겁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생각하다 보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자기만의 강점을 분명 찾게 될 겁니다. 그런 다음, 이제부터는 그 강점을 어떻게 하면 개발하고 키울 것인가 궁리해야 합니다. 공부도 하고 훈련도 하면서, 말 그대로 '전문가'가 되는 것이죠.
짜장면 많이 먹는 걸로도 돈 벌고 성공하는 세상입니다. 콘텐츠가 되지 못할 게 없지요. '이런 게 뭐가 강점이 되겠어.' 약한 생각 집어치워야 합니다. 자신은 잘하니까 별 생각 없지만,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이 참으로 부러운 무언가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잘하는, 내게 어떤 강점이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행복한 축복이지요. 그 강점을 개발하고 키운 후에는, 다른 사람들 위해 가르치고 나눌 수도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말이죠. 이것이 지금 시대 수익화 전략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온라인 시대입니다. SNS 시대입니다. 자신의 강점을 개발하고 키운 후, 자기만의 채널을 통해 그 강점을 널리 알리고, 배우고 싶은 사람 모아서 강의도 하고 세미나도 하면 됩니다.
젊은 친구들 모여서 큰 소리로 욕하는 채널도 있더군요. 처음에는 저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요. 생각 외로 팔로우가 엄청났습니다. 주변 시선과 환경 때문에 정작 자신은 욕을 못하니까, 그들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스트레스도 푸는 거지요. 이런 세상입니다. 못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약점 부끄러워하느라 세월 다 보내지 마세요. 약점 감추느라 전전긍긍 아까운 시간 다 보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강점 찾으세요. 자기만의 강점으로 세상의 가운데로 딱 등장하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중년의 품격!! <나이 오십은 얼마나 위대한가>
이은대 열 번째 신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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