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나무를 보면 '대가 없는 나눔의 실천'이라는 메시지가 떠오릅니다. 비가 내리면 고난과 시련이 떠오르고, 구름이 걷히면 인생 밝은 날이 생각납니다. 초승달을 볼 때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떠올리고, 찬바람 부는 겨울이 오면 '이 또한 반드시 지나간다'라는 메시지를 생각합니다.
글 쓰면서 살아온지 10년 넘었습니다. 문학적 기질 다분한 거장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조차도 되지 못하는 실력이지만, 적어도 일상에서 무언가 보고 들을 때마다 '무엇을 써야 할까'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강사이기도 합니다. 수강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늘 생각합니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볼 때에도, 자다가 꿈을 꿀 때도, 심지어 화장실에서 똥을 쌀 때도, 저는 어떻게 해야 그들로 하여금 글쓰기의 가치를 깨닫게 할 수 있을까 궁리합니다.
쓰는 행위에 대해 생각을 놓을 때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강사라는 사실을 잊는 순간도 없습니다. 제 눈에 띄는 모든 것은 '쓸거리'이자 '강연 소재'입니다. 저의 세상은 온통 글감과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이유는, 제가 글쓰기와 강연에만 오롯이 집중한 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집중하는 것이 곧 나의 세계입니다. 그 사람이 무엇에 집중하는가 알면,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가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에 몰입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집중력이 탁월한 사람도 있고, 그저 그런 정도에 그치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집중하는 대상을 바꾸면 됩니다. 더 나은 삶을 꿈꾼다면, 집중하는 정도를 더 깊이 더 강하게 바꾸면 됩니다. 무엇에 얼마만큼 집중하는가에 따라 자신도 인생도 확 달라집니다. 인생이 변변찮은 사람은 그 무엇에도 집중하지 않은 탓입니다.
지금 만큼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이 많은 시절도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각종 오락 프로그램, SNS, 게임, 즐길거리 등등. 잠시만 고개 들고 눈 돌려도 화려하고 번쩍이는 유희와 쾌락이 넘쳐납니다. 책 읽는 사람조차 3분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뒤척일 정도니까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방해물을 극복하고 집중과 몰입 실천할 수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차단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서, 나의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사람과 사물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다"라는 말로 변명하고 핑계를 대기엔 삶이 너무나 위태롭습니다. 실제로 차단해도 인생에는 아무 문제 생기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는 행위를 범세계적인 운동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목뼈를 꼿꼿하게 세워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글쓰기/책쓰기 과정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시간이 없다는 말이고요. 다른 하나는,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둘 다 한 방에 고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딱 끄고 서랍 속에 집어넣으면 됩니다. 딱 한 시간만요.
속는 셈치고 한 번만 실천해 보세요. 한 시간 뒤에 무슨 큰일 일어날 것 같지만, 스마트폰 다시 켜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중대한 일 생기지도 않았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다시 전화해서 수습하면 그뿐입니다.
하루 평균 3시간 20분 동안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이 시간 없다 하니 어이가 없지요. 종일 스마트폰만 쳐닫보고 있는 사람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하니 그 또한 어불성설입니다. 단언컨대, 스마트폰 딱 잘라내면 인생 순식간에 달라질 겁니다.
당신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매일 집중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에 온전히 몰입하느라 다른 일을 새카맣게 잊은 적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분야가 바로 당신의 세상입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세계가 다릅니다.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세상 모습이 전혀 다른다는 얘기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무채색의 세상에서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이 시간만 보내는 인생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달라져야 합니다. 자기 세상을 당당하게 가져야 합니다. 무엇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인생은 자기 세계를 갖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세상 불공평하다고 한탄만 할 게 아니라, 우선 자기 세상부터 가진 다음 그 곳에서 최고가 되겠다 각오하고 도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 아니라 '나만의 세상'입니다.
집중하는 분야가 내 세상이 됩니다. 나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가십거리에 눈과 귀를 빼앗기지 말고, 오직 내 인생의 목적에만 집중하고 몰입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인생은, 자기 세상을 만드는 여정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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