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문제
집중력을 빼앗기지 않도록
일을 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냥 저절로 그렇게 된다기보다는, 집중하겠다는 저의 의도나 의지가 부족할 때 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같은 일을 해도 집중할 때와 그렇지 못할 때 성과에 큰 차이가 생깁니다.
집중해서 일할 때는 한 시간만 앉아 있어도 글쓰기든 자료든 진도가 꽤 많이 나가고 결과도 썩 괜찮습니다. 반면, 집중하지 못할 때는 세 시간을 앉아 있어도 일의 진척이 느리며 결실도 못마땅할 때 많습니다. 이왕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일할 거면 제대로 성과를 내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집중력 떨어질 때는 집중하지 못한다는 사실 말고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어쩌면 이것이 더 심각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집중 못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쓸데없는 다른 일에 집중을 빼앗긴다는 사실입니다.
쓸데없는 다른 일이란 어떤 것들을 말하는 걸까요. 네, 그렇지요. 걱정, 근심, 질투, 시샘, 분노, 짜증, 우우울, 원망 따위 부정적인 생각들입니다.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현실이 달라진다 말합니다. 그러니, 집중하지 못한 채 다른 쓸데없는 부정적 생각에 집중을 빼앗기면 현실도 계속 나빠질 수밖에 없겠지요.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위태로운 시대입니다. 의도적으로 집중력 키워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무슨 일을 하든 시작 전에 집중하겠다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마음먹고 일하는 것과 그냥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온 힘을 다해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선언하고 임하면, 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힘 커집니다.
둘째, 학습해야 합니다. 머리 쓰는 일을 많이 해야 집중력 향상시킬 수 있겠지요.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매일 반복해야 합니다. 지금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과 문명이 탄생하는 시대입니다. 빠르게 배우고 익혀 사용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 필요합니다. 지적 능력도 키우고 집중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공부입니다.
셋째, 가치를 생산해야 합니다. 지식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시적 성과물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힘든 경우 많지요. 자칫하면, 아무 성과도 없이 '나는 노력하고 있다!'라는 착각만 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가치 있는 생산물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면 당연히 집중력 높아집니다.
집중하지 않고 살면, 쓸데없는 곳에 집중력을 빼앗긴 채 살아가게 됩니다. 원하는 것에 집중 못하면, 원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원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집중력 빼앗기면 끔찍한 현실을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글쓰기와 독서는 집중력을 높이는 최선의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집중해야만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고요. 글쓰기와 독서는 단연코 차원 높은 공부이기도 합니다. 쓴 만큼 읽은 만큼 가시적 성과의 측정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고 즐길 수 있는 영상과 자극적인 볼거리들은 순간적인 쾌락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끝나고 나면 허탈하고 공허한 느낌 지울 수 없지요. 아무것도 남는 게 없으니까요.
집중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한 번 집중하기 시작하면 글쓰기나 독서는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을 정도의 기쁨과 희열을 안겨줍니다.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이 왜 살아가는가 그 이유도 명확히 깨닫게 됩니다.
집중과 몰입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쓸데없는 것들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가진 집중력을 키우고, 최대한 발휘하면서 살아가는 쾌감을 느껴 보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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