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이유를 안다면, 괜찮습니다!

마구 쓰기와 생각하고 쓰기

by 글장이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초보 작가들한테 "마구 써도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 초보 작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정말 막 써도 되냐고 되묻곤 하지요.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문법은 기본이고 그럴 듯한 문장력까지 갖추어야 하는데, 마구 써도 된다고 하니까 이해하기 힘들다는 뜻일 테지요.


마구 써도 된다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짚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써도 되나? 이런 이야기를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누가 뭐라 하지는 않을까?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초보 작가일수록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기 쉬운데요. 휘둘리기 시작하면 한 줄도 쓰지 못합니다.


글을 쓸 때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생각을 마구 쏟아내는 단계. 그리고 쏟아낸 생각을 다듬고 정제하는 단계가 그것입니다. '글을 쓴다'는 말에서 더 무게를 두어야 하는 말은 '쓴다'입니다.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 고칠 것도 없겠지요. 이러한 이유에서 마구 쓰라고 권하는 겁니다.


마구 쓰면서도 꼭 한 가지 지켜야 할 원칙은 있습니다. 왜 그 글을 썼는가?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마구 쓰라는 말은 생각을 쏟아내라는 뜻이지 아무 생각없이 쓰라는 말이 아닙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저는 글쓰기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세 가지 진실이라고까지 제목을 붙였지요. 왜 그 글을 쓰는가? 바로 이 부분이 가장 어렵고 힘듭니다. 근본적으로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가 명확해야 하고, 한 꼭지마다 주제도 선명해야 합니다. 독자에게 무슨 말을 왜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글을 쓰는 의미 자체를 잃게 됩니다.


점점 답답해질 겁니다. 마구 쓰라고 했다가, 이번에는 생각을 하고 쓰라고 합니다. 대체 어떻게 써야 하는 걸까요?


첫째, 글을 쓰기 전에 반드시 메모를 하세요.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한 줄을 낙서하듯 적어 놓고 집필을 시작하는 겁니다. 별 것도 아닌, 10초면 충분한 메모를 통해 한 꼭지 전체의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단호하게 쓰세요. 독자는 불분명하고 혼란한 세상의 돌파구로 책을 읽습니다. 작가가 물에 물 탄 듯 우유부단하면 독자는 당연히 외면할 겁니다. 독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독서의 필요성과 효용에 대해 침 튀기며 연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마아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한 편의 글에는 오직 하나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녹아 있어야 합니다.


셋째, 글 쓰는 이유를 한 순간도 놓치지 마세요. 잘 쓰고 못 쓰고는 두 번째 문제입니다. 자신이 왜 글을 쓰는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글을 통해 독자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길 바라는가. 글 쓰기가 힘들수록 이유를 상기해야 합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만의 글 쓰는 이유가 명확한 사람은 어떠한 경우에도 쓸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22-07-06 오전 12.26.20.png

글쓰기에 관한 다양한 포스팅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도 있을 수 있고, 처음 접하는 내용도 있을 겁니다. 글쓰기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가락을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글 쓰는 이유를 명확히 하라는 말도 결국은 쓰는 행위를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조언도 의미가 없겠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책쓰기 수업 명함 신규.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