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태도

글을 쓰면 살아갈 맛이 납니다

by 글장이


'방법'이라는 단어에 목을 매지 말아야 합니다. 경험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글을 잘 쓰는 방법, 주제 정하는 방법, 팔리는 글을 쓰는 방법, 빨리 쓰는 방법 등을 애타게 찾는 경우 많은데요. 잠시만 멈춰 서서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실제로 그런 방법이란 것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지금까지 평생토록 글 쓰며 살아온 사람들은 전부 짱구라는 말인가요?


저 유명한 세계적인 글쓰기 동기부여 대가인 나탈리 골드버그조차도 "글쓰기는 글쓰기로부터만 배울 수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연습과 반복과 지속을 통해서만 나아질 수 있고,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절대 원칙이어야 합니다.


물론, 세상 사람 중에는 아주 특별한 재주를 타고난 이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몇 희귀한(?) 사람들의 성과를 모두에게 적용하려는 시도만큼 어리석은 시간 낭비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글을 쓰려는 우리는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단연코 태도입니다. 백지를 마주하는 태도야말로 글 쓰는 삶을 이어가는 근본이자 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태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삶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야기 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야 합니다. 세상에 똑같은 인생은 하나도 없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쓸 때 비로소 70억분의 1, 세상 하나 뿐인 글을 쓸 수가 있는 것이죠.


아울러, 기꺼이 타인을 돕겠다는 용기도 함께 가져야 합니다. 리어카를 끌고 힘겹게 오르막을 걸어가는 노인이 있습니다. 무엇을 고민합니까? 무엇을 망설이나요? 그냥 다가가서 리어카 뒤를 밀어주면 됩니다. 노인에게는 그보다 더 큰 감사가 없겠지요. 자신의 힘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돕는 데 무슨 큰 힘이 필요하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지요. 지금 모습 그대로 얼마든지 힘든 사람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글이라는 도구가 그렇습니다.


힘이 되는 글, 용기를 주는 글, 희망을 주는 글, 공감하게 만드는 글, 위로하는 글...... 지금 당장 누구라도 쓸 수 있습니다. 자격 따위 필요없습니다. 오직 쓰는 행위, 쓰겠다는 용기, 그것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둘째, 자유롭게 쓰겠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눈치를 너무 많이 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말에 신경을 써서 위축되는 사람 많지요. 그럴 필요 전혀 없는데도 말이죠.


"블로그에 글을 한 편 썼는데요. 상당한 용기를 내어 겨우 한 편 썼는데, 이상한 댓글이 달려서 속상해 죽겠어요. 글을 계속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비슷한 하소연 자주 접합니다.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진짜 글 쓸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 글에 이상한 댓글 달지 않습니다. 오히려 칭찬하고 격려하겠지요. 삐딱한 댓글 남기는 사람은 당신보다 글을 못 쓰는 사람이라고 단정지으면 됩니다. 제가 자신합니다.


자유롭게 써야 합니다. 문법을 비롯해서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들 많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가슴 속에 가득 차 있는 그 이야기를 써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면 뭐하러 굳이 글을 쓰겠습니까. 수많은 작가들이 힘들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글을 쓰는 이유는, 그것이 진정한 자유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셋째, 어떠한 경우에도 진실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화가 나서 죽을 뻔 했다.


위 문장을 한 번 봅시다. 수강생 중에 비슷한 글을 쓴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물어 봤지요. 정말로 화가 나서 죽을 뻔했습니까? 정말입니까? 진짜 죽을 뻔했나요?


수강생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말입니다! 정말 죽을 뻔했다니까요! 숨이 콱 막혔어요. 머리카락이 쭈삣 서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 도무지 말이 나오지 않을 지경이었다니까요!"


맞습니다. 죽을 뻔했다고 쓰는 것은 과장이고 거짓이고 가식이며 가짜입니다. 진짜 글은 숨이 콱 막히고 머리카락이 쭈삣 서고 도무지 말이 나오지 않을 지경이라고 써야 합니다.


진실한 글을 쓰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인생도 점점 진실해집니다. 진실은 사람을 당당하게 만듭니다. 어깨를 펴게 만들고 고개를 쳐들게 만듭니다. 그래서 글을 쓰면 살아갈 맛이 난다고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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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자유, 진실. 글 쓰는 사람이 가져야 할 세 가지 태도입니다. 있지도 않은 잘 쓰는 비법 따위 찾아 헤매지 말고, 그럴 시간 있으면 용기를 갖고 자유롭게 진실한 글을 한 줄이라도 더 쓰는 것이 낫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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