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관한 세 가지 진실

쉽고 만만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by 글장이


※해석의 편의를 위해 '글쓰기'를 하나의 단어로 사용했음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잘 쓰고 싶다는 사람 많습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책 출간하길 바라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결심하고 도전합니다.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꽤 됩니다. 자기계발 열풍의 시대입니다. 그 중에서도 글쓰기/책쓰기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요. 이쯤에서, 10년간 매일 글을 쓰고 500호가 넘는 작가를 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에 관한 세 가지 진실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제 막 도전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그리고 꾸준히 쓰고 있으나 여전히 막막하고 답답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글쓰기는 힘들다.


광고와 마케팅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쓰기를 쉽고 만만한 과정으로 여기는 사람이 꽤 많은 듯합니다.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생각이지요.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주제를 뒷받침하면서, 상당한 분량을 채워야 합니다. 구성, 문맥, 문법, 문장력 등 익혀야 할 내용도 많습니다. 출판사의 선택도 받아야 하고, 독자의 공감도 얻어야 하고, 계속 집필할 동력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글쓰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일수록 잘 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공부할 테니까 말이죠.


과장 광고에 현혹되면 안됩니다. 광고나 마케팅은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고도의 전략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뭔가 쉽고 빠른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바로 그런 기대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광고와 마케팅입니다. 누구나 빨리 쉽게 잘 쓸 수 있고 책만 내면 인생역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주식에 투자하면 갑부가 될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역사 이래 바뀐 적이 한 번도 없는 절대 원칙입니다. 노력과 반복과 지속만이 제대로 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둘째, 글쓰기는 누구나 힘들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꽤 많이 읽었습니다. 어떤 책에서도 글쓰기가 쉽다는 내용을 읽어 본 적 없습니다. 헤밍웨이도 어렵다고 했고, 나탈리 골드버그도 지름길 없다고 했고, 박경리 선생께서도 고뇌와 사색과 습작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했습니다.


세계적인 대가들도 한결같이 글쓰기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데, 이제 막 쓰기 시작한 우리들이 무슨 배짱으로 쉽고 편한 길을 찾는다는 말입니까.


이러한 사실은 자칫 의기소침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하길 권합니다.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포기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끝까지 버티고 노력하면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쉽고 만만한 일은 보람과 희열도 적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끝까지 해냈을 때 진정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거겠지요.


셋째, 글쓰기를 특히 더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나 힘들다고 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더 힘든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누구는 부자 부모 만나서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는가하면, 어떤 아이들은 부모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보육원에서 성장하기도 합니다. 글쓰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듯이,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사실도 빨리 받아들일수록 자신에게 유리합니다.


저도 다 해 봤습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 탓하고, 부정과 비리를 욕하고, 불공평한 인생 투덜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요. 아무 의미 없었습니다. 달라지는 것도 없고, 세상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원망과 분노와 회한으로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재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더 많이 노력하면 됩니다. 조금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보다 많이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이 나중에 더 많은 인정을 받고 더 많은 팔로우를 갖게 됩니다. 불공평하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불공평한 세상마저 이겨냈다고 큰 소리 뻥뻥 치는 것이 더 짜릿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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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세 가지 진실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사실 이 세 가지 진실은 인생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쉽고 만만한 일은 없습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그런 일에서는 의미와 가치를 찾기 힘듭니다.


글쓰기가 힘들고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노력하고 연습하고 반복하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500호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충분히 증명한 셈이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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