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책을 잘 쓰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쓰기 전에 제대로 갖춰야 할 준비입니다.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책 완성하기 어렵습니다. 책쓰기 준비 기간 동안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첫째, 목표 설정입니다. 책을 쓰는 일은 그 자체로 도전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나는 왜 책을 쓰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책 쓰는 이유는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자신만의 전문성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아니면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기 위해.
뭐가 됐든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목표가 명확할수록 책 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목표 없는 상태에서 책 쓰는 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하염없이 길 걷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포기할 확률 높겠지요. 어떤 목적으로, 언제까지, 어떤 내용의 책을 쓸 것인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둘째, 타깃 독자를 정의해야 합니다. 누구를 위해,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 주기 위해 책을 쓸 것인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타깃 독자가 불분명하면, 글 방향성도 흐려지고 독자 관심도 끌 수 없습니다.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우 많은데요. 핵심 독자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합니다. ‘입사 5년 미만, 자기계발 욕구가 강한 30대 직장인들’처럼 특정 독자를 선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책 내용도 명확해지고 그에 맞는 문체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누구를 도울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글과 책을 쓰는 일은 남을 돕는 행위입니다. 누구를 도울 건지도 정하지 않은 채 무조건 남 돕겠다 말만 하는 것은 실천 가능성 희박하겠지요. 정확하게 누구를 돕겠다, 딱 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셋째, 아이디어와 개요 정리가 필요합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업이거든요. 조금 전에 핵심 독자 정하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그들을 도울 무기를 장착할 순서입니다.
책 쓰기 전 큰 그림 그려놓지 않으면, 중간에 방향 잃고 막히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큰 틀을 정리한 후, 세부적으로 다루어야 할 소주제들을 차근차근 정리하는 거지요. 그 과정에서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고, 각 챕터마다 어떤 내용 다룰 것인가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지나치게 세부적인 내용까지 구체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다가는 아예 집필 시작도 못 할 테니까요. 큰 주제를 중심으로 방향만 설정하면 됩니다. 첫 번째 챕터는 '목표 설정', 두 번째 챕터는 '시간 관리'.... 뭐 이런 식으로 큰 주제를 정리하는 것이죠. 이 정도개요만 정리해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글을 전개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넷째, 일정 관리도 해야 합니다. 책 쓰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일정 흐트러지면 책 완성하기 어렵습니다. 부담스럽거나 무리하거나 과한 목표 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에 어느 정도 분량의 글을 쓰든, 매일 꾸준히 집필할 수 있도록 일정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쓰기는 긴 여정이지만, 매일 조금씩 쓰다 보면 그 과정에서 자신도 성장하고 원고도 완성되어 갑니다. 이 과정 자체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면 더 좋겠지요. 일정은 꼭 지키되,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유연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일정 관리는 끝에서 시작해 거꾸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판사 계약-투고-탈고-퇴고-초고 완성. 이렇게 역으로 계산하면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독서입니다. 사실 독서는, 책 쓰기 전 전부사항이라기보다는 매 순간 반드시 해야 할 일상 습관이라 표현하는 게 더 맞겠지요. 책 쓰려는 사람 중에서 독서하지 않는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충격적이죠. 나는 읽지 않으면서, 남들은 내 책을 읽어주길 바라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정성껏 읽는 습관 들여야, 다른 사람들도 내 글을 정성 다해 읽어줍니다.
독서를 생활화하면, 기본적으로 문장 구조를 체득할 수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익힌 문장 구조는 글을 쓸 때 큰 도움 되지요. 뿐만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내 것으로 섭취함으로써, 풍부한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도 함께 가질 수 있습니다.
책 읽다 보면 글 쓰고 싶어집니다. 글 쓰다 보면 책 읽어야 할 필요성 느끼게 되고요. 읽고 쓰고, 쓰고 읽고. 이렇게 선순환이 이어지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도 중심 딱 잡고 살아갈 수 있게 되지요.
준비 철저히 해놓으면 책 쓰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책 쓰는 동안 명확한 방향성 가질 수 있고, 끝까지 완성할 수 있는 동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야기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준비를 핑계로 집필을 미뤄서는 안 됩니다. 제가 이 포스팅의 제목을 "책 쓰기 전"이라고 달지 않고, "책쓰기 준비기간"이라고 쓴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준비를 핑계로 미루고 미루고 미루는 사람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준비중입니다. 차라리 준비 좀 덜 된 상태에서 미흡한 글을 쓰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준비는 시작 후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준비를 핑계로 집필을 미루는 어리석은 일 없어야겠습니다.
자기 저서 필수 시대입니다. 아직도 개인 저서를 출간하지 않았거나, 출간한 지 너무 오래 되었다면, 지금부터 다시 준비해서 자기 인생 경험으로 남 도울 수 있는 멋진 글 펼쳐내길 바랍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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