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판단하고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한다
인생은 한 편의 연극과도 같다는 말 자주 읽고 들었습니다. 그 연극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무대 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돌려 주장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든, 인생과 연극이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과 끝이 있고, 내가 해내야 할 몫이 있으며, 나의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돕고, 타인의 연기로부터 내가 영향 받기도 합니다. 그 내면에 숨겨진 메시지도 있고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 한 가지 있습니다. 인생이 연극이라는 점에도 동의하고,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자기 몫의 연기를 충실히 해야 한다는 사실에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요소가 있지요. 그 연극의 각본도 내가 쓴다는 사실입니다.
세상과 타인이 정해놓은 각본 대로 살아가는 게 아닙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집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대사를 까먹었다고 해서 연출자만 물끄러미 바라볼 게 아니지요.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각본도 내가 쓰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면 됩니다. 책임도 내가 지면 그만이지요.
세상 눈치 볼 것 없습니다. 다른 사람 비위 맞추기 위해 애쓸 이유도 없습니다. 순간적인 분위기 때문에 '내'가 아닌 '가면을 쓴 나'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 뭐 살다 보면 그럴 때도 없지는 않겠지만, 가식적인 내가 주를 이루어서는 곤란하겠지요.
나는 나일 때 가장 아름답고 멋집니다. 저는 얼굴 생김새가 탁월하지 않고, 키도 크지 않으며, 옷도 근사하게 입지 못합니다. 차은우처럼 잘생긴 남자 옆에 제가 서 있으면, 속된 말로 '오징어'가 되고 말겠지요. 누구처럼 잘생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눅들어 고개 푹 숙이고 산다면, 그걸 어찌 제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각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나 장점 있게 마련입니다. 저는 스스로 저의 노력이 누구보다 탁월하다고 자신합니다. 조금 과장하면, 그 누구도 저의 하루를 일주일 이상 따라하지 못할 거라고 장담합니다.
생김새와 키와 패션 감각은 남들보다 떨어지지만, 비참하고 남루한 바다까지 떨어졌던 제가 지금 여기까지 다시 오를 수 있었던 노력이라는 무기가, 제게는 있습니다. 남들 보기에 덜 매력적일지 몰라도,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순간의 노력이 저를 빛나게 해 줄 거라 믿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할 필요도 없고, 비교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나는 내 인생을 살아갑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든,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놈 항상 존재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 늘 있게 마련입니다.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고, 죽는 날까지 불행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인생은 연극과 같습니다. 내가 주인공일 수도 있고, 내가 조연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역할을 맡든, 연극 무대 전체의 각본도 내가 쓴다는 사실,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집니다. 여기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데요. 바로 이 용기가 내 인생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