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무슨 말을 전할 것인가
그림 그릴 때는 스케치부터 합니다. 건물 지을 때는 설계도부터 그립니다. 글을 쓸 때도 다르지 않습니다. 개요부터 작성한 후에 쓰면 횡설수설 산으로 가는 글 막을 수 있습니다.
글 쓰기 전 개요 짜는 공식이 있습니다. 굳이 '공식'이라고까지 이름을 붙인 이유는, 너무 기본이라 무시하는 사람 많기 때문입니다. 영어든 수학이든 글쓰기든, 기본을 철저히 익히고 따르는 것이 실력 향상의 바탕이겠지요.
물론, 개요 짜지 않고 그냥 바로 글을 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작가도 많고요. 그들은 "쓰면서 개요를 잡아간다"라고 표현합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글 쓰는 것만 해도 어렵고 힘들 지경인데, 쓰면서 동시에 글 전체 맥락까지 잡아간다 하니 여간 똑똑한 게 아니지요. 그런 작가들 부러워하고 있어 봐야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제 수준에 맞게 기본에 충실하면서 글 쓰면 됩니다.
개요 짜기 첫 번째 공식은 "목표 설정"입니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왜 쓰려고 하는가. 여기에는 두 가지 핵심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데요. 먼저, 핵심 독자입니다. 누구한테 말할 것인가 정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핵심 메시지입니다. 무슨 말을 할 것인가도 정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목표 선명히 정하면, 글 쓰는 동안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개요 짜기 공식은 "서론-본론-결론" 3단 구성 설계하기입니다. 한 편의 글을 쓰는 구조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작가는 자기 입맛에 맞는 구성을 선택하면 되지요. 허나, 3단 구성이야말로 가장 기본이면서 동시에 작가가 자기 글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끝으로 세 번째, 목표와 3단 구성에 맞게 대략적인 스케치를 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 합니다. 맨땅에 헤딩하듯 글 쓰려 하면, 초보 작가 경우에는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겠지요. 처음에 어떤 내용을 쓰고, 다음에 어떤 내용 채우고, 또 그 다음에 무엇을 쓰며, 마지막은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빈 종이에 낙서하듯 스케치 먼저 하고, 그런 다음 글 쓰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글 쓸 수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아주 쉽고 간단하지요? 초보 작가 100명 중에 이 공식 활용하면서 쓰는 사람 5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한 명도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글 한 편 쓰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뭘 또 구성 잡고 스케치까지 해야 하는가 귀찮아하기 때문이고요. 또 다른 이유는, 당장 무슨 엄청난 글 쓸 것도 아닌데 그냥 대충 한 편 쓰고 말지 뭘 그리 복잡하게 작업하는가 번거롭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글 잘 쓰고 싶다" 노래를 부르면서, 정작 잘 쓸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면 "귀찮고 번거롭다"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짠 하고 멋진 글이 척척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단언컨대, 개요 짜기 공식을 활용하기만 하면, 누구나 흐름 분명하고 메시지 선명한 글 쓸 수 있습니다.
1. 목표 : 자기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고자 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 공부한 내 경험 전함으로써, 그들이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책 집필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구성 : 서론-본론-결론
- 서론 : 감옥에서 글쓰기 시작한 계기
- 본론 : 글쓰기 방식 3가지 (템플릿 글쓰기, 스토리텔링 글쓰기, 칼럼 쓰기)
- 결론 : 하루 30분 글쓰기를 통해 책 한 권을 완성하고, 작가와 강연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응원하는 내용
3. 스케치 : 대략적인 내용 미리 정리
- 서론 : 10여년 전 사업 실패, 전과자, 앞길 막막, 글쓰기 결심,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 등
- 본론 : 템플릿 글쓰기, 스토리텔링 글쓰기, 칼럼 쓰기 등 각각 장단점 및 주의할 점
- 결론 : 지금은 바야흐로 글쓰기 시대, 실력 제대로 갖추고 활용하여 성장 및 발전해야, 작가와 강연가로서의 비전 등
백지 앞에 두고 그냥 막무가내로 글 쓰는 것과 위와 같이 정리하고 스케치한 후에 글 쓰는 것. 어떤 쪽이 완성도 높은 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 어느 쪽이 그나마 수월하게 쓸 수 있겠습니까?
글쓰기란 생각을 받아적는 행위입니다. 생각이 분명치 않고,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면, 당연히 글도 엉망이 되는 것이지요. 반면, 누구를 위해 어떤 말을 전할 것인가 선명하게 정리하고, 대략적인 내용까지 미리 스케치할 수 있다면, 그 글은 누가 봐도 이해 가능하고 목적 달성 가능할 겁니다.
글쓰기도 습관입니다. 아무 사전 준비 없이 막 쓰는 습관 가진 사람은 위와 같이 정리하고 스케치하는 작업이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왕 글을 쓸 바에는 조금이라도 문장력과 구성력 좋아지는 게 낫다는 사실이지요. 5분 작업을 통해 50분 결과의 질을 좋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글 쓰기 전 개요 짜는 기본 공식은, 굳이 비유하자면 '구구단'에 해당합니다. 그런 걸 일일이 다 외워야 하는가 싶지만, 일단 섭렵하고 나면 평생 써먹을 수 있지요. 제 말을 믿고, 딱 한 번만 개요 짜는 연습 해 보길 권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 7월 책쓰기 정규과정, 평생 회원 모집!!
- 신청서 : https://blog.naver.com/ydwriting/223892601628
★ 이은대 전자책 출간 <포커스 코어>
- 도서구입 바로가기 : https://ydwriting.upaper.kr/content/1192289
★ 이은대 열 번째 개인저서 출간 <나이 오십은 얼마나 위대한가>
- 도서구입 바로가기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210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