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는 이기적이다, 타인에게 기대면 망한다

철저하게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by 글장이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조금 친해지면 간 쓸개 다 빼줄 것처럼 굴었고, 또 상대방도 나를 충분히 신뢰한다는 생각으로 살았지요. 쫄딱 망했을 때, 믿고 지냈던 친구들 모조리 떠났습니다. 한 점 미련도 없이 아주 사뿐히 가버렸습니다.


처음엔 그들을 욕했습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나! 믿기지 않았고, 분노가 폭발했으며, 복수심에 불타기까지 했었지요. 하지만, 시간 흐르고 책 읽고 글 쓰면서 인생공부 하고 난 후에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어딘가에서 당장 급여를 세 배로 올려준다 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날 겁니다.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아들과 딸을 엄청나게 성공시켜 줄 거라고 보장한다면, 그 조건이 저를 떠나는 거라면, 제 곁에 남을 사람 한 명도 없을 겁니다.


너무 냉정하고 비관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한 번만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욕구는 모두 이기적입니다. 나에게 득이 되는 사람, 나에게 득이 되는 곳을 찾아 떠나게 마련이지요.


저는 지금 세상이나 인생이 요지경이라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공허함을 채우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서 살아가려는 습성을 당장 뜯어고쳐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믿을 만한 친구, 존경할 만한 멘토, 평생 따를 만한 인물. 주변에 아무리 좋고 훌륭한 사람 있다 하더라도, 그가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리는 없습니다. 내게 일어나는 어떤 일을 대신 책임져주지도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홀로 설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


스마트폰 없이는 잠시도 견딜 수 없고, SNS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다른 사람들이 권하거나 소견을 말하지 않으면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주변에 많습니다.


물론, 함께 사는 사회니까 서로 교류하고 의견 주고받는 정도는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오히려 권할 만하지요. 그러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존재라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두 살 아기도 아니고, 이제 다 큰 성인이지 않습니까.


책임지는 게 두려워서 그렇습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지는 인생이어야만 주도적이라 할 수 있지요. 다른 사람의 허락이나 용인은 필요없습니다. 눈치 살피고, 그들의 의견을 따르기만 하는 종속된 인생에서 당장 벗어나야 합니다.


'자기만의 생각'이란 게 있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했을 때, 종종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롱이나 비웃음을 사는 때도 있을 수 있지요. 그러나, 남의 뜻대로 결정한다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정은 없기 때문입니다.


남들의 조롱이나 비웃음을 가볍게 웃어 넘기고, 당당하게 자신의 결정대로 나아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삶의 무게를 견디는 오기와 배짱이 생기는 법입니다. 남의 도움만 받으며 살다가는, 언젠가 혼자가 되었을 때 힘 한 번 못 써 보고 망할 게 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하고요.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책 읽고 사색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중심 잡고 살 수 있게 되면, 남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남을 도우며 살아가게 되는 거지요.


저는 떠날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 저를 떠나는 게 당연했던 친구들. 그들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저 때문에 관계가 망가진 사실에 대하여 미안할 따름이지요. 연락 되는 친구 몇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과거의 잘못을 씻고 더 많이 위해주며 살아갈 겁니다.


힘 없으면 자꾸 기대게 됩니다. 힘 없으면 다른 사람 의견에만 따르게 됩니다. 힘 없으면 자기 생각에 대한 의구심만 늘어갑니다. 힘부터 키워야 합니다. 지금 시대 개인의 힘이란 "지식+실행"이지요.


학습을 통해 많이 알아야 하고, 알게 된 내용을 즉시 실행하며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 두려울 것 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홀로서기"라고 해서 남들 의견 다 무시하고 내 멋대로 살란 뜻이 아니지요.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야만 하는 습성을 버리자는 의미입니다. 양 극단에서 조금씩 가운데로 이동하여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소리지요.


남의 의견이나 주장을 무조건 무시하는 것도 편협된 행동이고요. 남의 의견이나 주장을 아무런 여과 없이 믿고 따르기만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처음의 경우를 자만이라고 하고, 다음의 경우를 노예라 부릅니다. 두 가지 모두 "건실하고 단단한 나"가 빠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판단과 선택과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이고요.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휘둘리기만 하면 자기 인생은 결국 사라지고 말 테니 중심 딱 잡으라는 소리입니다.


욕구는 이기적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최악의 상황이 되면 모두 떠나갑니다. 그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본성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상황일 때, 당당히 홀로 버티고 이겨낼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 매일 연습하고 훈련해야겠지요.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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