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과 훈련이 기본이다
"글을 잘 쓴다"라는 말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의 경험이나 메시지가 특별한 경우입니다. 사람들이 충격과 감동을 받아 글 내용에 사로잡히는 정도지요. 삶 자체가 글이 되며,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쓰기만 해도 훌륭한 작품이 됩니다.
두 번째는, 누구나 겪을 법한 평범한 이야기지만 표현 자체를 참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문장이 눈에 쏙쏙 들어오고, 밑줄 긋고 싶고, 공감 가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글입니다.
특별한 경험이 가득하다면 모를까, 대부분 사람은 하루하루 보내는 일상이 대단하거나 엄청나지 않기 때문에 글 쓰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것이지요. 뻔한 글을 특별하게 만드는 세 가지 글쓰기 기술을 정리합니다. 도움 되길 바랍니다.
첫째, 오감을 활용한 묘사입니다. "학교에 다녀왔다"라고만 쓰지 말고, 학교 다녀오는 길에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스쳤던 것들을 하나하나 표현하는 거지요. 학교에 다녀왔다고 "설명하지" 말고, 독자들에게 학교 다녀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둘째, 익숙한 것들을 다르게 보는 습관입니다. "똑같은 하루"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사실, 우리가 마주하는 매일은 결코 똑같을 수 없거든요. 사람 마음이나 감정은 시시때때로 변화하기 때문에, 같은 꽃을 봐도 어제와 오늘 기분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을 보면서도 다르게, 배우자 얼굴 보면서도 다르게, 일도 다르게, 무엇이든 다르게 보는 습관을 키우면 글도 다채로워집니다.
셋째, 솔직하게 쓰는 습관입니다. 초보 작가일수록 자신의 상처나 아픔, 부족하고 모자란 점 등에 대해 밝히길 꺼려하는데요. 한 번만 써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의 약점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공감"하고 "위로"하며, 자기들 스스로도 "위안" 받고 "치유"합니다. 잘난 경험만 쓰려 하지 말고, 모든 순간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밝히면서 글 썼으면 좋겠습니다.
위 세 가지 요소를 글에 더한다 하여 당장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글이 훨씬 생생해지고, 독자들 읽기에도 깊이 있고 편안한 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중요한 건 연습과 훈련입니다. 글쓰기는, 어떤 요령이나 기술 한 가지를 배웠다 하여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이렇게도 써 보고 저렇게도 써 보는 가운데 습관이 되고 실력도 쌓이는 것이지요.
이미 수많은 사람이 우리보다 먼저 글을 쓰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들이 공개한 "글 잘 쓰는 방법"들을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죠. 요즘처럼 모든 '방법'이 싹 다 공유되는 세상에서 노력하지 않은 탓에 실력 쌓지 못한다면 그건 고스란히 본인 책임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 사람 중에 제자리걸음 정체된 이가 적지 않은데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강의나 독서 그 자체만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강의와 독서는 '공부'가 아니라, '공부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불과합니다.
강의 듣고 나서, 책 읽고 나서, 반드시 배운 내용을 자신의 글에 적용하는 습관 들여야 합니다. 강의 따로 책 따로 글쓰기 따로. 이런 식으로는 백날 노력해도 실력 향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자기만의 글쓰기 습성이 갖춰져 왔을 겁니다. 그러한 이유로, 강의 실컷 다 듣고 나서도 "원래 자기 습성 대로" 그냥 써버리는 거지요. 오감을 활용하라 했는데도 그냥 "너무 슬펐다"라고 쓰고 맙니다. 다르게 보자 했는데도 "팀장이 또 히스테리를 부린다"라고 씁니다. 솔직하게 쓰자 했는데도 "성공 경험"만 고집합니다.
작정하고 배운 내용 적용하겠다 연습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굳어온 글쓰기 습성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배우지도 못하고 책 읽지도 못하는 사람은 늘 같은 자리 맴돌 수밖에 없습니다. 실컷 강의 듣고 책 읽어 놓고 강의 듣지 않은 사람이나 책 읽지 않은 사람과 같다면, 그것만큼 시간 낭비가 또 없겠지요.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오감 표현+다르게 보기+상처 드러내기" 3종 세트를 꼭 한 번 실천해 보길 바랍니다. 매일 쓰기만 하던 시절과 배운 내용을 적용한 이후를 비교해 보면, 제가 글쓰기에 재미를 붙인 터닝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글 한 편 쓴다고 해서 인생 바뀌는 건 아니지만, 글 한 편 참하게 쓰고 나면 '오늘'은 잘 살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손가락만 움직이는 단순 노동이 아닙니다. 머리와 가슴과 손과 눈이 동시에 움직이는 복합적인 전위 활동이지요. 정신과 몸이 하나 되어 작동하는데, 삶이 좋아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내가 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도움까지 줄 수 있으니 더 바랄 게 없겠지요. 나와 내 삶을 확장시키고, 타인을 위하고, 그래서 인생이 좋아진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겁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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