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자극이 필요하다

계속 나아가는 힘

by 글장이


습관처럼 하는 행동에는 아무런 동기 부여나 자극이 필요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욕실에 가서 씻고 나와 머리를 말리는 행동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출근길에 그 복잡한 지하철 노선을 두 번씩이나 갈아타면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여유있게 척척 방향을 잡는 것도 습관화된 때문입니다. 일상은 이처럼 저절로 움직이는 행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반면, 의도를 갖고 '노력해야' 하는 일도 없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새벽 5시 기상에 도전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수 년 동안 아침 7시에 일어나던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한동안은 알람이 울려도 끄고 계속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자동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새벽 5시에 기상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극단적인 예를 하나 더 들어 볼까 합니다.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사람을 K라고 부르겠습니다. K는 사업에 실패하여 엄청난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죠. 새벽 5에 일어나 두 시간 동안 건강식품을 집집마다 배달하는 일을 하면 모든 빚을 빠르게 갚아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K가 알게 되었다고 칩시다.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K는 잠자리에서 뒹굴며 5분만 더 자고 싶다는 말을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새벽 5시가 되면 '자동으로' 벌떡 일어날 테지요.


필요성과 절실함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매일 새벽 3시부터 차가운 얼음을 만지며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들은 미라클 모닝이 뭔지도 모릅니다. 자식들 교육시켜 제대로 키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평생 동안 자신의 새벽에 기적을 일으켰던 것이지요.


미라클 모닝 모임에 가입하고, 미라클 모닝 100일 도전에 참여하고, 미라클 모닝 책도 읽고, 미라클 모닝 확언도 하고, 미라클 모닝 실천 일기도 쓰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데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사람과 수산 시장 아주머니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도 아니고, 자괴감을 가지라는 뜻에서 하는 소리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이고 실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바로 이것이 핵심 질문이지요.


필요성과 절실함을 만들어야 합니다. 느끼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야 합니다. '글을 쓰고 싶다.' 정도로는 힘듭니다. '나도 책 한 권 내고 싶다.' 정도로는 완주하기 어렵습니다.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이유와 목적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동으로' 쓰는 습관을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위대한 작가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냥 상상하는 정도가 아니라 온몸으로 확신해야 합니다. 작가인 상태로 아침에 눈을 떠야 하고, 작가인 상태로 씻어야 하며, 작가인 상태로 밥을 먹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작가인 상태'란,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모든 것을 글감으로 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미 작가가 되었기 때문에, 작가가 되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누가 봐도 작가인 것처럼 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작가는 하루 동안 무엇을 할까요? 뭘 하든 글은 쓸 겁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둘째, 끊임없이 외부 자극을 주입시켜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열정이나 의지를 꽤 높이 평가하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평생 작심삼일로 끝내놓고, 아직도 열정이나 의지 따위의 말을 믿는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지요. 우리가 갖고 있는 열정이나 의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정 기간 사용하고 나면 방전이 된다는 뜻입니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오래 하고 싶다면, 외부 자극을 동원해야만 합니다.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유튜브에서 글 쓰는 동영상을 찾아 꾸준하게 봅니다. 짬뽕 먹는 모습을 보면 짬뽕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으로, 귀로,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이미 이룬 사람들의 삶을 계속 주입시켜야 합니다.


셋째, 자신의 꿈과 목표가 가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자기계발이 무엇입니까? 자기 안에 잠든 잠재력을 깨워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지요. 자신에게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계발을 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 겁니다. 새벽 기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하고, 글을 써서 책을 출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하고, 이 모든 성장과 발전을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강렬하게 믿어야 합니다. 털끝 만큼도 의심이 없어야 합니다.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단호한 결심과 강렬한 믿음으로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을 자극하면서 노력하는 중에도, 끝도 없이 우리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지요.


힘들면 쉬어도 돼.

지금 그대로 괜찮아.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

마음이 가는대로 해.

성공하지 못해도 괜찮아.


참 감미롭고 따뜻한 마약입니다. 열심히 땀 흘린 탓에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저런 소리 들으면 온몸이 사르르 녹는 듯하지요. 도대체 무슨 근거로 다른 사람 인생을 향해 "괜찮다!"고 말하는 지 TV 토론 한 번 하고 싶습니다.


모 방송인이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자기는 한 번 무대에 서면 수천 만원씩 받으니까 당연히 괜찮겠지요. 질문했던 청년은 당장 저녁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체 무엇이 괜찮다는 뜻인가요? 누가 괜찮다는 말입니까?


위로와 격려? 다 좋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위로와 격려라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힘 빠지게 만들고, 주저앉게 만들고, 눈물 질질 짜도록 약하게 만드는 것이 무슨 위로이고 격려입니까.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또 그 동안 함께 했던 수많은 이들이 글을 쓰고 책을 낸 과정을 돌아보면, 역시나 명쾌한 법칙 한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사람은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는 사실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열정이나 의지만으로는 힘이 듭니다. 반드시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야 하고, 끊임없이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강의, 독서, 유튜브 등을 예로 들었으나 나름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크게 써서 벽에 붙여 두는 것도 좋고, 매일 동네 앞산에 올라가 큰 소리로 외치는 것도 멋진 방법입니다.


아마추어 족구 경기 본 적 있나요? 실력 여부를 떠나 파이팅이 좋은 팀이 대부분 이깁니다. 맞습니다. 바로 파이팅입니다. 자신에게 늘 파이팅을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변 약해빠진 소리에 휘둘리지 말고, 오늘도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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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 쓰고 나서 주변 사람 돌아봐도 됩니다. 책 내고 난 후에 다른 사람 말에 귀 기울여도 됩니다. 지금은 세상 사람들 하는 이야기에 일일이 맞장구 칠 때가 아닙니다. 중심 잡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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