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실행과 지속
살면서 걱정을 얼마 만큼 했는가 생각해 보는 사람 드물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글을 쓰기 때문에 별 생각을 다 하거든요.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에 관해서도 쓸데없이(?) 오래 파고드는 성향이 있습니다. 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건 무슨 강박도 아니고, 불쾌한 감정도 아닙니다. 제가 좋아서 붙들고 늘어진다는 소리입니다.
어제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걱정을 참 많이도 하면서 살았구나. 오랜 시간 불안에 떨며 초조하게 살았었구나. 사업에 실패하고 전과자 파산자가 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고 두려움에 휩싸였겠습니까. 과거의 제 자신이 참 불쌍하고 안됐다는 기분에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에 대한 연민보다 더 강렬하게 밀고 들어온 생각 하나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지난 세월 제가 했던 모든 걱정과 불안이 실제로는 하나도 도움 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모두가 시간 낭비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과 불안이 이런 때는 도움이 되지 않았었나 찾고 또 찾아 봤지만 허사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했던 모든 걱정과 불안은 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제 삶을 바꾼 것은 무엇일까요? 행동이었습니다. 끈기였습니다. 인내였습니다. 무조건 해 보자는 적극적인 도전 의식이었고, 글쓰기였고, 독서였으며, 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인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소들을 살펴볼 때, 도대체 걱정과 불안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저를 구해준 것은 오직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행동 뿐이었습니다. 걱정하고 불안에 떨었을 때는 예외없이 뒷걸음을 치거나 시궁창에 빠지곤 했었지요.
이러한 명백한 사실 앞에서, 만약 제가 남은 삶에서 걱정하고 불안에 떨며 시간을 보낸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짓은 없을 테지요.
10년 전, 제 안에서 다짐했던 맹세를 오늘 세상에 선포하려고 합니다.
"저는 모든 걱정과 불안에
반대합니다!" - 이은대
많은 사람이 걱정과 불안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경우에 따라 할 수도 있지 않느냐 물러서고 양보합니다. 분명히 말하건대, 세상에는 양보할 일이 있고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인생을 위한 일에 있어서는 한 걸음도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확신합니다.
결단은 강렬해야 합니다. 뜨거워야 하고요. 곁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뜨거워서 말을 섞지도 못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불안에 떨지 않겠습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차라리 한 줄이라도 더 쓰고 공부하고 연구하겠습니다.
걱정하고 불안에 떠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무지와 두려움입니다. 무지와 두려움을 없애는 최고의 방법은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이죠. 잘 모르면 공부하고 연구해서 알아야 하고, 두려움을 줄이려면 연습하고 훈련해서 경험을 쌓으면 됩니다.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번지점프 천 번 뛰어내린 사람이 그것을 두려워하겠습니까?
결국 핵심은 다시 실행과 지속으로 돌아옵니다. 큰 실패를 겪고 지금의 삶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내 삶의 변화와 성장에 도움되었는가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저는 글을 쓰고 강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메시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메시지는 책에서 얻을 때도 있고 일상에서 만들 수도 있고 사색과 공부를 통해 창조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삶의 경험에서 얻는 것이 가장 강력합니다.
지난 삶의 경험에서 어떤 메시지를 뽑아낼 것인가 스스로 묻고 답하다 보면, 단연코 실행과 지속이라는 키워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걱정과 불안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평생을 통해 분명히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걱정과 불안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걱정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불안에 떠는 것이 털끝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걱정과 불안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에게 해악만 끼칩니다. 담배보다 나쁘고 술보다 해롭고 커피보다 중독성이 강합니다. 당장 끊어내야 합니다.
걱정과 불안을 떨쳐버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걱정과 불안을 습관적으로 품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죠. 이 첫 번째 단계가 가장 어렵고 힘듭니다. 자신은 아니라고 우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니 지금 당장 선언하십시오! 걱정과 불안을 내 삶을 망치는 절대악이라고 단정 지으세요! 무엇을 할 것인가? 오직 실행과 지속에만 관심을 갖고 무식할 정도로 밀어붙여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달라집니다. 밝아집니다. 살 맛이 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