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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글감으로, 기적을 만드는 관찰력 훈련

오래, 자세히 보아야 보입니다

by 글장이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보내면서 '나만의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매일을 새롭고 귀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지요. 하루하루 지겹고 힘들다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을 느낄 리 만무합니다. 오늘이 신선한 사람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초보 작가 중에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는 이가 적지 않은데요. 글로 쓸 만한 특별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소풍이나 여행을 다녀오거나, 옷이나 신발을 사거나, 선물을 받거나, 아니면 누구와 심하게 다툼이라도 해야 글로 쓸 만하다 생각하는 것이지요.


인생에는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날이 훨씬 많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느끼기엔 그렇습니다. 하지만, 평범하다고 느끼는 그런 날들에서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만 있다면, 살아가는 맛이 훨씬 달콤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처음에 글을 쓸 때는, 매일 '오늘은 또 뭘 써야 하나' 고민하고 궁리하느라 많은 시간 보냈습니다. 그런 시간이 하나도 즐겁지 않았고요. 오늘이라는 날이 글로 쓸 만한 가치조차 없었다는 생각에 인생 자체를 비관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어느 책에서 '관심'과 '관찰'과 '정성'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주어진 오늘에 관심을 가지고, 주변 모든 사물과 사람과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정성껏 메모하라는 뜻입니다. 이후로 저는, 제가 마주하는 모든 날을 관심과 관찰과 정성을 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책을 열한 권 출간했고, 블로그에는 약 8천 편의 글을 썼으며, 지금까지 639명의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관심과 관찰과 정성 덕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세 가지 키워드 중에 '관찰'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보려 합니다. 글 쓰려는 분들에게 도움 되길 바랍니다.


첫째, 관찰을 잘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냥 쓰윽 지나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여 바라보는 것이지요. 요즘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니까, 사진 몇 장 찍으면서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충 스치면 안 보입니다. 오래 보면 보입니다.


둘째, 질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자꾸 캐물어야 합니다. 강의 시간에 수강생들에게 자주 질문합니다. 처음에는 대답할 게 별로 없다는 듯 우물거리지만, 자꾸 캐물으면 줄줄이 사탕처럼 계속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왜? 어떻게? 그게 아니면? 만약 내가 그렇다면? 이렇게 매 순간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면 쓸거리가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셋째, 관찰한 것을 즉시 기록하는 습관 들여야 합니다. 무조건 적어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적는가 모르겠다 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그냥 적는 겁니다. "배고프다, 심심하다, 쓸 게 없다, 꽃이다, 장미다, 빨갛다" 등등 보도 듣고 경험하는 모든 내용을 마구 적는 습관이야말로 글감 만드는 최고의 요령입니다.


관찰하는 훈련을 하면, 글감도 잘 찾을 수 있지만 일상의 밀도도 가득 차게 됩니다. 아무 특별할 게 없다고 여겼던 내 하루에 의미와 가치가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거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자기 인생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진정 행복한 법이거든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건 관찰이 아닙니다. 그건 시궁창에 빠져 드는 꼴이지요.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인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으면 생각하는 힘을 잃게 됩니다. 자신을 생각하는 시간 많이 가져야 성찰하고 성장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남의 인생만 쳐다보고 있으니 매 순간 퇴보할 수밖에요.


나와 세상을 관찰하는 훈련을 해야 사고력도 깊어지고 통찰력도 갖추게 됩니다. 내가 제대로 성장해야 인공지능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관찰도 하지 않고 생각하는 힘도 기르지 않으면, 결국 인공지능의 노예가 되고 말 겁니다.


관찰하는 힘을 기르면 주변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매일 똑같이 보이던 것이 다르게 보이고, 전혀 느끼지 못했던 의미와 가치도 찾게 됩니다. 없던 것이 새로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당연히 기적이라 부를 만하지요.


관찰하는 기적을 매일 경험하면서 글도 쓰고, 내가 쓴 글로 다른 사람 인생에 도움도 줍니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면 나와 내 인생이 상당히 가치롭다는 생각 가득 차게 됩니다. 만족스럽고 감사하지요. 뿌듯하고 보람 있습니다. 계속 글을 쓰게 됩니다.


단순히 글 써서 책 내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가치 있는 삶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글 쓰는 것이 훨씬 품격 있지 않겠습니까. 책 출간이라는 결과물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태도로 글 쓰는가 과정과 순간이 더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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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관찰하세요.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겁니다. 별 것 없다 여겼던 자신의 하루가 반짝반짝 빛날 겁니다. 쓰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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