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와 감동을 동시에! 내 글에 스토리 입히는 방법

타인에게 감동과 전율 많이 전할수록 내 삶도 좋아진다

by 글장이


글이란, 독자에게 정보 또는 감동을 전하는 도구입니다. 정보만 나열하면 건조하고 지루합니다. 감정만 앞세우면 신뢰를 잃게 됩니다. 정보에 스토리를 입히면, 팩트의 신뢰성과 감동의 공감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글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독자의 기억에 오래 남는 강력한 도구인 셈이죠. 팩트와 감동을 동시에 담아내는 '스토리 입히는 방법'을 공부하고 적용하면, 글이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맨 처음 글을 쓸 때는 감정 표현에만 치중했습니다. "힘들다, 괴롭다" 등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들만 잔뜩 나열한 탓에 마치 제가 하소연하고 푸념만 쏟아내는 사람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공감하거나 배울 만한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빈 껍데기 같은 글이었지요.


'내 글에 스토리 입히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이 글을 참고해서, 정보와 감동을 적절히 섞어 쓰는 요령을 익히면 좋겠습니다. 글이란 결국 독자를 위해 쓰는 거거든요. 독자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부단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첫째, 사건을 서사로 재구성하는 겁니다. 시간 순서에 따라 사건을 '나열만' 한다고 해서 스토리가 되는 건 아닙니다. 사건과 사건 사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안에 인물의 감정과 변화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설명할 때, "우리는 3개월 동안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명이 팀을 이루어 매일 8시간씩 일했고, 결국 성공했습니다"라고 쓰는 대신,


"3개월 전, 이 프로젝트를 처음 맡았을 때 팀원들은 모두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표정이었습니다. 밤샘 작업이 이어지는 날도 있었지만, 서로 격려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마침내 성공을 알리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눈빛에서 벅찬 감동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와 같이 서사를 부여하는 것이죠.


이처럼 단순한 사실에 등장인물의 감정과 갈등, 그리고 해소 과정을 담아내면 독자는 그 사건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몰입하게 됩니다.


둘째, 추상적인 개념에 구체적인 인물을 부여하는 겁니다. 통계 자료나 전문 용어는 글의 신뢰성을 높여주지만, 자칫하면 딱딱하고 읽기 어려운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인물의 이야기로 풀어내면 독자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직장인의 번아웃'에 관한 글을 쓴다고 가정해 봅시다. 번아웃의 원인과 증상을 학술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좋겠지만, '매일 야근에 시달리던 30대 직장인 김철수씨는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숨이 막혀오는 느낌에 출근길 발걸음을 멈췄다' 등과 같이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시작하는 거지요.


독자는 '김철수'라는 인물의 이야기에 감정적으로 이입하고, 그를 통해 번아웃이라는 개념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됩니다. 구체적인 인물은 독자와 글을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입니다. 인물의 등장만으로도 글은 건조한 정보의 나열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바뀌게 되는 겁니다.


셋째, 역시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메시지입니다.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이야기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의미 있는 깨달음을 전달해야 합니다. 이야기의 결말에서 '그래서 나는 이 경험을 통해 ~을 깨달았다'와 같이 명확한 메시지를 제시하고, 이 메시지가 독자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예를 들어, 한 여행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 '낯선 곳에서의 작은 도전이 일상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로 이어졌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이죠. 이러한 연결은 독자가 글을 읽은 후 자기 삶을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행동을 시도할 동기를 부여합니다.


스토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포장지이며, 그 포장지를 뜯었을 때 독자가 얻는 가치가 크면 클수록 글의 힘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허나,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 메시지를 장착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초등학생 그림일기처럼, 글의 마지막에 뭔가 의미 있거나 교훈적인 한 줄을 장착한다 정도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야기에 끌립니다. 같은 정보나 지식이라도 스토리를 통해 전달받으면 훨씬 오래 강하게 기억하게 됩니다. 재미도 있고요.


외계인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의 이야기. 이렇게만 설명하면 그 누구도 감동이나 전율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반면, <어벤저스>와 같은 영화를 통해 스토리를 접하게 되면 큰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주목해야 할 사실은, <어벤저스> 못지않은 스토리가 우리 일상에 가득하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 사람이 어제와 똑같은 그저 그런 일상을 살아간다고 느끼는데요. 똑같은 하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보고 듣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새로운 날들이 매일 이어지는 것이죠.


글 쓰는 사람은 전에 없던 '발명'을 통해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새로움과 이야기를 '찾아서' 글을 쓰는 겁니다. '찾는다'라는 말은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내 주변 모든 풍경과 사물과 사람과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는 습관을 가지면, 모든 하루에서 이야기를 찾아 쓸 수가 있습니다.


'사업 실패하고 파산하고 감옥에 다녀왔다'라는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는 단순히 망했다는 사실에서, '질주하던 삶을 멈추고 읽고 쓰는 삶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했던 순간'이라는 서사 구조의 이야기로 바꾼 것이 제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 하나가 인생을 바꾼 것이지요. 저는, 세상 모든 사람 인생에 스토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자신의 삶에 최고의 스토리가 있다는 사실을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갈 뿐입니다.


인공지능 세상이라곤 하지만, 개인이 갖는 서사의 감동과 전율을 기계가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AI는 그저 모방하고 답습하로 흉내만 낼 뿐입니다. 물론, 글 자체는 기계가 더 깔끔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쓴 글에서는 쇠 냄새가 납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 냄새 가득한 글을 쓰는 이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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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 구조, 구체적 인물, 그리고 메시지. 이 세 가지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자신의 글에 스토리를 입히는 연습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에게 감동과 전율을 많이 전하는 사람이 자기 인생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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